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해볼 만한 도시 중에서
가장 따분하더라는 도시
1. 브뤼셀, 벨기에
벨기에라는 나라를 생각할때
맥주, 초컬릿, 와플 같은 것이 떠오른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벨기에 수도 브뤼셀은 지루해 죽을 도시.
유럽의 관공도시 라고 생각하면 얼추 맞을 것이,
EU본부, 유럽 의회, 유럽 평의회, 나토 등 국제 기구 가 입주해 있는 도시.
그렇게 공무원들의 도시가 되다보니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가장 따분한 도시가 되어버렸다는데,
나 또한 이에 동의하는 것이,
그렇게 높은신 양반들 행차가 잦은 탓에
물가는 여러모로 엄청 비쌈.
그러니까, 한편으로 국제공무원에게는 별로 따분하지 않을 도시.
그럭저럭 초컬릿이나 맥주 맛 보러 가볼만은 함.
2. 휴스턴, 미국
기사를 다 보고 댓글을 보니 따분하다, 아니다, 찬반이 가장 격렬했던 휴스턴.
'방문해볼 만한 도시 중 따분한'으로 한정한다면
휴스턴이 따분한 도시라는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인 듯.
미국에서 네번째로 큰 도시라는 규모는 그렇다치고
일단 날씨가 아주 더워 못살 지경인 것이
32도 넘는 날이 연 평균 100일 이상이라 함.
그러니 에어컨 아래에서만 머물고 싶어질 것이라고.
그래도 기름 펑펑 나는 잘 사는 동네니까.
3. 취리히, 스위스
유럽의 금융 중심지인 취리히가
유럽 대륙에서는 브뤼셀 다음으로 심심한 도시라고.
금융, 자본, 주식 시장이 활발한 탓에 유럽의 싱가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는데,
그렇다 보니 가장 부유한 도시 중 하나라서 삶의 질이 높을지는 모르겠지만
여행자들이 방문하기엔 진짜 볼 것 없는 도시일 거라고.
4. 싱가폴
Fine country의 싱가폴
역시 반반으로 갈린다 함.
진짜 살기 좋다는 사람들, 그리고 먹고 쇼핑하는 거 말고 뭐 있나? 하는 사람들.
금융, 교통 허브이다 보니 자연스레 외국인들이 많고, (5백만명 중 36%가 외국인)
연간 7백만명의 여행객들이 찾는 도시라 함.
깨끗하고 잘 정비되어 있고 범죄율 낮은 것은 좋지만 거기까지.
좀더 흥미진진한 아시아 도시를 원한다면
홍콩, 상하이, 도쿄, 방콕을 가는게 낫지.
(개인적으로는 서울이 가장 흥미진진함)
5. 브라티슬라바, 슬로바키아
슬로바키아의 수도지만 인구 40만명의 작은 도시 브라티슬라바.
워낙 주변 국가에 번듯한 도시들과 관광지가 많아서인지
상대적으로 빛을 못보는 도시이기도 하고
사실, 반나절이면 둘러볼 수 있을, 별 볼 것 없는 도시이기도 하다고.
여행자들로서는 가까이 60km 지역에 비엔나가 있다는게 다행이긴 한데
어쩌냐.. 사람들은 비엔나도 따분한 도시라고 하니 말이지.
6. 웰링턴, 뉴질랜드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도 따분하다네.
인구 40만의 규모에, 바람이 참 많이 불어오는, 항구 도시.
멀리서 바라보는 항구 경치는 녹색의 언덕과 어우러져
보기엔 참으로 좋다지만
막상 도시 안으로 스며들면 뭐 할 게 있을런지 의문.
여하튼, 같은 뉴질랜드 도시인 오클랜드와 종종 '어디가 더 좋은가' 하는 논쟁의 대상이 된다고 하는데,
어디가 됐든, 뉴질랜드에서는 그냥 자연 경치 구경하다 오는게 좋은 선택일 것이라고.
7. 오슬로, 노르웨이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
자전거나 하이킹, 또는 박물관을 광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오슬로에서 할 일이라곤 진짜 없을 듯.
실제로 할 일이 별로 없기도 하고,
물가가 에미없이 비싸기 때문에 뭘 할래야 할 수가 없기 때문이기도 함.
(오슬로 살다가 런던 온 사람들은 30 - 40% 다운된 물가를 직접 체감 가능함. )
무뚝뚝한 스칸디나비아 사람들 정서도 사실 좋을 순 없겠지만,
일년 중 절반 가까이는 햇빛이 볼 수 없을 지경이라니
이또한 따분하지 아니한가.
