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와서 [위플래쉬]운운하는 게 병신같긴 하지만

 

이 일직선상으로 뚫린 길을 시원스럽게 달리는 영화가

 

왜 큰 울림이 있고 마지막에 커다란 쾌감을 주는지에 대해서 짚어볼만하다 싶어 짧은 글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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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플래쉬]는 음악, 그것도 드럼 연주을 소재로 삼은 영화다.

 

그냥 드럼 좆나게 잘 치고 싶은 애가 드럼 좆나게 갈구는 스승을 만나서 좆나게 고생하다가 인생 끝날 뻔 한거 꾸역꾸역 재기하는 듯 한 뉘앙스를 풍기며 끝맺는

 

정말 별 거 없는 이야기의 영화다.

 

 

하지만 이 별거 없는 이야기를 감독이 맛깔나게 연출해서 아직까지도 내 가슴을 비롯 영게이들의 가슴에 불을 지피는 거 아니겠노.

 

 

 

그 불을 지피는 방법엔 앞서 말했든 정말이지 감독의 똑똑하고 지적인 트릭 아닌 트릭이 숨어있다.

 

 

 

바로 음악이다.

 

클립을 하나 보고가자.

 

 

 

 

정말 대머리 아저씨의 카리스마와 주인공의 똥줄타는 느낌이 화면 전면에 잘 드러나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근데 여기서 우리는 어떤 답답함을 느낀다.

 

뭘까?

 

 

바로 완주되지 못 하는 음악이다.

 

 

 

시발 아닌 게 아니라 노래도 몇 소절 부르다 말면 똥싸다 말거나 닦다 말거나하는 찝찝한 기분이 들게 되는데

 

드럼 열나게 쳐대는 놈을 막고 막고 또 막아대면서 대책없이 욕하는 걸 보면

 

어우 시발...

 

 

근데 이게 영화 내내 반복된다.

 

 

엔딩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도 음악이 그리고 연주가 완주되는 꼴을 볼 수가 없다.

 

주인공은 드럼이 존나 잘치고 싶고 연주하고 싶고 나아가 완주하고 싶은데

 

 

이게 영화 내내 이뤄지지 않는다는 거다.

 

 

 

 

근데 엔딩에선 어떠냐.

대머리가 영화 내내 해왔던 것 처럼 드럼 연주를 막아서게 만들려하지만

 

주인공이 기어코 연주를 완주한다.

 

관객들이 드디어 음악과 연주의 완주를 듣게 되는 쾌감을 얻게 되는 것이다!!! 시발 !!!! 똥 다 싸고 제대로 닦았따!!!!!!!!!!!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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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감독은 관객을 영화에서 멀어지지 않게끔 하기 위해

다양한 잔대가리를 쓰는 존재들이다.

 

더불어 그런 잔대가리가 잔대가리처럼 보이지 않게끔 하려고

주인공을 살살 굴려서 관객의 눈을 가리게 만들기도 하고.

 

 

 

 

 

위플래쉬가 좋은 건 바로 이런 연출력이 영화 전체에 잘 녹아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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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동방의 작은 나라에서 이를 따라한 인물이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