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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측 "정치 이슈 피하는 게 현지 위탁기업 방침이었다"

북한인권시민연합 주최로 지난 15~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반둥에서 열린
북한인권주간 행사 준비 과정에서 탈북 과정을 그린 북 인권 관련 영화 '크로싱'〈사진〉
상영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자카르타에 상영관을 갖고 있는 CJ CGV 측이
"북한 인권을 주제로 한 정치적 행사에는 장소를 빌려줄 수 없다"며 상영관 제공을
거부한 것이다.
북한인권시민연합 관계자는 "CJ 측이 현지 한국 대사관의 설득에도 회사 방침이라며
북한인권시민연합 관계자는 "CJ 측이 현지 한국 대사관의 설득에도 회사 방침이라며
끝까지 거절해 다른 장소를 찾아야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롯데 측이 "북한 인권 영화는 많은 사람이 봐야 한다"며
자카르타에 있는 롯데 에비뉴점에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 힘겹게 영화 상영이 이뤄졌다.
롯데는 행사 취지에 공감해 영화관 사용료도 받지 않았다.
김태균 감독이 2008년 제작한 영화 '크로싱'은 배우 차인표씨가 주인공을 맡아 북한 탈북 과정을 리얼하게 그렸다.
김태균 감독이 2008년 제작한 영화 '크로싱'은 배우 차인표씨가 주인공을 맡아 북한 탈북 과정을 리얼하게 그렸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널리 상영된 작품이다.

이번 행사 기간에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대학과 반둥의 파자자란대학에서도
아무 문제 없이 상영됐다. 북한인권주간 개막식 행사와 탈북 화가들의 그림 전시회가
열린 자카르타 다이아로그(Dia.lo.gue) 갤러리 측도 행사 취지를 이해하고 장소를
빌려줬다. 그런데 국내 대기업이 오히려 북 인권 영화 상영을 막은 것이다.
CJ CGV 관계자는 "자카르타 CGV는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 '블리츠 메가플렉스'와
CJ CGV 관계자는 "자카르타 CGV는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 '블리츠 메가플렉스'와
협력 관계를 맺고 위탁경영을 하고 있다. 블리츠사의 경영 방침이 정치 이슈가 되는
문제는 피하라는 것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현지 교민은 "인도네시아 정부도 허용한 탈북자 인권 영화 상영을 굳이 '정치 행사'라고 규정해서
하지만 현지 교민은 "인도네시아 정부도 허용한 탈북자 인권 영화 상영을 굳이 '정치 행사'라고 규정해서
거부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처사"라며 "국내 대기업이 누구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동남아 각국이 최근 북한 인권을 주요 이슈로 다루는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을 표방한 CJ가 이번에 보인 행태는
선뜻 납득하기가 힘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