이제 아무도 국군 포로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비교할 것도 없지만, 위안부 할매들에 대해서는 언제나 언론과 정부가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을 빚어가면서도 문제 해결에 나서고

또 얼마간 성과도 있었다.

국군 포로 문제를 다루는 언론과 정부의 입장과는 참 대조적이다.

위안부 할매들은 그야말로 나라가 없던 시절에 당한 개인적인 불행을

국가가 모른 체 할 수 없다는 동정적 차원의 것이라면,

국군 포로 문제는 바로 그 국가를 존재할 수 있도록 해 준 군인이자, 국민의 이야기다.

국가는 그런 국민들을 외면할 수 없고, 그들의 송환 문제는 국가의 첫 번째 의무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군인의 안위를 외면한다면

국가의 존립의 근거를 어디에서 찾아야 하나?

국군 포로 송환 같은 문제에서 국가의 기본을 찾아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이 혼란스러운 것은 그런 기본을 잊었기 때문이 아닐까?

더 늦기 전에 국군 포로의 송환 문제에 국가와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

그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