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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 전공자다. 반 평생 마르크스만 팠다.

일베에 공산주의 관련 글만 올라오면 댓글에 무식인증하는 일게이들이 하도 많아서

내가 직접 마르크스에 대해서 써보기로 했다. 


닥 궁서체로 진지빨면서 쓸꺼고 총 3부작으로 쓸 예정이다. 

난이도 있는 글이다. 

난 삼국지게이처럼 드립 칠줄 모르니까 관심없는 게이는 뒤로가기 눌러라.



1편. 마르크스 철학

- 마르크스 박사 학위 논문

- 마르크스 변증법적 유물론


2편. 학자 마르크스: 자본론

- 노동가치설, Alienation

- 상품, 가치, 화폐, 자본

- 잉여가치, M-C-M'

- 자본의 착취, 자본의 축적


3편. 선동가 마르크스: 공산주의 

- 공산당 선언,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 그도 공산주의가 무언지 몰랐다.

- 바쿠닌과의 설전

- 공산주의, 레닌 그리고 부관참시가 마땅한 스탈린십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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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에 앞서..


마르크스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1. 마르크스는 공산주의의 이론적 바탕을 제시했지만, 자세한 청사진을 그리지 못했다. 니들이 알고있는 공산주의는 스탈린이 만든거고

이는 마르크스의 노선과는 상이하다. 고로 공산주의 까면서 마르크스 까는건 못배운이들이나 하는거다. 스탈린을 까라


2. 니들은 마르크스 병신이라고 함부로 까지만, 마르크스는 사회과학의 아버지격인 인물이고, 자본론을 읽어본 교수 중에 마르크스 존경하지 않는 교수 없다.


3. 자본론은 아직도 유효한 책이고 수 많은 학자가 반론을 시도하였지만 아직도 완벽히 깨지지 않은 책이다, 또한 

공산당은 니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지지를 받고있으며, 심지어 미국에는 아직까지도 공산당이 존재한다.


4. 니들이 함부로 공산주의 반박한다고 깝치는데, 20세기는 공산주의의 시기였고 수천만명의 사람들이 공산주의 사상을 위해 기꺼이 생명을 바쳤다. 니들이 함부로 말하는, 뭐 나태해진다, 인간은 다름을 원한다, 인간은 불평등을 원한다, 인간은 뭐다 등을 저사람들이 그정도도 모르면서 기꺼이 생명을 바쳤을까? 공산주의는 니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심오하다.







1편에서는 간단하게 마르크스 철학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아무래도 철학이다보니 난이도가 있는편이나 쉽게 쓸 수 없는 영역이다. 하지만 철학을 알 지 못하면


인간 마르크스를 알 수 없다.


2편 3편은 이 것보다 20배는 쉽게 쓸 거다. 그리고 분량도 더 길 예정이다.




마르크스는 대학시절 철학과 역사에 몰두하였고, 그는 예나 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게 된다. 


그의 박사논문은 "데모크리투스와 에피쿠로스의 자연철학 차이점"이라는 논문인데 이는 마르크스의


변증법적 유물론과 사회주의를 관통하는 핵심 사상을 가지고 있으니 간략하게 짚고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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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으로부터의 원자의 편위"


에피쿠로스는 2500년전의 그리스 철학자인데 그는 세계가 작은 씨앗인 원자로 이루어져있다고 생각했고

원자들의 3가지 운동을 가정했다.

1. 직선으로 낙하하는 운동

2. 원자가 직선에서 벗어나면서 생기는 운동

3. 많은 원자들의 충돌을 통해 정립되는 운동.


여기서 첫번째와 세번째 운동은 기계론적인 접근이라 모두에게 받아들였는데, 두 번째인

원자의 편위, 즉 직선에서 벗어나는 운동의 원인을 마르크스는 분석한다.


원자가 직선에서 벗어난다는 것에는 어떠한 최초의 원인이 있어야 하는 법인데, 그 원인이란 것에 대한 질문은

결국 또 다시 존재론적인 질문이 돼버리게 되어 많은 사상가들의 의견 대립이 있었다.

