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 완료해서 새로 올린다.



내 나이 31살..

20대에 참 다양한 여자를 만나고 헤어졌다.

진짜 순수하게 만났던 여자,
된장을 온몸에 쳐발라서 1년 넘게 보혐으로 여자 못만나게 만든 여자
10년 친구였는데 술먹고 키스했다가 연 끊기고 후회한 여자
취업준비생 통장잔고 50만원 ㅉㅈㅇ일때 만나 자리잡을때까지 옆에서 지켜준 여자 (그립노 ㅠㅠ)


그리고 오늘 썰인 존나게 밝히는 여자.

군대 다녀와서 대학교에 복학해서 복학충으로 이 ㅊㅈ 저 ㅊㅈ 다 건드리다 차이고 있을때 만났다.
같은 학과 같은 수업듣는 동갑내기. 편입생이라 여자치곤 나이가 많았고, 친구 한명이랑 둘이서만 아싸처럼 지내고 있더라.

얼굴은 ㅍㅌㅊ인데 옷도 좀 섹시하게 입는 편이고 가슴이 크더라.. 
마른 편은 아닌데 늘씬하고 다리는 탄탄한 건강미가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주변 게이들이 침흘리는거 아니겠노.
내 친구들도 어떻게 좀 해볼라고 친해지려고 노력하는게 보였다.

친구중에 응팔 동룡이 같은 새끼가 하나 있는데 금방 친해지더라. 그래서 수업끝나고 호프집가서 술을 먹게 되었다 (내친구 장하지 않노?)
남자 넷, 그리고 여자 둘.

아니나 다를까 친구놈들중에 키크고 몸좋고 좀 탄탄(?)하게 남자답게 생겨서 여자들 여럿 후리고 다니는 놈이 있었다.
술좀 들어가니까 가슴녀에게 존나 들이대는거 아니겠노.

둘이 술자리 대화를 주도하는데, 성에 대해서도 상당히 개방적이고, 쿨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이기. 술값도 더치함. 
존나 철없는 1-2학년 여자애들 어린애들한테 데이고 있다가 보니까 존나 이뻐보이는거 아니겠노.
이게 바로 탈김치녀 효과랄까.

나는 그냥 여자사람과 술먹는데 의의를 두고 갔기 때문에 조용히 술만 먹었는데 꼬셔야 겠다는 마음을 먹게되었다.
일단 술들어간상태에서 보이는 가슴골이 ㅆㅅㅌㅊ 내 텐트 짱짱하게 쳐지더라.


헤어지고 나서 조용히 문자 (그땐 스마트폰 있는애가 10프로도 안되던 시절)를 보냈다. 솔직히 난 있는듯 없는듯 했는데 무슨용기였는지 모르겠다.

"오늘 만나서 즐거웠다. 쑥스러워서 얘기 많이 못했는데 마음에 들어서 담에 둘이 한 번 보고싶다."

그러니까 답장이 칼로 오더라.
"이번 주말에 영화보러 갈까?"
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날의 진정한 승자는 나였다 이기.


대망의 주말이 왔고, 종로에서 영화를 보러 갔다.
근데 얘가 학원이 늦게 끝나서 늦는거 아니겠노.

예매시간 다될때쯤 만나서 둘이서 극장으로 존나 뛰어갔다.
뛰어가면서 자연스레 손을 잡게 되었고

오랜만에 뜀 + 가을날 분위기 + 손잡음 + 같이 뛰는게 재밌음

등 복합적으로 밝게 웃으며 한번에 친밀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착한지각 ㅇㅈ?)


영화를 볼 때도 손을 잡고 봤고
나와서 종로 거리를 걷다가 바에가서 칵테일 한잔 했다.

아무래도 섹기가 넘치는 애다보니 첫 데이트임에도 내가 유혹을 못참고 들이댔다.

"같이 있고싶다. 오늘 집에 가야 돼?"
"너무 빠른거 아니야?"
"진짜로 아무짓도 안할게 그냥 같이 있고 싶다. 나랑 내기할래? 이상한 짓 하면 소원들어줄게"
"그래? 어디 한 번 두고보자."

그렇게 모텔에 입성...


좀 전략적이었지만 (앞으로 모쏠아다 게이들 여자랑 거사 치를때 써먹어봐라 잘통한다.)
[진짜 난 널 지켜줄테야] 컨셉으로 밀고 갔다.

