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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봉북하다가 자랑 허세부리는 애들 글 보다가 생각나서 끼적일게


울 아버지가 좀 능력은 부족하셨지만 생각은 올바르셨거든


자주 덕담 들려줬는데 "자랑질할 것의 기준"을 말해준게 떠오른다.


...


내가 딱 중2였을때 슬램덩크하면 다들 죽었었어


특히 운동화로 지랄들 떨었는데 에어조던 시리즈



에어조던하면 다들 기절했지 나이키매장 온사방팔방 뒤지고 다녀도 한켤레 보기 힘들던 대박물건




이랬던가 워낙 오래전이라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 이게 맞을거다.


이게 우리 학교 가는길에 있는 나이키매장에 딱! 보이는거야.


얼핏봤는데 내발싸이즈랑 딱 맞아보이는 놈!


난 눈 뒤집혀서 그날저녁 아버지에게 석고대죄하는 포즈로 사달라고 졸랐지


음....


아버지의 장고가 시작되었고 그 순간에도 어떤 씨발놈이 사가면 어쩌나 노심초사하면서 기다렸지


"두가지만 생각해보고 괜찮으면 사주마"


"네!"


"그 신발이 훌륭하다고 생각하냐?"


"당연하죠!"


"잃어버리거나 빼앗길 수 있지 않냐?


"걱정마세요!"


음...


또다시 한참 고민하시더니


"가자."


쿨하게 한마디 하시고 그날저녁 바로 가서 사주셨다.


진짜 그날저녁 신발 신고 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다음날 가자마자 개새끼들이 존나 신고식 밟아대서 걸레되고


한 두달정도 뒤에 도서관에서 슬리퍼로 갈아신고 벗어놨는데 도둑맞음 아 씨발


잃어버렸다고 하니 '거봐라 병신아'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던 아버지 얼굴표정을 아직도 잊지 못하겠다.





생각해보면 진짜 그말이 맞는거같다.


"남보기 훌륭하고 빼앗기지 않을거만 자랑하기"


돈자랑 물건자랑 여친자랑 해봐야 부럽지만 병신같다고 느껴지는 것도 그런 이유때문이 아닐까


결국 물건은 어떻게든 빼앗기거나 잃어버리거나 망가질거니까 내손을 떠날거고


자랑질 할건 내몸에 익은 재능뿐이지 않을까 싶다.





손연재나 박태환등등 보면 참 대단하다 싶다.


저런 재주 가진 사람 보면 항상 부럽고 대단하단 생각만 든다.







한줄 요약


1) 자랑질은 자기몸에 익힌 재능 자랑이 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