그러나 마르크스는 원자가 직선에서 편위(이탈)하는 이유를 원자의 "의지"에서 찾는다.


원자는 추상적 공간에서 직접적인 자기부정을 통해서만 원자의 현존재는 순수한 실존이 된다.

즉 의지가 없는 원자들은 직선으로 낙하하는 그 결정론적인 속성에 아무런 저항을 못하고 땅바닥에 떨어지지만

의지를 가진 원자들은 자신의 현존재인 "직선"으로의 운명을 거부하고 방향을 꺾어 다른 방향으로 떨어지게 되며

그 직선으로부터의 편위를 통해 원자는 자신의 순수한 개별성을 표상할 수 있게 된다는 주장이 바로 마르크스의 박사논문이다.


여기서 마르크스가 한 가지 운동을 추가하는데, 이 직선으로부터 편위한 원자들은 다른 원자들과 "충돌"하게 되며 

그 충돌 속에서 원자의 개념은 현실화 되고 따라서 그 충돌속에서 원자는 자신의 객체적인 현존재를 인식하게 된다.


어려운 말이지만, 쉽게 말하자면 모든 원자는 원래 땅으로 떨어지는 속성이 있는데, 의지를 가진 원자(인간)이 그 직선적 운명에서

벗어나 다른 원자(인간)과 충돌해서 사회적인 존재가 된다는 것이 그의 핵심 논지이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들이 나오는데, 의지, 자기부정, 법칙, 자유 이 네 단어가 마르크스 철학을 관통하는 개념들이다.

자, 결국 인간들이 서로 충돌해서 자아실현을 한다는 것 - 즉 (인간들이 개별적 존재로 남아있을 때는 무의미하고 무기력하지만, 타자와의 사회적 관계를 통해 현실적인 객체가 된다)은 헤겔의 사상과 매우 비슷한데, 헤겔은 인간을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사회적 동물"로 정의했던 것처럼 인간의 사회적 역할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는 나중에 마르크스식 사회주의 사상에 기본이 되는 것이고, 이러한 철학적 바탕이 발전하면서 그의 사회주의 논리는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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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변증법적 유물론



여기서 변증법은 관념론자인 헤겔이 주장한 것인데, 별로 어려운 것이 아니다.

헤겔이 역사를 들여다보니 A라는게 있는데 A의 모순이 발견되자 B라는 대립하는 것이 나타나 C가 나타나서 진화해왔다는 것이 바로 변증법이다

즉 A(테제 These)라는게 있는데 A의 내적 모순과 대립하는 B(안티테제 Antithese)라는 것이 나타나 둘이 합쳐지면

C(진테제 Synthese)가 나타난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 C가 다시 A가 되는 과정을 통해 결국 절대정신(이데아)를 쟁취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 반 합 정반합 들어봤지 게이들아?



이러한 변증법적인 사관을 가지고 있는게 헤겔이었는데 이를 마르크스가 차용하지만 헤겔과는 다른 점이 있었다.

바로 헤겔은 관념론자였지만 마르크스는 유물론자였다는 것이다. 진리다 뭐다 하면서 뜬구름잡는 헤겔의 관념론을 비판하면서 

마르크스는 인간생존에서 물질적인 조건(유물사관)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역사는 이러한 변증법적인 과정을 통해서 바뀌어왔고, (원시공산-노예제-봉건제-자본주의) 여기에는 어떠한 법칙성이 있다고 그는 주장하는데, 여기서 그의 상부구조-하부구조 이분법이 등장한다. (추후 Marxism의 핵심을 관통하는 계급주의적 관점이 여기에 기원한다)


그에 따르면 사회는 상부구조, 즉 정치(체제)와 하부구조(생산양식or 생산수단)로 이루어져 있는데 하부구조가 변할 때 마다 상부구조가 하부구조의 필요에 따라서 변한다는게 그가 주장하는 역사의 합법칙성이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물질적 생활의 생산양식이 사회의 사회적, 정치적 그리고 정신적 생활과정 전체를 제약한다. 즉 하부구조가 변하면 사회 전체가 바뀌게 되어 상부구조인 정치의 체제마저 바뀐다는 것이다.(유물론)

예컨데, 봉건제 하에서 농노들의 생산수단이 농사에서 산업화에 따른 공장일로 바뀌자 사회의 모든 것이 바뀌고 상부구조가 자본주의 체제로 바뀌게 되었다는 것이다. 