침대에 누워서 뽀뽀를 하다가 가슴으로 손 올리다 꾹참는척 하고 손잡고
다시 손잡고 가만 누워있었다. 먼저 와서 키스를 하데

다시 허리를 감싸고 등 쓰다듬다가 또 가슴으로 손...가는 척 하다가 손잡고 일부러 손에 힘 꽉쥐고.
암튼 '난 약속대로 아무 짓도 안할테다'라는 느낌으로 그렇게 20분 정도 밀당을 했다.

그런 나의 밀당에 전 여자친구 (앞으로 '그녀'라 칭함)의 몸이 뜨거워졌고, 작전은 성공했다.
그녀가 먼저 말을 했다.
"하고 싶으면 해도 돼."

그렇게 거사를 치르게 되었는데,
알겠지만 아무리 능숙한 여자라도 처음 할 때는 좀 뻣뻣하게 있는다던지 잘 못하는 척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섹스를 할 때도 수동적이지.

그런데 얘는 다르더라. 적극적이었어.

정자세로 하다가 자기는 여성상위로 해야 느낀다며 올라탔다.
그렇게 


5.png

 

그림판 미안하다... 


암튼 이런 자세로 허리를 움직이는데

하다가 알아서 느끼는거 아니겠노.


섹알못인 나에게 신세계였다.

그동안의 여자들은 오직 가만히 누워있기거나 뒤로 하기만 했었거든..


가슴이 커서 그런지 가슴쪽이 성감대라길래 가슴을 빨았따.

가슴을 빨때도 "강하게 말고 부드럽게 해야 한다" 며 알려주더라. 알려주는대로 했더니 순식간에 오르가즘을 느끼더라.


진짜 뻥안치고 그날 밤 6번은 했던 것 같다.

(잘지내니? 너랑 하면서 배운 섹스로 이후 처자들에게 오르가즘을 선사했다. 정말 고맙다.)

당연 난 황홀감에 빠져 사귀자고 했지. 당연히 사귄다고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얘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대?


그 순간 여자가 되는 기분을 느꼈다... 먹고버린다는게 이런건가? 싶었음.


그담에 만났을때는 밥먹고 바로 모텔을 갔다.

모텔가이드 (지금은 야놀자가 유명하지)라는 신세계도 알게 되었음. 할인에 적립에 개꿀아니겠노.


그렇게 두세번 더 만나서 불타는 밤을 보내고 결국 사귀게 되었다.


"어디서 배워왔어? 갈수록 더 잘해"

이런 이야기 들으면서 남자로서 참 자존감도 살도 좋았던 거 같다. 사실 그녀한테 다 배운거지만..



그 후.. 한달간은 정말 좋았다.



일단 남자들의 로망 아니겠노. 모텔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데이트.

억지로 설득할 필요가 없었다. 오히려 그녀가 더 좋아했으니까.



그냥 만나면 모텔로 직행 -> 영화보다 응응 -> 밥시켜먹다 응응 -> 눈맞으면 응응 -> 씻다가 응응 -> 자다가 응응 -> 일어나서 응응

뭐 이런 데이트 한달..



점점 내 살이 빠지는거 아니겠노..

한달 정도 지난 후부터 조금 지치기 시작했다.


여자들이 흔히 하는 말 있지?

"오빠는 나랑 자려고 만나?"


이얘기를 내가 하게 될 줄은....



이런 식이었다.


1. 토요일날 밤에 만나 모텔가서 ㅅㅅ하고 일요일 낮에 데이트를 하려고 대학로를 갔다.

   민들레영토라고 지하에가면 스크린에 영화띄워주는 카페가 있다. 거기 가서 커피먹다말고 내 꼬치를 자꾸 만진다.

   "자기 왜그래.." 하면 "자기가 먼저 유혹했잖아." 란다. 난 가만히 있었는데 ㅠㅠ

   그리고 카페에서 나와서 다시 모텔로 간다..............


2. 여친집에 놀러갔다. 어머니랑 식사하고 얘기하고 피곤해서 여친방에서 쉬고있는데

   옷입은채로 방문잠그고 올라와서 팬티내리고 빠른 ㅅㅅ (한5분만에 끝내는)를 해버린다. 신음소리 막고..


3. 그때 나는 피방 알바를 하고 있었는데 사무실단지쪽에 있는 피시방이라 24시간이 아니었다.

   마감치고있는데 와서는 피방셔터내리고 커플석 소파로 나를 끌고가서 ㅅㅅ....


4. 모텔에서 한창 하고 기다빨린담에 담날 옷다입고 나가려고하는데 한번더 하자고 꼬득여서

    옷입은채로 팬티 내리고 삽입만 하며 옷이나 다른데 묻는거 조심해서 하는 ㅅㅅ..



등등..



지금 글로만 보는게이들은 존나 복에 겨웠다는 소리를 할거야.

