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마약 정보글 하나 싼다.


오늘 다룰 주제는 아야와스카라고 하는 마약에 대해서야. 생소한 이름이지?


아야와스카를 정말 마약으로 볼 수 있는지는 일게일들이 이 글을 읽어보고 직접 판단하도록해...


운마야, 지우려면 합당한 이유를 대고 지워라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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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와스카가 뭐냐?


대부분 아야와스카를 그냥 강력한 환각제로 알고 있지만 사실 아야와스카는 그냥 몇 종류의 식물을 일컫는 단어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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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 제국에서 사용되던 공용어인 케추아 말의 단어들인 'aya - 아야' 와  'huasca - 와스카 or 후아스카' 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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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라는 단어는 영혼을 뜻하는 단어고 '와스카'는 줄기, 밧줄, 넝쿨이란 뜻을 가진 단어야. 우리말로 직역하자면 '영혼의 넝쿨'이라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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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따라 여러가지 식물들이 아야와스카라고 일컫고 있는것을 찾을 수 있어. 대표적인 예로 '바니스테리오포시스 카피 (Banisteriopsis Caapi)' 라는 학명을 가지고 있는 식물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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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혜 (yage)' 나 그냥 '아야와스카' 라고 하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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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와스카 줄기의 절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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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복용하는건 아야와스카 줄기와 몇 가지의 뿌리나 다른 식물들을 혼합해 한약처럼 다린 탕일 뿐이야. 이 탕에 강력한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물질들이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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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와스카 탕약은 신과 접촉하기 위해 종교적으로 사용된 대표적인 물질 중 하나야. 중앙아메리카나 남아메리카에 여러 샤먼(무당)들이 직접 정글을 헤집고 다니며 채취해서 약을 다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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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먼들은 정신적 인도자와 의사의 역할도 같이 한 ㅆㅅㅌㅊ 직업군이였지.





효과가 어떤데 그래?


아야와스카 탕약의 효과를 말이나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 자체가 석연치 않아... 4차원의 도형인 테서렉트를 그려보라는 것과 비슷한 말이지.



신체적 변화부터 하나하나 살펴보자면 탕약을 복용한 후 30분내로 나타나는 증세인 퍼지(purge) 현상부터 알아봐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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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로 몰아내다, 배출하다, 제거하다 등등으로 번역 가능한 단어인 퍼지, 이 단어에서 아야와스카에 첫 효과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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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지 현상은 복용한 사람들중 98%이 겪는 아주 극심한 구토 증세에 더해 것잡을 수 없는 체온 변화, 어지러움, 동공 확대 등등을 일컫는 현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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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고로 이 아야와스카는 그 맛부터 아주 더럽게 쓰고 독해. 입안이 얼얼해 질 정도로 씁쓸하고 절대 익숙해지지 않아.. 한약은 구수하기라도 하지 이건 그냥 고문이야. 물론 약을  다리는 샤먼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한 사람당 한 100mL~200mL 정도에 걸쭉한 검은 액체를 마신다고 볼 수 있지.


퍼지 현상은 복용 후 20분내외로 시작되는 가벼운 메스꺼움으로 시작해서, 진짜 불알 두쪽을 토해내는것 같은 심정으로 전력을 다해 구토하는 경지까지 가. 하지만 이 현상은 뱃속에 있는 기생충을 제거하는데 아주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어. 현대의학이 미치지 않는 아마존 정글 속 원주민들에겐 그야말로 명약인 것이지.

경험자들에게 의하면 토할때 '검은 악령' 이 같이 쑥 빠져나왔다 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야. 이 말이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는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퍼지 현상이 끝나고 나면 정말 온 몸에서 생기가 솟아나는 느낌이라고 해, 아니면 뻥 뚤린 몸 안으로 생기가 팔방으로 흘러들어오는 감각을 느낀다고 하네.





