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갤러 질문글 세개에 대한 답변


1. 40백수 이런 사소한 얘기 나눌 친구도 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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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없냐고? ㅇㅇ 없다

전에 얘기한 적 있는 거 같은데

따져 보니까 2009년 7월 이후로 그나마 연락하고 지내던 애들 몇몇까지 다 연락 끊겼다

즉, 자의반 타의반 연락 다 끊겨 벌써 6년의 세월을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

그래서 내가 인터넷을 못 떠나는 것 같기도 하고... 외롭다.. 진심으로...

그렇다고 해서 내가 성격이나 인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 아니다

나 친구 적지 않았떤 사람임

내가 중학교 때 인생 최대 악연 만나면서 바보됐지만 근본은 아주 외향적 사교적인 사람이었다는 말이다

2008년 8월부터 2009년 7월까지 1년 간 나 따라다니며 9급공무원이라도 해본다고

나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했던 친구(중고교동창)가 도서관 나간 이후로 연락하며 지내는 친구 아무도 없네

참고로 도서관에서는 의도적으로 아는 사람 만들지 않는다

아 얘가 누군지는 전에 글쓴 적 있는데...

왜 나랑 같이 다니면서 공부하려고 계산적으로 노래방 쏴줬다는 친구 말하는 거다

무슨 말인지 궁금한 사람들 있을까보 간단히 써주면...

2008년 8월에 내가 다니는 도서관에 이 친구가 나타났는데...

내가 학창시절 공부 좀 했던 거 아니까 걔 실직 후 나 따라다니며 공부한다고 1년 정도 도서관 나왔다

그래서 걔가 나에게 노래방 쏴주기도 했던 것 같고...

그 친구덕에 생전 처음 노래방이 어떤 곳인지 가보기는 했지만

솔직히 얘가 진짜 나 이용해먹을 생각으로 노래방 데려간 거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그다지 고맙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오히려 가기 싫다는 나 어거지로 노래방 몇번 끌고 가는 바람에

남에게 신세지고 못 사는 내 성격상 심적인 부담만 많이 가져서

1년 동안 걔 맞춰주며 다니느라 마음 고생 많이 했다

이런 말 하기 미안하지만 솔직히 걔 학창시절 별명이 싸XX였거든

걔 도서관 다닐 때 호프집에서 술한잔 하는데 다른 고교동창 우연히 만났거든..

그 동창이 이 친구 이름은 기억 못하고.. 혹시 싸XX 아니냐? 이래서 곁에 있던 내가 민망했던 기억이 있다

아무튼 진짜 얘 1년동안 맞춰주기 너무 힘들었음

그 사이에 나도 걔가 써준 돈의 1/2 이상은 써준 것 같고...(나중에 취업하면 나머지 갚을 생각이었음)

전에 한번 2008년이라고 말했던 거 같은데 따져 보니까 이 친구가 도서관 나간 게 2009년도네

아무튼 계산적으로 접근한 친구라 고마운 생각은 전혀 없는데

그래도 낙향한 후 10년 넘는 세월 동안 고향의 초중고 동창들 중에서 유일하게 이 친구만

계산적이든 뭐든 백수친구 챙겨줘서 내가 돈 벌면 걔 좋아하는 노래방 한번 데려갈 생각임

나는 걔 따라서 얼떨결에 노래방 몇번 가봤지만 진짜 그런데 왜 가지는지 이해가 안가는데

걔가 노래방 매니아라서...

노래방 한번 싸줘야지 나중에 뒤에서 혹시라도 욕 먹는 일 없겠지

나는 분명히 처음에는 얼떨결에 따라갔지만 그 뒤로는 노래방 가기 싫다는 의사를 몇번씩이나 확실하게 표현했는데

걔가 노래방 혼자 가기 뻘쭘하니 백수 친구 데리고 간 것 뿐이기는 하나

어쨌든 걔가 그때 돈을 좀 썼으니 갚아야겠지

2. 도대체 오십되서 인생 피게 되면 도대체 어떻게 피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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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내 인생 필 리가 없지

원래 7급공무원은 합격해도 인생역전은 아니지 않냐?

7급으로 공직 갈 경우 평균 5급으로 퇴직한다고 보면 되고 진짜 잘 풀리는 사람들 극소수가 4급(3급) 갈 텐데...

