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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ㅋㅋ 스물 둘 먹은 여대생입니다..




썰을 풀려고 컴터를 킨게 아닌데 우연치 않게 이러고 있네요. (처음 써봅니다..ㅜ)




암튼! 작년 여름 쯔음 일이 생각나서 써봅니다. 




저로서는 충격적이고 기억에 많이 남는 아니 남을 수밖에 없는 일이었죠 ㅋㅋ







그때 저는 2주간의 프랑스 배낭여행 중이었습니다.




샤르드골 공항에서 시작해서 파리를 거쳐 프랑스 남부쪽을 여행했죠.




제가 제작년에도 친구들이랑 유럽 배낭여행을 했었는데, 




그땐 좀 바쁘기도 하고 그래서 누드비치를 갈 생각도 못햇었거든요.




그래서 저 혼자 프랑스 여행할때의 목표는, 꼭 누드비치를 즐겨보자! 였습니다 ㅋㅋ




엄마한테 말하면 한소리 들을께 뻔하니까 엄마한테는 말도 안했었죠







아무튼 집에 돌아오기 3일전이었는데 그 전날 해변 근처 숙소에서 묵어서 누드비치가 가까웠습니다.




아침일찍 일어나 짐을 챙기는데 아마 프랑스 올 때보다 더 꼼꼼하게 챙겼던 것 같습니다 ㅋㅋㅋ




짐을 잔뜩 싸서 배낭에 매고 먼저 해변 구경을 했습니다..




환상적이었죠 ㅋㅋ




근데 제 목표는 누드비치였기 때문에 굳이 수영복으로 갈아입지 않고 그냥 평상복으로 누드비치를 향해 걸었습니다




좀 걷다보니 표지판? 이 보이더라고요 곧 누드비치라는 거였죠.




제가 한국에서 누드비치를 알아볼때 알아본건 딱 하나밖에없었어요 ㅋㅋ 유명한가, 동양인이 많은가, 유료인가




무료인가 이런건 별로 상관안썻고요 옷벗는게 의무인가 아닌가만 알아봤죠 




저는 홀딱 벗을 각오가 되있었고 그떄 만큼은 용기가 있었는데 




막상 안벗어도 되는 데를 가면 제대로 못즐기고 또 후회할 것 같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저는 다 벗고 있는데 누군가는 옷입고 제몸 보고있으면 창피하기도 하고 그럴 거 같아서 




꼭! 벗어야 하는 곳으로 선택했죠 ㅋㅋㅋ







마침내 누드비치에 도착했는데, 예상치 못했던 일이 있었죠 .




입구에 관리하는 사람이 있는거에요 ㅋㅋ




카우보이같은 모자쓴 남자분이었는데 입구 앞 주차장쪽부터 해서 꽤 많은 사람들이 주섬주섬옷을 벗고 있더라고요




가족끼리 같이 온 분들도 있고 남자들끼리 온 분들도 있고 다양했었는데 동양인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저밖에 ㅠㅠ)







관리하는 아저씨한테 알몸보이는 것부터 창피하기 시작하면 못들어가겠다 싶어서 




저도 주섬주섬 벗어서 가방에 넣었죠 ..ㅋ







근데 제가 생각했던거랑은 너무 달랐어요 ㅠㅠ




듣기로는 서양사람들 마인드가 이런거 신경안쓰는 마인드라 나만 이상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제가 옷벗는걸 신기하게 처다보는거에요 .. ㅜㅜ




동양인 몸은 또 첨봐서 그랬을까요 ..




그래서 잠깐 생각들었던게 왁싱을 하고왔어야했나 싶었어요 ..ㅋㅋ;;




제가 밑에 털이 조금 적은편이라 왁싱생각해본적도 없었는데, 




다른 분들 보니까 저만 털이 좀 뚜렷하게 부각되는 거 같더라고요 ..ㅋㅋ




그래도 제가 몸매는 서양분들에게 절대 안뒤졌죠! ㅋㅋㅋㅋ







아무튼 들어가서 오일 자외선차단제 꼼꼼히 바르고 돗자리 펴서 썬텐을 즐겼죠.