퍼지 현상이 끝자락에 다다를 때 환각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해. 아야와스카 탕약에 함유된 환각물질인 DMT가 그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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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T는 디메틸트립타민 (N,N - Dimethyltryptamine)의 약자야. 영혼 분자 (Spirit Molecule)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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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PAC: 2-(1H-Indol-3-yl)-N,N-dimethylethanamine


 

이렇게 생김.


DMT의 약리학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이나 수면에 도움이 되는 멜라토닌과 유사하게 생긴 분자로 인체 내에 여러 수용체들과 결합해 신박한 작용을 일으키는 거지. 여기서 환각작용은 DMT와 세로토닌 수용체중 하나인 5-HT2A 수용체에 상성때문에 나타나는거야. 환각제중 원탑으로 알려진 LSD도 이 수용체와 결합해서 환각증세를 나타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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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비슷하게 생겼지? 제일 왼쪽이 세로토닌, 중간이 환각버섯에 들어있는 사일로신, 우측에 있는게 DMT.


DMT의 중독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해. 오히려 일베나 롤의 중독성이 훨씬 더 강하지...


그럼 아야와스카 넝쿨이 DMT를 함유하고 있는거임?


신기하게도 그건 아니야. 아야와스카 넝쿨은 DMT를 만들어내지 않지. 아야와스카 넝쿨에 포함되어 있는 물질은 공교롭게도 항우울제로도 사용되는 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제 (Monoamine Oxidase Inhibitor; MAOI)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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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OI로 작용하는 물질인 Harmine 과 Harmaline.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자면, 만약 우리가 DMT를 그냥 복용하면, 혈관까지 다다르기 전에 모노아민 옥시다제 (Monoamine Oxidase)라는 효소에게 분해돼. 즉 쳐먹는대로 ㅁㅈㅎ당해 운지하고 별 효력없이 배출되는 거지.


하지만 우리가 이 효소의 활동을 일시적으로 막아주는 MAOI를 동시에 복용하게 되면 DMT는 온전하게 우리에 혈관을 타고 뇌까지 다다를 수 있어.




그럼 도데체 어디에서 DMT가 오는거냐? 


DMT는 자연에서 찾기 쉬운 분자야. 여러 식물들이 만들어내고 있지. 섬짱깨국에서 자라는 아카시아 나무에서도 찾을 수 있고, 분명 국내에서 자생하는 식물에서도 찾을 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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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와스카 탕약의 경우엔 차크루나(Chacruna)라고 불리우는 식물의 잎을 사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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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논문에서 다뤄진 바로는 인체 뇌 속에 있는 송과체 (Pineal gland)에서 DMT가 소량으로 만들어진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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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과체는 많은 문헌에서 '제 3의 눈'으로 알려진 기관이야. 어두울때 멜라토닌을 분비하는 기관이기도 해. 신기하지?





쓰벌... 이해하기도 힘든 개소리좀 그만하고 퍼지 현상 후에 어떤지나 계속 풀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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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으로 돌아가자면, 아야와스카에 환각작용은 퍼지현상이 거의 끝나갈 때 쯤에 휘황찬란하게 다가오지. 지옥의 퍼지부터 프랙탈의 천국으로 (Purging Hell to Fractal Heaven)이란 말이 있듯이 아야와스카의 시각적 효과는 엄청나.


마치 세상이 만화경을 통해 보이듯이... 주위에 모든 사물들이 녹아내리고, 새벽녘의 해처럼 웅장하게 타오르다가 또 유성처럼 사라지는  경험을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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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시각뿐만이 아니라 청각, 촉각 등 모든 감각이 폭동을 일으킨다고 봐야지.


오죽하면 온 시야를 뒤덮는 찬란한 색깔을 듣고, 소리를 맛보고, 사물을 느낀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지.




여기까지만 읽다보면 오! ㅅㅂ 개쩐다! 라고도 할 수 있지... 하지만 이 정도의 체험은 환각버섯이나 LSD등 다른 환각제를 사용해도 가뿐히 다다를 수 있는 단계야. 아직까지 이 세상의 것을 경험하돼 보통과 다르게 경험하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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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말이냐고?


