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양반의 이름은 맘두 엘스비아이(Mamdouh Elssbiay). 이집트 카이로 출신의 바디빌더이다. 아랍권에서는 보기 드문 프로 바디빌더이지. 서양권과 바디빌딩계에서는 스테이지 네임인 Big Ramy로 더 유명하다.
물론 이집트는 개슬람국가들 중에서 세속화가 강한 나라이고 현재 엘시시 정권이 종교근본주의자들 탄압하니까 바디빌더도 나오고 스모선수도 나오는 거겠지. 게다가 바디빌더는 운동 이상으로 먹는 게 중요해. 즉, 라마단 기간에도 먹어야 한다 이거지. 모하메드 빡치겠노.
빅라미는 무슬림형제단이 권력을 잡았던 시절, 이집트를 떠나 쿠웨이트에서 정착했으며 그곳에서 운동하고 있다.
1984년생이고 키는 175cm 정도야. 그런데 대부분의 세계적인 바디빌더들이 대부분 단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렇게 작은 키도 아니지. 키가 작으면 근육 잘 붙는 체질이 많다고 그런다.
아시아권 출신으로 세계무대에서 뛰는 바디빌더 야마기시 히데와 비교해보자. 빅라미 정말 떡대가 장난 아니다.
재미있는 일이지만 이집트는 실업난이 심해지는 반면 오락거리가 없고 대신 스마트폰은 갖고 있으니까 몸 만들어서 사진 올리는 게 유행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유행의 최선봉에 선 인물이 바로 빅라미이지. 빅라미도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화제를 모으는데 성공했으니까
빅라미가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는 이유는 거대한 근육에 비해 허리가 가늘기 때문이야. 아마 다들 들어보았겠지만 요즘 바디빌더들은 근육이 큰 것 이상으로 아랫배가 불룩 튀어나온 기형적인 체형이 많아져서 문제가 되고 있어.
이렇게 배가 튀어나오는 이유는 그냥 일반적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때문이 아니라 성장호르몬 때문이야.
아나볼릭스테로이드와 성장호르몬의 차이를 알아보자.
아나볼릭은 단백질 동화를 돕는 호르몬이지. 근육은 단백질을 섭취해야만 회복할 수 있어. 즉 운동 때문에 피로해진 근육을 빨리 회복시키는 물건이야. 그래서 바디빌더 뿐만 아니라 근력 향상을 꾀하는 운동선수들도 몰래 복용하는 물건이지. 박태환이 좋은 예야.
성장호르몬은 그냥 몸의 한계를 뛰어넘어 계속 성장시키기 위한 물건이야. 아무리 운동 열심히 해도 몸은 일정 크기 이상 커지지 않아. 그것을 뛰어넘기 위해 강제적으로 성장시키는 게 성장호르몬이지. 최홍만 같은 거인병 환자들은 이 성장호르몬이 과다분비된 사람들이고.
아나볼릭스테로이드를 쓴 사람들은 힘을 주지 않거나 숨을 들이쉬어도 복근이 불거진 채로 남아 있어. 근육이 커져서 그렇지. 하지만 성장호르몬을 쓰면 저 아재처럼 배가 불룩 튀어나와. 그것도 배꼽 밑에서부터 불룩 나오니까 근육질로 보이는데도 항아리 같은 체형이 되지. 이것은 성장호르몬 때문에 창자가 성장하기 때문에 그래. 성장호르몬은 근육만 성장시키는 게 아니라 인체의 모든 세포들을 성장시켜. 그래서 손가락도 더 굵어지고 턱도 조금씩 더 커지고 그리고 창자가 커지기 때문에 배가 불룩 나오는 체형이 되는거지.

요즘 바디빌딩의 가장 심각한 문제가 바로 저렇게 몸통 전체가 빵빵해지는 체형이지. 성장호르몬 사용의 부작용이야. 저걸 전문용어로는 Palumboism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더라고.
그런데 빅라미는 이 Palumboism이 없어. 그래서 미래의 바디빌딩계를 이끌어나갈 스타로 지목받는 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