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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news.naver.com/read.nhn?sid1=104&oid=001&aid=0007811293
에번스 리비어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24일(현지시간) 연합뉴스의 논평 요청에 "이번 합의는 리더십과 결의, 집요함, 군사력, 외교력을 아우르는 한국 정부의 개가(凱歌)"라며 "이것은 내가 희망해왔던 것의 전부이자 그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리비어 전 부차관보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북한이 이번 지뢰사건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일지가 회의적이었다"며 "그러나 이번에 합의된 내용은 북한이 지뢰사건의 배후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리처드 부시 브루킹스연구소 동북아 선임연구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 결국 물러섰다는 것"이라며 "한국은 굳건하고 절제된 방식으로 외교적·군사적 자산을 사용하면서도 '오버'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부시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 사이에는 적절한 대응수위에 대한 효율적인 조율이 있었다"며 "반면에 북한으로서는 사용할 카드가 적었고 오히려 무모하다는 평판만 재확인시켰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위기관리의 결과가 유관 당사자들에게 좋기는 하지만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약속대로 이행하거나 정치적 대화에 나설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경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