시원한 바람이랑 따듯한 프랑스 햇볓이랑 ,,발가벗고 누워있는 색다를 경험이었죠




어떤 서양 청소년처럼 보이는 친구가 와서 뭐라뭐라하는데 민망해죽는줄 알았죠 ㅋㅋ




제가 초딩때 남동생꺼 본 이후로 남자꺼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그 서양 친구 장난 없었습니다ㅜㅜㅋ




알고보니까 그 서양남자가 막 돌아다니면서 일회용 타투같은거 해주고 그러는거 같더라고요 (알몸으로 ㅋㅋ)








한 사십분쯤 누워있었나 ?




지루해져서 그제서야 주변구경을 좀 했죠 ㅋㅋ




전부다 알몸 ㅋㅋ 그보다 눈에 들어오는건 정말 지금까지 본 바다중에서 가장 예쁜 바다였어요




제가 갔던 곳은 바다 자체는 일반 바다와 연결되어있는데 아무래도 누드비치다 보니까 




조금 고립되어 있는 듯이 킨큰 나무들이 울창하게 뒤에 있었고 절벽같은 것도 있었죠.




정말 장관이었어요 ㅋㅋ오길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러다 나무 울창하고 자갈들도 많고 바다도 이쁜 해변을 걸어보고 싶어서 짐이랑 돗자리는 두고 한 방향으로만 걸었어요 

(돌아올때 반대로만 오려고 ㅋㅋ)




근데 지금생각해보면 그때 혹시 모를일을 대비해서 짐을 가져갔어야 했어요 ㅠㅠ




한참을 걷다가 너무가면 길 못찾을 것 같아서 발가벗고 있는 사람이 있을 때 까지만 가야겠다고 생각했었어요.




뉴스에서 누드비치에서 돌아다니다가 알몸으로 구출된걸 봤던 기억이있어서 길 잃어버리기 전에 얼른 돌아왔죠




(알몸으로 구출되는 거 생각하면 진짜 개쪽 ㅠㅠㅠㅠㅠ)




근데 계속 두리번 거리면서 돌아오는데 제 돗자리가 안보이는겁니다 ..




아마 거기서 한 두시간 이상을 돌아다니면서 찾았던 것 같아요




내가 짐을 잃어버렸구나 하고 딱 생각하는 순간 너무 배고프고 지치고 절망적인거에요 ㅋㅋㅋ







짐을 찾는건 포기하고 숙소까지 갈 옷부터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한 거였죠




좀 무서워보이는 사람이 많아서




최대한 착해보이는 여자분한테 되도않는 영어로 사연을 설명했죠




한 4명은 물어봤던 것같은데 못알아들은건지 무시하는건지 아무도 옷을 안주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누드 비친데 옷을 달라는게 말이 안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창피당하더라도 옷을 얻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뭐냐면 일반 해수욕장에 발가벗고 가서 손으로 몸가리고 뭐라하면 뭐라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던 거죠 ..




숙소까지 알몸으로 갈 수는 없는 거니까..




일반 해수욕장까지 알몸으로 가리고 가는데, 사람이란게 방금까지만해도 발가벗고 있는게 자연스러웠는데 다시




다른 사람들이 수영복있으니까 진짜 죽도록 쪽팔렸어요




관광객처럼 보이는 아주머니한테 큰 타월한장 얻고 그걸로 일단 다 가리고 옷좀 얻으려는데, 




옷 구걸하는게 더 창피한거 같아서 그냥 타월채로 숙소까지 왔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일 창피했던 거는 알몸인 상태로 옷구걸하는데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큐트뭐시기 거리면서 웃거나




제 몸 (특히 음모..;;) 신기해했던 거랑.. 숙소 들어갈때 홀에 있던 사람들을 타월차림으로 맞이한거 ..




그땐 진짜 수치스러웠는데 .. 지금은 좀 괜찮네요 ㅋㅋ




누드비치 가실분들은 짐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