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공무원 시험 하기싫어도 포기 못하는 이유 둘

첫째,

어쨌든 2030 시절을 매일 도서관 나와서 놀았던 내 저주 받은 청춘이 억울해서?

차라리 남들처럼 청춘을 즐기면서 적당히 도서관 나와서 놀거나 공부했다면?

별 미련 없이 포기할 것 같은데

나는 그렇게 살 지를 못해서...

그래서 일단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진짜 전역 후 딱 한두 달 쉬고 매일 도서관 나와서 놀았는데 이대로 사회 나가면

사람들이 내 인생을 뭐라 말할까?

어차피 사람들 이목이나 평가는 중요하지 않지만

이대로 접고 나가면 인생이 조금 억울할 것 같아서...

합격해도 별거 없겠지만 그래도 하나는 건져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지금까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혹시 나중에 유명 역술인 한번 더 만나보면 바뀔 가능성 있다

왜냐하면 7급공시는 하기 싫어서 하루에도 몇번씩 때려칠 생각 하니고 있으니까

둘째,

합격해도 후회하고 포기해도 미련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막상 접으면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점

13년 겨울에 만나본 유명역술인이 내가 진짜 공무원 공부는 하기 싫다고 하니까

그거 안하면 학원강사밖에 할 게 없는데 그거 할 거냐? 이렇게 물으시던데...

사실 내가 생각해 봐도 접으면 할 게 마땅치 않다

물론 예전에 무료로 봐주신 분이 제안해 준 대안이 있기는 한데

나중을 생각하면 그 선택이 더 좋을 수 있으나 지금 그 길을 갈 경우 많이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나같이 재주가 부족한 사람이 학원강사로 성공한다는 것도 매우 힘든 일이고

학원강사도 포화상태인데다가 이미 자리 잡은 분들도 많으시고 말이지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일단 도서관 나와서 놀고는 있다

다만 내 인생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이 7급시험은 진짜 큰 의미가 없을 것은 분명하기에

올해 시험 말리면 복채가 많이 부담되기는 해도 다른 유명 역술인 한번 더 만나볼까도 생각중이기는 하나

현재는 아무리 하기싫어도 일단 공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나는 7급이나 9급공무원 현직이나 수험생들 무시할 생각 전혀 없다

누구 무시할 만큼 잘난 인생도 아니고..그런 인격도 아닙니다

만약에 내가 어렸을 때 주변 사람들의 기대와 예상대로 성장해서 지금 번듯한 직장 다니고 있다면

그렇게 성공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은근히 남들 무시하는 인격이 형성되었을지 모르나

내 인생 사연과 풍파 많이 겪으면서 인격적으로 매우 원숙한 단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함

물론 내가 원래 어렸을 때도 어렵게 살거나 공부 못하는 친구들에게 더 잘 해주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선생님들에게 나같은 아들 하나 있으면 소원 없겠다는 말도 들었고

이 점 혹시나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분들이나 현직 분들 오해 없으셨으면 한다

참 오늘 뉴스 보니까 행시출신 지방행정연수원장의 비보가 전해졌던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와 관련된 얘기는 하고싶은 말 있어도 입 닫는 게 예의라고 생각해서 더 이상 적지 않는다

다만 뉴스 보면서 인생은 진짜 끝까지 가봐야 아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았다

나도 잠시 행시 해봤던 사람으로서 뉴스 보고 마음이 착잡하더라

요즘 기준으로 보면 연세도 그리 많지 않으시던데 말이지

.


인생은 50부터라고 하던데 동의하냐?

내가 정신적인 스승으로 모시고 있는 유튜브 도인의 법문 중에 이런 말씀 나온다

"30대까지는 공부하고 40대부터는 그 공부한 걸 사회에 적용시켜서

50대에는 네가 뜻하는 바를 세상에 펼쳐라"

그럼 내 인생 아직 희망이 있는 거 아니겠냐?

13년 겨울에 만나본 유명 역술인이 말씀하시기를

1. 그동안 놀아서 못했고

-->>>

내 의지와 무관하게 고시 접은 이후로 삶에 대한 무력감 패배감 좌절감 등에 젖어

7급 공무원 공부는 솔직히 하루 실질 1(2) 시간 해온 건 사실이다

남은 시간은 조국의 미래를 걱정하며 보냈지

2. 당신만 마음먹고 하면 된다

-->>>

마음 잡고 해야겠지?

그런데 근 30년 인생 지독하게 풀리지 않다 보니 나도 모르게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버린 듯

사실 이게 가장 큰 문제다

3. (당신 사주상) 그 정도 시험은 어려운 것도 아니지 않느냐?

