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일게이들아.

오늘은 영어 철자법에 대해 간단한 정보글을 써보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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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짤에서도 나와 있다시피

영어의 가장 근본적으로 짜증나는 점은 비일관적인 철자법과 실제 발음 사이의 괴리야.


간단히 사전을 살펴보더라도

dough의 dough는 왜 발음되지 않는지, (그냥 도우라고 발음)

rough의 gh는 왜 f로 발음되는지 아무런 규칙이 없고

역시

mage는 왜 메이지고

image는 왜 고작 앞에 i가 붙었을 뿐인데 이메이지가 아니라 이미지로 발음되며

island는 왜 아일런드인지 아무런 규칙이 없어.


아마 영어 공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어라.. 이건 어떻게 발음하는거지? 저건 왜 저렇게 발음되는거야?' 이런 의문을 품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닐거야.


물론 엄밀하게 말하면 규칙성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그 규칙성을 깨닫기란 비영어권 사람에게 매우 어려워.



근본적인 이유는 영어의 철자법이 400여년간 거의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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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동안 많은 교육자, 철학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철자법 개정안을 내놓았지만 받아들여진 적이 없어.

종의 기원으로 유명한 다윈도 철자법 개정을 지지했지만..








영어 철자법 개정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 이유는 대체로 아래와 같지.


1. 철자 개정에 대한 대중들의 저항이 강하다.


2. 영어가 세계 10대 언어중 하나이고 굉장히 넓게 분포되어 있는 언어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국립국어원처럼 철자를 개정할

권위 있는 기관이 존재하지 않음.


3. 철자 개혁을 하게 되면 철자 개혁 이전의 문서들이 해독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4. 몇몇 굴절을 통일하게 바꾸는 것이 어려운데 예를 들어서 dog's의 s는 z발음이 나지만 cat's의 s는 s발음이 나게 됨.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 철자법 개정 찬성론자들은

철자 개정이 언어를 더욱 쉽게 배울 수 있고, 문맹율을 낮추며,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고

철자 개정시에 나오는 혼란은 일시적이라고 주장해.




대부분 개정론자들은 점진적인 철자 개정을 주장하고 있어.



하여튼 점진적인 철자 개정의의 예로는 우선 컷 스펠링(cut spelling)이 있어.



1. 컷 스펠링.


컷 스펠링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냥 쓸데없이 반복되는 영어 단어를 삭제하는 거야.

다른 철자법 개정안과 달리 컷 스펠링은 음소를 바꾸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그나마 영어 철자법 개정론 지지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있어.

왜냐하면 컷 스펠링대로 하여도 기존의 영어권 화자들이 새 철자법에 매우 빠르게 적응할 수 있기 때문이지.




컷 스펠링의 규칙은 다음과 같아.


1. 발음과 관계없는 철자는 삭제한다. (아래 2번과도 일치하는 경향이 꽤 있음)

예 ) except → exept, blood  blod, pitch → pich, Wednesday→ wenesday, become → becom


2. 별다른 이유없이 반복되는 철자 중 하나는 삭제한다. 단, 이렇게 했을 시, 또 다른 철자와 구별할 수 없게 될 때에는 예외로 한다. (holy, holly 등)

예 ) spell → spel, innate → innate → inate, accommodate → acomodat


3. l, r 발음 앞 또는 콧소리 발음인 m, r, ŋ(ing 발음) 앞에 나오는 비강세 모음은 삭제한다. 


많은 비강세 영어 모음들이 ə 로 발음되지. 한글의 ㅓ와 대략 비슷한 발음인데 

문제는 이걸 표기하는 철자가 없다는 거지.

ㄱ이걸 실제로 표기할 땐 별의 별 모음을 끌고 오지. 그래서 혼동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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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separate. 이건 오죽 많이 틀렸으면 이렇게 사전에도 대놓고 소개될 정도야.

영어 철자 er이 대부분 ə 로 발음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remember, member 등)

seperate로 착각하기 쉽지만 separate야. 물론 여기에 아무런 규칙도 없지.


이 규칙을 적용받게 되면 개정되는 단어의 예로는

permanent → permnnt


정도가 될 거야.




규칙만 적어선 당연히 이해가 잘 안될테니 예문을 적어줄게.


컷 스펠링 적용

(Th Space Race was th competition between th United States and th Soviet Union, from 1957 to 1975. 

It involvd th efrts by each of these nations to explor space with satlites, to be th 1st to send there a human being.)



기존 철자법 적용

(The Space Race was the competition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the Soviet Union, from 1957 to 1975.

It involved the effort by each of these nations to explore space with satellite, to be the 1st to send there a human being.)



어느 게 더 나을지는 너희들의 판단에 맡김.




2. 사운드 스펠.


이것도 비교적 기존 영어권 화자들이 받아들일만한 철자법 개정안이야.

상당히 음성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했기 때문에 컷 스펠링보다는 어렵고 규칙도 많아.




