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서비스업에 종사할 맘 없고 그저 용돈이 필요하고 영화도 좋아해서 영화관 알바를 하게된 평범한 대학생이지만


요즘 영화관에서 일하며 수많은 손님들을 상대하면서 느끼는건 진짜 너무 고객중심이 과한거 같다는 거다


일단 내가 일하는 영화관이 국내 영화관매출 손가락안에 꼽히는 곳이다


요즘 인터넷 예매를 통해서 대부분 보니깐 대다수의 영화관이 매표소엔 사람 한두명 배치하고 무인발권기 두는게 보통인데


근데 여기는 진짜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매표소에만 사람이 8~9명씩있는데도 불구하고 대기인원 수십명씩 쌓이는게 기본인데임 


그러다보니 진짜 많은사람을 상대하게되는데 영화관 특성상 남녀노소 가릴거없이 모두다오니 진짜 별의별 인간군상을 다 볼 수가있다


진상의 유형은 진짜 하나하나 말하자면 끝도없지만 결론적으로 그 수많은 진상을 보고 느끼는건


진짜 뻔뻔하면 잘산다는 옛말이 너무나도 맞다는거다


정말 후안무치하고 목소리만큰 사람들이 다른 선량한 고객들은 얻을수없는 범주의 서비스까지 모조리 받아가고있다


오늘도 어떤 아줌마가 상영시간 지난 영화들고와서 환불하고 할인받아가겠다고 왔는데


영화관 알바해본사람은 알겠지만. 원래 영화진흥을 위한 법적조항상 영화는 상영 20분전까지만 환불과 교환이 가능하다


이 사항은 영화티켓마다 나와있고 인터넷예매할때마다 공지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영화관이 서비스차원에서 상영시간이 넘기지만 않으면 해주고있다. 그리고 실제로도 많은사람이 이 가이드라인을 지키지않는다. 대부분이 상영시간 20분 전이 넘겨서야 온다


하지만 상영시간이 지나면 포스기가 아예 막혀버린다. 해주고싶어도 전산시스템상 되지가 않는 부분이다


보통은 이걸 설명해드리면 거의 대부분사람은 본인이 잘못한거니깐 납득하고 간다


하지만 이 아줌마는 이걸 설명해주니깐 그럼 되게해라. 담당자 불러와라 너무 뻔뻔하고 황당하게 굴길래


일개 알바생인 주제에 좀 도가지나치지만. 손님께서 억지부리시는 거라고 얘기했다.


그랬더니 영화관이 떠나갈듯 소리를 질렀고


결국은 매니저들이 사태를 진정하러 총출동하였고 매니저들은 그 아줌마를 진정시키기위해


그아줌마께 내가 미숙해서그런거라며. 잘몰라서 그런거니 용서해달라고 빌기까지하며 결국 포스 전산기를 관리자권한으로 뚫어서 할인처리까지해주었다.


그 아줌마는 더 기고만장하여 야 내말이 맞지않느냐. 지금되는데 왜 안되냐고했냐 너는 교육을 어떤식으로받은거냐며 왜 이딴애를 뽑았니 뭐니 모욕을 들어야 했고


저딴 인간쓰레기에게 교육똑바로받으라는 훈계와 야단을 들으면서도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일수밖에 없었다


결국 그아줌마는 자신이 옳은것이고 내가 잘못된 교육을 받은 나쁜 알바생이라고 생각하며 자리를 유유히 떠났다.


나는 순간 정말 만인을 위한 서비스업이 과연 무엇일까 회의감이 들었다.


규정에도 나와있는 부분에대해서까지 훼손해가며 저런 진상손님의 생떼를 다 들어주는게 정말로 참 서비스업인가..?


그렇다면 규정을 잘지키고 환불이나 할인을 못받고 돌아가신 손님들은 대체 뭐가 되는건가..?


난.. 내가 혼나고 쓴소리 듣는건 괜찮지만.. 그딴 인간쓰레기들이 자기가 옳은거라고 생각하고 돌아간게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났다.


세상은 정말 뻔뻔하고 더러운 인간들이 더 살기좋은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