아야와스카의 효력 아래 깊이 빠져들다 보면 정말 상상하기 힘든 경험을 하게 돼. 직접 경험하는 사람의 가치관이나 그 때 까지에 기억에 따라 좌지우지 될 수 있는 현상이지.


우리가 알아볼 건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체험하고 또한 동의하는 현상들이야.





1. 신과의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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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기서 말하는 신의 개념은 일게이들이 알고있는 신이 아닐꺼야. 기독교에서 말하는 질투의 하나님, 무서운 이스라엘의 유일신도 아니고, 그리스의 제우스도 아니고, 동양에서 나오는 옥황상제도 아니야.


신은 진리이자 우주 그 자체의 본질이며 완벽한 이치의 개념이야. 신성은 지금까지 존재했고, 지금도 존재하고 있고, 앞으로도 존재할 것이며 하나이되 모든것을 뜻해.


많은 사람들이 유니티, 싱귤러리티 즉 특이점을 경험했다고 해. 너와 내가 다르지 않고, 세상과 내가 다르지 않고, 우주와 내가 다르지 않음을 인지하고 이 현실을 주관하는 법칙이 존재한다고 한다... 존나 어렵지?


육체를 벗어나 우주를 경험하고 그 돌고 또 도는 장관에 가슴이 벅차올라 목놓아 우는 사람들도 있어. 



2. 이계의 존재와의 소통


이계와에 소통은 오컬트 문화에서 찾을 수 있는 '채널링'이라는 개념이지. 우리나라에 무당들이 모시는 신들이나 기독교인들이 말하는 성령체험 이라던지... 세계의 역사만 봐도 이계의 존재와 소통하는 자들은 아주 많아...


말하는 뱀, 외계인, 천사, 대지의 여신인 가이아는 각종 배경의 사람들이 동일하게 표현하는 존재들이야.



말하는 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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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와스카 체험자들이 말하길 자기들 앞에 "지혜로운 뱀이 나타나 이계를 인도해 주었다" 라고 해.


기독교인이 본다면 "어 시발 그거 하와를 유혹한 사탄 아니냐" 라고 하며 극혐할 존재지 ㅋㅋㅋ. 하지만 전 세계를 통틀어 볼 때 지능을 가진 뱀이란 어떤 존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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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에서 지능적인 뱀 하면 떠오르는게 뭘까? 이무기, 또는 용이지. 동쪽 하늘을 수호하는 청룡도 있고 황제가 앉는 용상에도 새겨져 있지. 용은 고대로부터 신령스런 존재로 여겨지고 자연을 부리며 지혜롭다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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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선 쿤달리니라는 개념이 있어. 우리 몸 안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진화의 힘. 명상이나 수련으로 깨울 수 있는 지능적인 존재야.


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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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비슷한 모습을 한 외계인과 대화를 나눴다고 하는 사람도 굉장히 많아.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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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사로 알려진 미카엘, 가브리엘등이 나타나 자신에게 종교 위에 있는 진실을 보여주었다 라고 함...



가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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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이자 우리를 낳고 보살펴 주는 포근한 존재가 혼돈 속에서 평안함을 되찾아 주었다 라고 증언하는 사람도 한둘이 아니야..






지금까지 적어온 건 이로운, 아니 이롭게 보이는 존재들과 소통한 경우야. 그 반대의 케이스도 분명히 있다고 경고하고 싶어. 이것때문에 좋은 샤먼의 존재가 중요한거야. 그들은 치유의 노래, 평화의 음색을 이용해서 체험자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어.



3. 죽음에 대한 두려움의 극복.