규칙은 아래와 같아. 괄호는 예시.

물론 여기서 변경하는 것은 실제 철자와 발음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 한해서야.

예를 들어 표기는 a인데 발음은 [아] 발음이 아닌 것.


1. ei로 발음되는 것은 ae로 변경한다. (day → dae, may → mae)

2. ər로 발음되는 것은 er로 변경한다. (first  ferst)

3. ju로 발음되는 것은 ue로 변경한다. (new → nue)

4. ai로 발음되는 것은 ie로 변경한다.

.

.

.

여기서 예가 너무 많기 때문에 생략할게.

더 보고 싶으면 직접 검색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물론 여기에 예외도 있어.

1. (당신, 너를 의미하는) you는 모두 대문자 U로 바꾼다. (이 규칙이 없으면 you는 yue로 표기해야 한다.)

2. was, as, of, the, he, she, me, we, be, do, to, and off는 관용을 존중하여 위 규칙의 예외로 둔다.



예문은 아래와 같아.


사운드 스펠 적용

thair ar graet numbers of verry gifted muezishans hoo ar admierd but not calld jeeniuses.



기존 철자법 적용

There are great numbers of very gifted musicians who are admired but not called genius.




개인적으로 이 철자법 개정은 그리 좋은 것 같진 않아..

물론 다른 철자법 개정에 비해서 간단하기야 하지만 굳이 이렇게 어렵게 바꿀 필요가 있을지는..




3.  SR1 개정.


이 철자법이 내가 그나마 낫다고 생각하는 개정안 중에 하나야.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개정안이기도 하고 호주에선 실제로 40년 전에 이 개정안을 채택했어!

물론 12년 후에 다시 폐지했다는게 문제지만..

하지만 채택되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개정안이 가장 널리 쓰여진 영어 철자 개정안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지.


규칙은 아래와 같아.


1. 철자는 a이지만 발음이 e라면 e로 바꾼다. (any   eny)

2. 철자는 ai지만 발음이 e라면 e로 바꾼다. (said   sed)

3. 철자는 ea지만 발음이 e라면 e로 바꾼다. (ready  redy)

4. 철자는 u지만 발음이 e라면 e로 바꾼다. (bury   beri)

5. 철자는 ue지만 발음이 e라면 e로 바꾼다. (guess   gess)

6. 철자는 ie지만 발음이 e라면 e로 바꾼다. (friend   frend)

7. 철자는 ei지만 발음이 e라면 e로 바꾼다. (heifer   hefer)

8. 철자는 eo지만 발음이 e라면 e로 바꾼다. (jeopardy → jepardy)


9. 철자는 ph지만 발음이 f라면 f로 바꾼다. (phone → fone, photo → foto)

10. 철자는 ough지만 발음이 u라면 u로 바꾼다. (through → thru)

11. 철자는 augh지만 발음이 ɔ라면 au로 바꾼다. (daughter → dauter)

12. 철자는 augh지만 발음이 af라면 af로 바꾼다. (laugh → laf)

13. 끝자리에 발음되지 않는 e는 삭제한다. (are → ar, have → hav, leave → leav)


이 외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지만 대충 여기까지는 전부 동의하는 부분.



SR1 철자법 적용

I em agenst old spelling becaus it is so hard to learn. I lov to writ ded, not dead.

Som peopl sed that it would be mor difficult, but I argu that the resulting confusion

would be less then what we suffer under today's spelling system and it would be temporary.


기존 철자법 적용

I am against old spelling because it is so hard to learn. I love to write ded, not dead.

Some people said that it would be more difficult, but I argue that the resulting confusion would be less than what we suffer

under today's spelling system and in would be temporary.






지금까지의 철자법 개정안은 모두 로마자를 전혀 건드리지 않고 철자만 바꾸는 케이스야.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영어를 표기하는 수단인 현 로마자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서


아예 로마자를 뜯어고치자는 개정론자도 소수지만 있어 ㄷㄷ



2.png



대표적으로 


Initial Teaching Alphabet 개정안.



사진만 봐도 딱 감이 오지? 사실 나도 현재 로마자 자체와 영어 사이가 좀 맞지 않는다는건 어느정도 인정함.


예를 들어..


X는 ks나 z, gz로 표기될 수 있고

G랑 J는 동일하게 발음되는 경우가 있어 중복되고

K랑 C도 마찬가지지. 심지어 C는 가끔 S로도 발음되는 경우가 있음. announcement가 대표적인 예지.

그 외에 Q도 사실상 K로 발음되서 K, C, Q는 사실상 동일한 발음을 표기하는 알파벳들임.


하지만 난

극단적으로 할 필요가 있을진 모르겠어.


당장 이지랄 하자면 전세계에 있는 쿼티 키보드부터 싹 다 바꿔야 할 판이라서. 현실적으로 이건 네버 절대 불가능하다고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