8. 버밍엄. 영국
런던에 이어 영국 제2의 도시, 버밍엄.
버밍엄 주민 70%는 자기네 도시를 유럽에서 가장 따분한 도시로 꼽기를 두 차례 라는데,
내 생각에는 이게 버밍엄의 문제가 아니라
영국 대부분의 도시가 그냥 고만고만 한데다, 영국 사람들도 대부분 성품이 그렇기 때문이 아닐까 함.
은근히 버밍엄은 주변에 쇼핑센터도 많고,
캐드베리 초컬릿 센터 같은 것도 있는데,
왠지 버밍엄을 여행으로 들러보고 싶진 않단 말이지.
9. 오타와, 캐나다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
캐나다라는 나라 자체가 워낙에 안정적이다보니
그 수도 오타와가 어찌어찌하다가 따분한 도시로 걸려 버린 듯한 분위기.
안전하고, 깨끗하고, 살만한 도시이지만, 뭔가 재밌는 일이 없다는 게 문제.
겨울이 춥고도 길기 때문에 안에만 머물다보니 더더욱 따분해질 듯.
여하튼, 밴쿠버나 토론토 보다 훨씬 따분하다 함.
10. 보링, 미국
일단 짤은 보링이 아니고 Dull 이라는 스코틀랜드 도시.
미국 오리곤 주에 이름 자체가 Boring 이라는 도시가 있다는데,
스코틀랜드의 Dull 이라는 도시와 자매결연 같은 걸 맺고
서로 교류를 한다고 함.
Boring 이라는 이름이 실제로 동네가 따분해서 붙여진 것이 아니라
1856년에 처음 거주하게 된 사람 이름이 Boring 이었다고 함.
그래도 지역 학생들에게 "너 학교 어디 다니니?" 하고 물어보면
"따분한 학교 다녀요" 라고 답한다는 그 Boring.
11. 리야드, 사우디 아라비아
가장 '성'격차가 심하다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
특히나 외국인이 들어가 살기에는 지루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는 도시.
그도 그럴 것이,
술은 커녕, 변변한 극장도 없고, 여자는 얼굴도 볼 수가 없으며
하루에 다섯번씩 꼼짝 못하고 가만히 있어야 할테니 말이지.
어디 마음대로 들락거릴 수도 없다고 하며
은근 차량 정체도 엄청 심하다고 한다.
12. 캔버라, 호주
호주의 수도 캔버라.
발칙한 빌 브라이슨이 "Why wait for death?" 라고 물었다는 캔버라.
그러니까 아마도, 이렇게 따분하게 살거면 걍 뒤져버리라고 말하고 싶었던 듯?
2009년 이코노미스트라는 잡지에서는 "Pyongyang without the dystopia"라고 언급했다는 캔버라.
정은이 없는 평양에서 넉넉히 먹고 사는 것 정도로 생각하면 되려나.
밤문화 같은 건 개나 줘 버리는 것이
대부분 카페나 식당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문닫는 정도라 하니
마땅히 갈 곳 조차 없다는 이야기.
애들이랑 조용히 살기는 좋을 지 모를 도시지만,
캔버라 시내에서 두번째로 큰 병원에서는
70%가 넘는 의사들이 캔버라 말고 다른 데서 출퇴근 하는 걸 보면,
캔버라 사람들은 진짜 조용히만 사는 듯.
13. 비엔나, 오스트리아
소수 정예가 사는 듯 조용한 오스트리아, 그 수도 비엔나.
저 위에 브라티슬라바 보다 훨씬 재미난 도시인 듯 설명이 되기도 했지만
그것도 하루이틀 지나면 바로 따분 모드로 바뀔 것이라고.
처음에 멋져 보이던 건물이 곧 따분한 돌 벽 뿐임을 자각하게 될 것이라는데,
가만 짐작해 보면 참으로 변화가 없는 도시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함.
비엔나 도시 시스템이 너무 규격적(?)이라는 글도 있던데,
일례로 횡단보도는 그 안전성이 떠오르기 전에,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보행의 자유를 구속하는 듯 느껴지기도 한다함.
(이건 좀 오바 같긴 했음)
여튼, 그토록 규격적인 도시인 탓에, 뭔가 뜻밖의 일은 아마 안생길 것이란다.
+
한줄 요약 : 살기 좋은 도시는 종종 따분하다. (따분한 도시는 살기 좋은 도시일 수 있다)
주로 아래 출처에서 뽑아서 재구성
출처 1 : http://opentravel.com/blogs/worlds-most-boring-cities-to-visit/
출처 2 : http://www.travelsupermarket.com/blog/worlds-11-boring-plac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