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유명 역술인 만나서 사주 봤는데

199X년 7월 17일 제헌절날 집에다는 공공도서관 간다고 거짓말 치고

새벽에 서울행 비둘기호(지금은 없어졌는데 현재 기준으로 무궁화호라고 보면 된다) 타고

촌놈이 서울역에 내려서 지하철을 어떻게 타야 하는지 몰라 사람들에게 물어 물어 겨우 그 사무실을 찾아 갔지

그분은 당시에 스포츠XX이라는 곳에 '독자사주풀이마당'을 연재하는 분이었고

현재도 같은 장소에서 영업하고 있으며

12년도 대선 11개월 앞두고 일요XX이라는 곳에

박근혜 대통령 당선 및 문재인 안철수 운명에 대해 예언한 것이

결과적으로 100% 적중했을 정도로 나름대로 유명세 많이 타던 분이었다

90년대만 해도 지금처럼 인터넷으로 정보가 공유되던 시절이 아니었으니

나는 스포츠신문에 나온 그분 연락처로 전화 해서 종로에 있던 그분의 사무실로 찾아갔던 것인데

당시 내가 고1이다 보니 진로문제 위주로만 간단하게 상담을 받았지만

지나고 보니 놀라운 점도 몇 가지 있었다

(1) 재수하면 후회하니 절대로 재수하지 말고 대학은 XX대학교 정도로 생각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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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3 때 멀쩡하게 합격한 대학 등록하지 않고 재수 아닌 재수했는데

그 때 학원 다니지 않고 생독학한 탓인지

아니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서 그런지

결국 대학을 수평이동하고 말았으니 정말로 의미 없는 재수였다

그리고 신기한 것은 그분이 제시한 XX대학교도 결국 내가 고3 때 등록 포기한 대학이었음

(2) XX대학교 X학과나 XX학과 가서 고시는 하지 말고 7급공무원 준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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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없는 재수를 한 것이 후회되다 보니 전역 후 이분 말씀이 생각나 고시(행시사시등) 치지 않고

7급시험 쳐볼까도 생각해 봤는데

이때만 해도 20대다 보니 남자가 꿈(야망)이 있다면 당연히 고시를 해봐야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고시판으로 들어감

알다시피 대한민국에서 공부로 출세하려면 고시합격만큼 좋은 것은 없기도 했고

20대의 고시합격으로 잃어버린 10대를 보상 받고 30대 이후는 화려하게 살고싶다는 욕망도 컸던 것 같음

(3) 앞으로 살면서 아무리 힘든 일이 많더라도 절대로 나쁜 생각 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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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도중 내 설움에 겨워(나는 중1 때 내 인생 최대 악연 만나면서 실질적으로 중학교 입학 이후로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엇음)

대성통곡을 하니까 이분이 당황하면서 해주신 말씀인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단순한 영업용 멘트가 아니라

내 인생이 이렇게 늦은 나이까지 풀리지 않을 것을 알고

절대로 나쁜 생각하지 말라는 뜻으로 해주신 말씀인 것 같다

그 당시 내가 미성년자다 보니 그 외 다른 말씀은 없었다

그리고

13년 겨울에 만난 강남에서 영업하는 유명 역술인은

공무원 공부 아무리 하기 싫더라도 당신은 전생에도 공무원이었고 이번생도 공무원 해먹어야 할 팔자니

공무원 공부 하라는 말 외 다른 얘기는 해주신 것 없었지

(그분 말씀대로 내 전생이 공무원이었다면 아마 탐관오리로 수많은 백성들을 괴롭혀서 이번생에 그 죗값을 받고 있는지도)

나는 인생이 어렸을 때부터 기가 막힌 일로 꼬이기 시작하면서 명리에 관심을 가졌고

관련 공부 해보지는 않았지만 역술인들 말은 맹신이나 불신하지 말고 참고하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아마 진짜 잘 보는 역술인 만나본 사람들은 내 얘기 무시하지 못할 거다

(전에 무료로 봐주신 분은 나에 관한 정보가 전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내 출신학교 전공 이름까지 맞추더라 ㅎㄷㄷ)

다시 말해서 나는 역학을 참고삼는 수준으로 생각하는 거지 맹신하거나 불신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다만 내가 만나본 유명 역술인 세 분(고1 때 만나본 B 원장님, 04년도 만난 S 관상가, 13년도 만난 유명 역술인) 중에서

내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 분이 단 한 명도 없다 보니

내 인생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무지 두렵다

정확히 말하면 현재 기준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한심한 인생이라 할 수 있는 내 인생에 희망이 과연 있을까? 이런 의문이랄까?

