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게이들아 물리에 관심많은 아재다.
저번에 역대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의 출신학교에 관한 정보글 썼는데 이번엔 수학의 노벨상인 필즈상 수상자들의 출신학교에 관해 글 좀 쓰려고 한다.
필즈상은 1936년부터 4년에 한번씩 수여하는데 전쟁땜에 1950년에 두번째 시상식이 열렸을 정도로 노벨상에 비해 추진력이나 지명도가 밀리는 상이다.
조사하면서도 살짝 슬프더라.
일단 아래표 보고 얘기하자. 학교위치한 국가표기는 프:프랑스, 영:영국, 미:미국, 소:소련, 벨:벨기에, 스웨:스웨덴, 이:이태리, 이스:이스라엘, 브:브라질, 일:일본, 노:노르웨이, 핀:핀란드 이런식이다.
대학원은 박사학위 취득한 곳을 적었다.



필즈상 수상자들하고 졸업한 대학원을 보면 다음 세가지 특징이 있다.
1. 프랑스대학원들하고 러시아(소련시절 포함) 대학원들이 강하다는거다.
미국대학원은 프린스턴 하버드 쌍두체제에 시카고 UC버클리가 세고 영국은 케임브리지 체제다.
프랑스는 파리대하고 ENS 쌍두체제고 러시아는 모스크바대 체제다.
2. 20세기 수학자는 20세기 물리학자보다 덜 유명하다.
저 표에 나온 수학자중에 내가 한번이라도 이름 들어본 사람은 딱 두명이다. 1990년 수상자인 에드워드 위튼하고 2006년 수상자인 테런스 타오.
위튼이야 끈이론의 대가인 물리학자이면서 필즈상을 탄 입지전적인 인물이어서 아는 사람 많을테고 타오는 천재소년으로 유명했으니 한번쯤은 들어봤을거다. 일베에서도 타오에 관한 글이 올라왔었다.
근데 나머지 수상자들은 정말 들어본적도 없는 사람들이고 그들의 업적도 수학전공자가 아닌 나같은 사람들은 한글로 읽어도 이해도 안가고 당연히 평소에 들어본적도 없을거다.
물리학자들은 아인슈타인을 필두로 보어나 하이젠베르크나 슈뢰딩거나 파인만같이 나름 유명한 사람들이 있는데 수학자들은 정말 대중과 담을 쌓고 파묻혀 지내는거 같다.
3. 20세기 수학은 20세기 물리학보다 훨씬 조용했다.
이게 수학의 특징이다. 수학의 중요한 발전은 20세기 이전에 다 해버린 느낌이다.
큰돈 들이지 않고도 머리속에서 논리만 갖고 연구할 수 있는 학문이라서 실험으로 검증을 해야하는 물리학보다 발전속도가 빨라 20세기 이전에 웬만한 발전은 다 해버린거다.
반면 20세기 물리학은 눈부셨다.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이 20세기에 튀어나오면서 현대과학문명 자체를 바꿔버렸다.
그리고 과학자라는 직업은 유럽과 미국에서 존경받는 직업이 되버린거다.
수학은 가장 어려운 학문이다. 난 공대출신인데 수학과 전공책(아마 군론이었을거다) 보고 십분만에 던져버렸다.
도대체 먼 소리를 하는지 이해가 안갔기 땜이다. 공대생들이 머리싸매는 공업수학은 애교더라.
그 후로 수학전공자들이나 수학자들이 달리 보인다.
그리고 왜 존 내쉬나 게오르그 칸토르같은 수학자들이 정신질환에 시달렸는지 알겠더라.
저런 추상적인 도저히 일상생활과는 연결조차 시킬 수 없는 걸 하루에 몇시간씩 연구하는데 머리가 버텨나겠냐?
3줄요약:
1. 수학은 미국, 프랑스,러시아 3파전이다.
2. 1990년 필즈상 수상자인 에드워드 위튼은 원래 언론학을 전공한 문돌이였다. 최상위 문돌이들은 수학도 잘한다.
3. 수학자들을 존경하자. 그들은 언제든 정신병원에 입원할 거 같은 사람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