그런데 이런 여자를 만나본 게이라면 내말에 공감할거다.


"질린다. 지친다. 그리고 여자친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남들 다하는 삼청동 데이트,

재밌는 공연 보고 버스정류장에서 헤어지면서 헤어지기싫다고 꽁냥꽁냥 거리는 데이트.

남자가 집에 안보내주려고 할때 여자친구는 부모님한테 혼난다며 마지못해 집에 들어가고 아쉬움에 혼자 집에가면서 전화통화하는 그런....


순수한 것들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결국,


"넌 나랑 자려고 만나냐?" 라는 말을 하면서 헤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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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여자가 ㅅㅅ관계에서 적극적으로 같이 즐기려 하는 태도는 좋지만, 그것이 밝힘이 되어서는 안되더라.
조금의 튕김이 필요하다. 너무 여자가 들이대면, 남자는 지치게 된다.

많은 부부, 특히 40대 남성들이 '마누라가 샤워하는 소리가 무섭다.' 라는 말이 괜히 그런게 아니더라.

남자는 계속 여자랑 자고싶어 하고, 여자는 튕기는 그런 상황을 반대로 겪어보니까,

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감소하게 되더라.

"자려고 만나나"
"나랑 그냥 평범한 데이트는 하고싶지 않은 건가."
"나를 사랑하긴 하는 건가."

이런 의문들이 계속해서 생기게 된다.

여자들은 안그럴것 같냐?

여자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발정난 개마냥 어떻게 해볼라고 하는 놈들아.
너가 그럴수록 널 많이 사랑하는 그녀는 저런 생각들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아무리 편해져서 모텔로 직행하는 사이가 됬더라도,
가끔은 ㅅㅅ가 없는 데이트를 하면서 추억도 쌓고,
평범한 데이트와 꽁냥거림을 즐기면서 그렇게 만나라 이기야.

그래야 오래 간다.


이후로 나는 여자를 만날때 대하는 태도가 180도 바뀌게 되었다.

머릿 속에 'ㅅㅅ'라는 단어를 지우고 만나면서
더 매너있어지고, 젠틀해지고, 데이트의 수준도 좋아졌다.

여자를 대할때의 태도가 '다이나믹'이 되지 않고 '스무스'해 지더라.
많은 여자들이 좋아하는 스킨십 순서는 '천천히 하나씩' 이다.

그런데 남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게,
술먹고 갑자기 들이대며 계단을 밟듯이 진도가 한단계씩 상승하는 그런 게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스며들듯이 미끄러지듯이 점차 강도가 상승하는 그런 스킨십 순서라 이기야.

연락도 마찬가지고
작업도 마찬가지다.

썸녀에게 적극적인것도 좋지만,
그냥 천천히. 꾸준히. 부드럽게. 스며들어라.

ㅅㅅ도 마찬가지다.
니 흥분했다고 함부로 빨고 손넣고 삽입하지 말고,
천천히. 꾸준히. 부드럽게. 스며들어라.


이 단어를 기억해
'천천히. 꾸준히. 부드럽게. 스며들듯이.'

여자를 꼬시는 법도. 모텔에 데려가는 법도. 그리고 ㅅㅅ에서 오르가즘을 느끼게 하는 법도 이거다 이기야.


이후로 나는 여자를 만나는게 한결 쉬워졌던 것 같다.


남녀간의 관계는 ㅅㅅ가 다가 아니라는 걸 알게해준 그녀에게 감사한다.
오랜만에 페북 보니까 시집가서 애도 낳고 잘살던데, 행복하길 바라.

그리고 그때 ㅅㅅ만 밝히게 만든 것도 반은 내책임이라 생각한다.
처음에 이게 왠 떡이냐며 좋다고 했던 나도 미안해.



게이들아.
'섹스'란 단어를 빼고 그녀를 대해봐라.
그렇다면 너희들의 다음 크리스마스는 외롭지 않을 거야.


그리고 여친 있는 게이들아.
오늘은 모텔 말고 삼청동 같은데 가서 손잡고 거닐어 봐라.
"오빠랑 낮에 이렇게 걷는 데이트 하니까 정말 좋다." 하며 행복해할거야.
그리고 너에 대한 신뢰도 높아질거야.


젊은 날, 20대.

돌이켜봤을때 그녀와의 추억은 ㅅㅅ가 아니다.
ㅅㅅ는 남자들끼리 만나 모험담을 나눌때나 필요한 거고,
외로울때 생각나는 건 사소한 데이트와 꽁냥거림들이다.

그런 추억들 많이 쌓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