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야 인생 풀린다는 말 일리가 있기는 있다

13년도 겨울 유명 역술인 만나보기 전에

인터넷에서 무료로 봐주신 분과

1년 뒤(14년 가을 정도?)에 다시 인연이 닿아 운 좋게 얘기를 잠깐 나눴는데...

"(~~~~~~~~~~~~~~~~~~~~~~~~~) 이유로 조만간 고향을 떠나서

서울 가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선생님은 상경해야 인생이 풀려요"

그 분이 해주신 말씀 다 일리 있고 맞는 말인데(비밀)

차마 집에다 서울 가서 공부하고싶으니 돈 좀 달라는 말을 하지 못하겠네

이러면 분명히 누군가 고시(사법행정외무)도 아닌 비고시(7급공무원) 시험을 가지고

서울까지 가서 공부하느냐고 반문하는 사람 있겠지만

위에 ~~~~ 로 처리한 이유로 나는 서울 가야 공부 제대로 하기는 해

무슨 말인지 궁금한 사람들 많겠지만 인터넷에다는 쓰지 않고 현실에서도 얘기할 생각은 없다

현재 통장잔고에 정확히 62,460 원 남았다

어제 돈이 필요해서 몇 만원 뺐더니 다시 잔고가 이렇게 줄어듦

작년에 빌딩 팔아서 컴퓨터 한대 샀으니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원룸 한채 팔아서 서울 가서 공부할 돈 좀 달라고 해볼까?

작년 12월에 컴퓨터 사기 전에 솔직히 컴퓨터 구입보다 서울 가서 공부하고싶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그러면 집에다 너무 많은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결국에는 말씀드리지 못하고

그 절충안으로 컴퓨터 구입을 결정한 측면도 있는데...

내일은 토요일이니까 밤에 왕복 3시간 정도 잡고 대형마트 가서 반찬거리라도 사와야겠네

뻘글 쓰면서 유시X 강의를 듣고 있는데 내 오랜 경험으로 볼 때 공부와 인격은 별개지만 어쨌든

이 분이 참 똑똑하기는 똑똑하다

어떤 분은 나보고 공부하지 말라고 했지만

이런 사람들에게 나중에 무시당하지 않으려면 최소한의 공부는 하는 게 맞겠지?

공부 안 하고 성공한다?

설령 운 좋게 그리 된다 해도 전역 후 한두 달 놀고 매일 도서관 나와서 놀았던

내 억울한 인생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래서 아무리 하기 싫더라도 이 시험은 결과를 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고민 끝에 짬짬이 영어 듣기 공부도 하기로 했는데

마침 운 좋게 09년도 중고 MP3 하나 구했다

MP3 사용법을 몰라서 아까 애들에게 물어보니 아마 이 기계 들고 가서 거기에 맞는 USB를 하나 구입해야 되나 보다

그동안 컴퓨터 노트북 스마트폰 MP3 등을 내 개인 소유로 가지고 쓰지 않다 보니

첨단기기에 대해 너무 무지하게 살아온 것 같다

그래도 작년 12월 초에 컴퓨터 한대 사니까 컴퓨터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더라

이따 내려갈 때 소주 싸게 파는 마트 들러 소주 한병 사야겠네

술 한잔 같이 마셔줄 사람이 그립다

내 마음을 터놓을 사람이 아무도 없구나

근 30년 매일 쓴눈물 삼키며 지낸 세월동안

매일 내 가슴을 짓누르는 묵직한 돌덩이와

새까맣게 타버린 내 속을

그 누가 짐작이나 할 수 있으랴?

외롭고 슬프고 힘들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