-->>>

요즘 7급 합격하기 만만치는 않은데 더구나 이런 단순 무식 암기시험은 나랑 맞지 않고

예전에 무료로 봐주신 분이 사법시험도 능히 합격 가능하다고 한 사람이니

7급정도는 나만 마음 먹고 하면 얼마든지 합격 가능하다는 뜻으로 해주신 말씀 같다

다만, 합격연도가 문제인데

15 16 17 18 19 과연 언제가 될지?

중요한 건 나같은 경우는 박근혜 정권 때 수험 끝낼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예전에 말한 바 있다

솔직히 나같은 사람이 7급공무원 공부를 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매일 심각한 회의가 드는 건 사실인데

내 인생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이런 시험을 준비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그래도 이 정도는 해내야 하지 않을까 싶고

그래서 유명역술인도 일부러 합격연도 거짓말 치면서까지 나 공부시킨 게 아닐까

그렇게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다

사실 7급공무원이야 내가 포기만 하지 않고 하면 합격이야 할 테고 합격한다 해도 후회할 건 뻔한데

그래서 내 의지와 무관하게 고시접은 게 천추의 한으로 남아 있고...

7급은 합격한다 한들 내가 꿈꾸던 멋진 인생 살 가능성의 전혀? 없다고 봐도 과언 아니지만

그래도 해야되지 않을까?

정말 솔직히 고백하면 나도 잘 모르겠다

그래서 ㅂㅊㅎ라는 역술인 한번 만나볼 생각도 없지 않아 가지고 있는데

위에 적었듯이 내 인생의 문제는 사주가 아니라 내 인생에 너무 지쳐버린 데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어서

더 이상 사주 본다는 건 무의미한 것 같기도 하고...

그나저나 여기서 인터넷 쓰면 쓴소리 들을 수 있어서 하고싶은 말 많은데 길게 쓰지 못한다

아무래도 컴퓨터는 한대 구입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어차피 맨날 도서관 나와서 노는 사람이니까 노트북을 하나 사도 괜찮을 거 같은데

내가 지금 들고다니느 가방이 세개나 되다 보니 추가로 노트북 가방 하나 들기가 조금 부담스럽네

컴퓨터는 어차피 공무원 되면 하나 살 계획이니까 조금 앞당겨서 산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며칠 전 10년 이상 고민하던 문제 집에다 조심스럽게 말씀 드렸더시

필요하면 돈 줄테니 사라고 하시기는 했지만

참 이 나이에 집에다 손 벌리기 죄송하고 민망해서 말이지

그래도 사설독서실에 한달 10만원씩 갖다 주느니 그냥 지금처럼 무료도서관 다니면서

독서실에 줄 돈으로 어차피 사야 할 컴퓨터 한대 구입하는 게 맞지 않나 싶네

인터넷에서 내 글 보면 이유 없이 욕하는 사람들 꽤 많은데

어차피 익명성 뒤에 숨어서 쓰레기글 배설하고 있는 인성 개차반인 쓰레기들 상대할 가치 없겠지만

나는 내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볼 때 남에게 욕 먹을 글은 올린 적 없다고 생각하며(저급하거나 남의 눈쌀 찌뿌리게 만드는 글을 말함)

개인적인 정치성향이야 사람마다 모두 다를 수 있으니 옳고 그름으로 따질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참고로 나는 누차 말했지만 극우 극좌 모두 싫어하나 대한민국은 통일 전까지는 우파가 집권할 필요가 있다고 믿으며

내 정치성향 굳이 분류한다면 '합리적 중도보수'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나 욕하는 인간들은 내 인생 살라 했으면 최소한 99% 이상은 벌써 저세상 갔다는 점 말씀드린다

내 인생에 대해서 얼마나 안다고 말씀 함부로 하는 분들 많으신지 모르겠네

물론 나보다 더 힘들게 살아온 분들도 많으시라는 점 알고 어쩌면 이런 글이 그분들에게 실례가 될지 모르나

장담컨대 어지간한 사람 같으면 내 인생 살았을 경우 버티지 못하고 벌써 저승길 가셨다

내가 생각해도 내가 지금 죽지 않고 버티는 게 대견하다

나는 끝까지 살아 남아야 할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그러니까 그 많은 죽을 고비를 넘기며 그 모진 수모와 시련을 견디면서 아직까지도 구차하게 목숨 부지하고 있는 것이겠찌

더 하고싶은 말 많은데

여기서는 인터넷 길게쓰기 힘들어서 이만 줄이련다

그리고 남자가 뭐 그까짓 공무원 시험에 연연하냐?

내 인생이 괴로운 건 공무원 시험 안되서가 아니다

애초에 이것은 하지를 말았어야 했는데

인생이 꼬이려니까 참

아 내가 인생이 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