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은 하단에 씀


2007년 1월 한국일보 인터뷰


◆무슨 오해를 그렇게 받으셨다는 겁니까.


1. 전라도 드립의 진실


"몇 년 전 고약한 경우를 당했어요. 책 장례식 할 당시 11월 부산 해운대 모 호텔에 강연을 갔었어요. 10월 즈음부터 책 장례를 주동한 사람들이 부산 사람들이었는데, 내가 어릴 적에 부산서 5년간 살았거든요. 그래서 강연장에서 "이만 하면 저도 부산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요?"라고 물었더니 다들 "부산 사람이라 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내가 아는 바로는 책 반환운동 하면서 책 모으고 있다는 사람들은 부산 사람 아닌 것 같다. 부산사람들은 성격이 급하고 직정적이어서 한 권씩 책 모아서 불태우고 하지 않을 것 같다" 그렇게 말했어요. 그랬더니 책 장례식의 주동격인 사람이 찾아와서 "선생님, 그럼 내가 부산 사람 아니면 어디 사람입니까? 전라도 사람이란 말입니까?"하더라구요. 그때 내 실수가 "어느 지역이든지 간에"라고 했어야 하는데 "그럴 수도 있지"라고 한 게 실수예요. 그랬더니 그 사람이 "내가 할아버지 때부터 함안서 살았고 아내도 전라도가 아니다" 하길래 내가 그런가 보다 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이 '내가 할아버지 때부터 3대가 부산에서 살았다'고 한 말이 '이문열이가 '너 전라도지? 3대를 몰살하겠다'고 말했다카드라'고 퍼진 거예요. 저는 "책은 내 정신적 자식인데 자식이 내 앞에서 장례식(죽음)을 당하면 얼마나 가슴 아프겠냐"는 뜻으로 말했을 뿐인데요.

이후 2004년 고종석 한국일보 논설위원이 이걸 칼럼('당신이 바로 하류 지식인이다')으로 쓰면서 내가 공식적인 모임에서 그런 말을 한 것처럼 알려졌고, 이걸 또 최근에 경향신문도 칼럼으로 썼더라구요. 그 때 이후로 내가 갑자기 지역주의자가 되어가지고 호남이라는 큰 시장을 잃어버렸습니다. 내가 그런 바보 같은 말을 할 이유가 없어요.



2. 이문열이 촛불집회에 간첩이 내려왔다고 주장했다는 거짓 선동


2000년부터 이후 6년 동안 이런 자잘한 이야기들을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하나 둘씩 모이니까 엄청난 데미지가 돼 버렸어요. 지역문제뿐만 아니라 그렇게 하소연하고 싶은 일은 19건이에요. 이것 가지고 책을 써도 되겠다는 생각까지 했다니까요. 지역 문제 관련한 것은 어쩌면 사소한 것이에요. 미선이 효순이 사건 때가 가장 큰 사건이었죠. 미국에서 강연을 했어요. 제목이 '한국 이념의 현주소'였나? 그런데 강연이 끝나고 청중 한 명이 다가와 묻더라고요. "효순이 미선이 장례식 때 10만 명이 모였다는데 다들 용공분자 아니오?"라고. 제가 웃으면서 "당신도 참 한국을 떠난 지 오래된 사람이군요. 용공분자라는 말은 '빨갱이'란 말을 완곡하게 표현한 것 같은데 그런 식으로 말하면 한국서 바보 취급당해요"라고 했어요. 저는 용공분자, 빨갱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명백하게 남한에게 불리하고 북한에 유리한 정보를 상시적으로 북한으로 보내는 사람을 이르는 것이라고 정의했어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그 체제에 호의적인 건전한 시민이다. 그랬더니 그 사람이 "그래도 용공분자가 있을 것 아니오?" 재차 물읍디다. 그래서 북한에 호의적인 것은 사상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있는 것이니까 말할 수 없는 것이고, (용공분자가 있다면) 오차범위를 생각해보면 전체에서 2~3%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내가 미국에서 "(촛불집회) 당시 2,000~3,000명의 간첩이 내려왔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떠 있더라고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관련한 항의 칼럼을 중앙일보에 게재한 적이 있었습니다.


전문 링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38&aid=0000362279



요약

1.이문열이 책 장례식에 대해 부산사람들은 성격이 급해서 한권씩 태우지 못할 것 같다는 말을 함.

2.책 장례식 주동자격인 사람이 찾아와서 "내가 부산사람이 아니면 어디사람입니까,전라도 사람입니까?"

3.이문열이 어느지역이든 이라고 답했어야 하는데 "그럴 수도 있지"라고 했다가 라도드립쳤다고 와전됨.

4.그 후로 전라도 드립을 친 지역차별주의자로 매도당함. 전라도 사람중에 상당수는 이 선동 때문에 이문열을 싫어할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