나는 나이가 많아서도 공직에서 승진해서 출세하지 못할 거다

비고시 공무원의 한계는 대한민국의 공직현실을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 잘 알테고...

게다가 고시출신들만 해도 국회의원 정수 10배 이상 채우고 남을텐데

7급이 정치 할 기회는 절대로 없을테고 말이지(지금까지 전례가 없던 일이었고 앞으로도 이는 마찬가지일 거다)

그래서 13년 겨울 유명역술인 만나서 예전에 법저의 자칭 사주도사라는 닉을 쓰던 분이 추천해준 다른 길을 가볼까 했는데...

이 길이 10년 정도 개고생 하면 정말 운 좋을 경우 정치라도 해볼 기회가 와서 인생역전? 해볼지 모르는데...

그 역술인이 공시라도 붙는 게 좋겠다고 해서 그냥 꾸역꾸역 하고는 있다

솔직히 7급은 합격해도 그냥 평민 인생이다

7급 9급 교사 등은 그냥 평범안 소시민 인생이지 인생 필 리는 없지

피려면 들어가서 딴 길을 가야 하는데.. 예컨대 박정희같이 교사 때려치고 군인의 길을 간다든지...

지금은 박정희 시대도 아니고..

7급은 합격해도 그냥 평범한 인생으로 사는 거다

그래서 내가 이 공부 하기 싫은 거고...

무엇보다 이렇게 공부해서는 솔직히 7급도 못하지

사실 7급이야 합격해도 후회 합격 못해도 미련 없기에 떨어져도 상관 없는데...

이젠 대안이 없어서 하기는 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나도 잘 모르겠다

분명한 건 나는 이 시험 진짜 하기 싫다는 것 그러나 결과는 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하여튼 고시 접고 이거 한건 내 인생 최대 실수일지도

차라리 04년도 겨울 고시 접고 낙향한다고 할 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고시 같이 하자고 만류하던 후배 말 듣고...

독하고 이기적인 마음으로 고시판에 남았다면 내 인생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는 후회가 많이 든다

그 후배는 그 뒤 사시최종합격했지

요컨대 나는 50 이후로 인생 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내 운명 봐준 그 어떤 사람도 내 미래에 대해 입을 다물었어

그래서 나도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고 답답한데 솔직히 7급으로는 인생 피기 어렵지

아니 불가능하다고 보는 게 현실적인 판단이지

7급으로 출발해서 사회적 지위가 엄청 높아지는 것도 아니고 돈을 많이 버는 직업도 아니고...

그냥 퇴직하면 지금처럼 동네도서관 나와서 소설책이나 읽고 인터넷 하면서 놀게 될 서민 인생 확정이라는 게 맞을 거다

그러니까 내 친구들도 2008~2009년도를 기점으로 해서 다 하나같이 나 외면한건지도 모르지

즉, 고시한다고 할 때는 저 녀석 가닥이 있던 놈이니 혹시 모른다는 생각에 잘 지내려고 했다가

고시 접고 공시한다 하고 내 나이가 많아지니

네 나이에 7급 합격해도 별거 없다...

원래 7급이 합격해봤자 대단한 직업도 아니지만 쟤 나이가 많아서 합격해도 별거 없겠군...

이런 생각이 드니까 하나같이 나 외면하고 무시하고.. 심지어 몇몇은 뒤통수 쳐오고...

실제로 이런 말 직-간접적으로 해오는 친구 및 친척들 몇몇 있었다

3. 40백수 민강이 입양할 생각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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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몇번 말했지만 이런 말 하면 김민강이가 섭섭해할지 좋아할지 모르겠으나 나는 민강이에게 관심 전혀 없다

지금 나는 내 인생 하나 간수하기도 힘든데 남들까지 신경 쓸 여유 없다

이래서 나도 디씨에서 40백수 버리고 남들처럼 티나지 않게 글쓰고 싶어

디씨에서 1년동안 놀다 보니 고닉 파서 노는 사람들 중 만만한 애들 몇몇 가지고 놀리면서 노는 나쁜 문화가 있던데

그래서 나도 남들처럼 티나지 않게 글쓰고 사라지고 싶지만

혹시라도 내 글 보기 싫은 사람 단 한명이라도 있다면 또 반대로 내 글 보고싶어하는 사람 단 한명을 위해서

일단 지금처럼 글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