 

자 여기까지는 이해가 되었니?  어렵지만 이해하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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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증법적 유물론을 설명한 책인 "역사적 유물론"이라는 책에서 마르크스는 그의 박사논문에서 나왔던 

4가지 단어를 설명하는데 여기가 핵심이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자유는 두가지 정의가 있는데

첫째로는, 물질적 생활의 생산에 있어서의 자유, 즉 유물(물질, 재화)이 많으면 인간은 자유롭다는 것이 첫번째고

두번째는 "자유는 무엇보다도 합법칙성에 대한 인식을 통해 인간이 사회적 관계,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 실천적으로 지배하는 것"이 진정한 자유인 것이다.


인간은 필연성(운명)에 종속 당한 원자들인데, 원자가 태어날 때 부터 땅에 떨어지는 운명을 가지고 있듯이, 인간들은 불예측적인 변수들에 의해 운명이 정해져있지 않노?그러니 인간은 아무리 발버둥쳐도, 아무리 돈이 많든 뭘 하든간에 운명을 직접 결정할 수 없으니 인간은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마르크스가 변증법적 유물론으로 역사를 들여다보니, 어떤 합법칙성을 발견하였고, 이 법칙을 당대에 적용하면 인간의 미래를 "직접 인간의 의지대로" 정할 수 있으니 진정한 의미로 자유로워 질 수 있다는 것이 바로 그의 핵심 사상인 것이다. 


즉, 그가 봤을때 지금 자본주의 테제의 하부구조, 즉 생산수단인 노동자들의 생산양식을 보니 너무도 불합리하고 너무도 모순이 많다 그러니 이 하부구조를 혁명을 통해 바꾸면, (마치 봉건제에서 농장에서 공장으로 바뀐 것처럼) 인간은 인간의 의지대로 합법칙성에 의거해 자신들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고 그리고 그 미래는 그에 따르면 "공산주의"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역사가 정반합의 합법칙성으로 발전해 왔듯이, 앞으로의 진테제로 나아가는 절대진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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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개개인의 원자들은 따로 있으면 힘이 없잖아? 그러니 마르크스는 이 의지를 가진 원자들이 사회라는 집단으로 똘똘 뭉치면, 하부구조를 바꿀 수 있고, 따라서 자신들의 운명을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이성을 통해" 개척할 수 있으니 진정한 자유를 쟁취하는 것, 즉 운명(결정론)에 대항하는 신인류 등장한다- 라고 주장함. 즉 마르크스에 의하면 사회주의는 오히려 인간을 해방시키고, 자유의 길로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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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의 변증법적 유물사관의 매우매우 중요한 특징이 무어냐면

역사가 초기공산사회-노예제-봉건제-자본주의체제로 발전할 때 각 체제는 이전의 체제보다 더 많은 재화를 생산해냈고,

인간의 생산력이 꾸준히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지? 초기 공산사회가 Barter에 불과하였다면 봉건제에서 인간의 노동력의 생산성이 이전보다 증가하였고,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봉건제보다 생산성이 증가하였잖아.

그래서 마르크스는 인간 노동력의 생산성은 변증법적인 과정을 통해서 꾸준히 증가한다고 주장해.

그리고 더 나아가, 공산주의 체제에서는 이전 체제인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을 극복하니 노동 생산성은 더 크게 증가할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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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더 많은 마르크스 철학이 있지만 여기까지만 이해해도 추 후 설명할 자본론과 공산주의 부분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기에 이만 줄인다.


질문은 댓글로, 하나 하나 다 답변해주겠음


수고많았다


정보게이 살려도!


2편에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