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친이랑 헤어지고 난 뒤에 울고 짜고 하는 새끼들 보면서
저게 뭐하는짓인가 싶었는데 막상 내가 헤어지니까 씨발 눈물부터 나더라
서로 예전처럼 친한 오빠동생으로 지내자면서(말은 그렇게 했지만 자신없다)헤어지고 집으로 오는길이 너무도 익숙한 길이었다.
나랑 전여친이랑 사는곳이 가까워.
정말 너무 사랑스럽고 예쁜 여자아이라서
잠시라도 더 함께있고 싶어서 매일 데려다줬다.
그러던 길을 이제 더이상 그아이와 함께 걸을 수 없다는게, 나만 볼수있던 그 예쁜웃음도 더이상 볼수가 없다는게 너무 슬프더라.
그래서 미친놈처럼 엉엉울면서 집까지 걸어왔다.
집에와서도 엉엉울었어
그아이랑 같이 입던 커플티, 내가 자고있을때 몰래 와서 정리해준 책꽂이, 냉장고 문에 가득 붙어있던 같이찍은 사진, 편지, 크리스마스 카드
이 모든게 더이상 의미없어진다는게 너무 슬퍼서 또 한참을 울다가 그대로 잠들었다.
잠에서 깨고 나니까 또 한번 헤어졌다는게 마음에 와닿아서 한참 울었다.
우울한 기분좀 풀어보려고 술도 진탕마셔보고
맛있는것도 먹으러 다니고 운동도 해보고
미친놈처럼 게임도 해보고 별짓다했는데 잊혀지지가 않아
편지 사진은 버리려고 했는데 도저히 버릴수가 없어서 안보이게 짱박아두었다
나 일주일째 학원도 건성건성 공부도 안하고
될대로 되라는 마인드로 멍하니 시간만 보내고있다
도와줘 게이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