이 원시적인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냐? ㅋㅋㅋ 아야와스카를 통해 죽음을 직접적으로 경험한 사람들도 있어. 죽음이란 어두운 그림자가 자신을 쫒아오는 환각에 빠진 케이스지, 끝을 알 수 없는 두려움에 오줌까지 지리다가 체념하고 정말 '자아'가 죽어버리는 체험을 한 사람들도 있지. 그렇게 정신적으로 죽고 나면 오히려 진짜 '나'를 찾을 수 있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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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하나는 1번과 같이 찾아오는 혜안인데... 밝게 빛나는 별들조차 소멸하고, 먼지가 되서 흩어지지만, 시간의 흐름아래 그 먼지들이 다시 모여들어 새로운 별로 탄생한다는 이치를 인정한 케이스야... 즉 내 죽음은 이치 안에 있고 또한 다른 시작이란 말이지.






4. 에너지 (기)의 순환이 느껴짐.


기나 경혈의 개념이 없는 사람들도 자기 몸 속에서 에너지가 순환하는 것이 느껴진다고 해. 


에너지가 어느 지점에서 모여지고, 어떻게 움직이는지 조차도 느껴지고. 신박한건 사람들이 설명한 부위와 인도 경전에 쓰여있는 차크라나 한무당들이 말하는 대혈이 같은 지점을 지적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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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개소리 ㅁㅈㅎ라고 하면 특별히 할 말은 없지 ㅋㅋㅋㅋㅋㅋ 미경험자는 절대로 이해불가한 사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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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계에 여러 문헌들과 일치하는 현상이 아주 많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하고싶어. 옛 사람들은 어떤 경로로 이런 지식들을 얻었을까? 궁금하다.


 



야, 근데 사람들은 어떻게 아야와스카를 접함?


많은 사람들이 호기심이나 영적 현상을 체험하기 위해 아야와스카를 찾고 있어 (북미기준). 정말 제대로 된 아야와스카를 경험하려면 남미로 가서 현역 샤먼이 만들어 주는 아야와스카를 마시는게 제일이야. 아야와스카 수련회 (Ayahuasca Retreat)라고도 하지. 하지만 이 방법은 시간과 꽤나 큰 돈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사람들이 꺼려하는 옵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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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늘어진 관심에 돈을 목적으로 하는 짝퉁 샤먼들도 아주 많아져서 또에 (Toe)등 정신질환을 이르키는 식물들을 사용하는 위험천만한 짓도 하는 샤먼들도 있어... 잘못 걸리면 걍 노짱 따라가는 거지. 천조국에서 거주하는 샤먼들도 있다고 들었어... 2~3개월에 한번씩 사람들을 모아서 아야와스카 수련회를 가진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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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남미까지 날아갈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아야와스카를 정말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만 있다고 보면 돼.


남미까지 가기는 싫고 아야와스카는 해보고 싶은 게이들이 사용하는 방법은 직접 아야와스카를 달이는 거야. 천조국 법이 웃긴게 DMT는 불법이지만 DMT를 함유하고 있는 식물은 합법이거든 ㅋㅋㅋ 그래서 직접 달이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는 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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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논문 (영어):

http://www.ncbi.nlm.nih.gov/pubmed/22371425

http://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3155724/

http://www.tripzine.com/pit/DMT_TA_anxiolytic.pdf


사이트 (영어):

https://en.wikipedia.org/wiki/N,N-Dimethyltryptamine

https://en.wikipedia.org/wiki/Ayahuasca

http://www.nationalgeographic.com/adventure/0603/features/peru.html

http://www.ayahuasca.com/

http://www.mensjournal.com/magazine/the-dark-side-of-ayahuasca-20130215



사이트 (한글):

http://plug.hani.co.kr/travel/49626

http://kongtaku.tistory.com/196

http://unshelli.blogspot.ca/2015/03/dmt-dimethyltryptamine-new-psychedelic.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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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요약


1. 아야와스카라는 환각제가 있음.

2. 약으로도 사용됨.

3. 진짜 노짱과 이야기 할 수 있음.


오타 많아도 봐주라. 나름 열심히 작성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