하여튼 예전에 무료로 봐주신 분들도 그렇고 위에 예로 든 유명역술인들도 그렇고

내가 고시도 아닌 7급공무원 시험도 합격 못할 사람은 절대로 아닌 것 같은데

내 인생에 너무 지쳐버린 탓인지 공무원 공부 하기 싫어서 문제다

그래서 13년 겨울에 만난 분은 계속 내 마음가짐을 강조하셨나 보다

"당신만 마음먹고 하면 돼"

이 얘기만 수 없이 듣고 나온 듯

19분 잡담 도중 이런 저런 질문 좀 하면 저렇게 답변해주셨지

원래 20분 상담이었느데 1분 얘기하고(공부해라) 해줄 말씀 없다고 하시던데

내가 시간 및 돈이 아까워서 버티니까 나머지 19분은 잡담으로 채워주시더라

돈만 있으면 부산에서 영업한다는 다른 유명한 분 더 만나보고싶은데(부산 한번도 못 가봤다)

지금은 수입이 없기도 하고

더 이상 내 사주 보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냥 닥치고 공부나 해야하는 게 맞기는 맞나 보다

정말 나만 마음잡고 하면 될까?

그런데 마음 잡는 게 어려운 일이지

일체유심조라 하지 않던가?

공무원 공부 진짜 하기 싫은데 사주를 보면 이게 내 길은 맞기는 맞는 것 같기도 하다

하기야 이거 접으면 마땅한 대안도 없다

13년 겨울에 만나본 분이 내가 계속 공무원 공부 하기 싫다니까

너만 마음먹고 하면 된다면서 공무원 시험 하기 싫다고 포기하면

학원강사밖에 할 게 없는데 그거 할 거냐고 묻던데

사실 학원강사로 성공하기도 쉬운 일은 아니지 않은가?

그러니까 결국 대안이 없는 것 같기는 하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이기적으로 독하게 마음 먹고 고시를 끝까지 해봤다면 어땠을까?

이런 후회가 많이 든다

외롭고 슬프고 힘들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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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지선다 - 당신 같은 사람이 공부는 왜 하는가?

공부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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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XX 혹은 XXXX에 길이 열려 있다

예전에 무료로 내 사주 봐줬던 사람이 해준 말씀인데 XX에 들어갈 말이 뭐 같냐?

(1) ㅈㅅ 번지점프

(2) 한강 부엉바위

(3) 투신 해외이민

(4) 기타

4지선다니까 한번 맞춰봐라

4번 체크한 사람은 댓글로 본인 의견 남기면 됨

참고로 13년 겨울에 이 문제 가지고 의논 드리려고

즉 하기 싫은 공무원 시험 때려치고 사회 나갈 생각으로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유명 역술인 만나 봤는데

그분은 나보고 공부하라고 하셨음

그런데 공무원 공부는 진짜 왜이리 하기 싫은지 모르겠다

그 유명 역술인은 나보고 전생에도 공무원이었고 이번생도 공무원이나 해먹을 팔자라고 했는데

아마 공무원 시험 합격해도 후회 많이 할 것 같다

물론 공시 포기하고 딴 길 가도 미련 없는데

전역 후 딱 한두 달 쉬고 매일 도서관 나와서 놀았던 내 2030청춘이 억울해서?

올해까지만 해보려고 한다

정말 나는 2030시절 제대로 놀아본 기억이 없다

만약 올해 7급시험 말렸는데 텝스 점수 없으면 내년에는 강제9급행 하거나 수험 접어야 해서

(이 나이 먹고 9급가는 것은 진짜 무의하다 본다 7급도 그런데 9급은 뭐 말할 것도 없지 - 9급 무시가 아니니 오해하지 마라)

요즘 텝스 공부에 조금씩 관심 가지고 있는데

내가 문과체질이라 그런지 영어(국어)는 거부감이 별로 없지만

11월 12월 두번 칠 생각인 텝스에서 기준점수 나오지 않으면 9급치느니 딴 길 갈 생각이다

영어는 진짜 잘 해보고싶은 생각도 있는데

지금 텝스에 집중하면 올해 시험이 좀 간당간당할 것 같아서

일단 10월 마지막 시험까지는 공시책을 봐야겠지?

오늘 라면 하나 끓여서 아침 겸 점심 먹고 설거지 해놓은 후 도서관 올라오는데

햇살은 봄기운이 느껴지는데 바람은 아직 차더라

개인적으로는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 그런지

여름이 가장 싫고 그 다음으로 봄이 싫다

중학교 입학 이후로 지금까지 근 30년 가까운 세월을 매일 쓴눈물 참으며 버틴다

내 인생이 왜이리 꼬인걸까?

외롭고 슬프고 힘들다 하

[출처]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유명 역술인 만나서 사주 봤는데
[링크] http://www.ilbe.com/7521850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