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서 저녁 먹고 와야했는데.. 너무 배고프다

요즘 날이 너무 덥고(유난히 더위 많이 타는 체질인 나는 6789월이 참 힘들다)

도서관에서 집까지 도보로 약 2시간은 잡아야 하고(내가 걸음이 느린 편이기도 하지만)

도시락 두개 들고 왔더니(요즘은 방학이라 학생들이 별로 없어서)

저녁이 부실해서 그런가 벌써부터 배가 고프네

매점에서 컵라면이라도 하나 사먹을까 하다가도 집에 가서 라면 세일할 때 사놓은 거 먹으면

훨씬 절약이 되기 때문에 참고 있다

참고로 며칠 전에 고향의 대형마트에서 오뚜기 열라면 5개 묶음 1,940원 세일해서 4개 번들 사놨다

전에 글쓸 때 1,740원이라고 썼던 거 같은데 가보니까 1,940원이더라고

그래도 봉지라면으로 먹으면 개당 400원도 안 하니까 매점 컵라면에 비하면 절반 값도 아니지

1시간 정도만 더 버티다가 집에 가서 소주 한병에 열라면 끓여서 먹어야겠다

(밤에 소주 라면이라도 먹어야 내가 하루하루 버틸 수 있다 소주 정도는 먹을만하고)

집에서 눈치 보여서 라면도 보통 뽀글이로 많이 먹는데

어제 뽀글이에 소주 먹었더니 오늘 오전에 속이 좋지 않아 고생 많이 했다

그래서 눈치 보여도 웬만하면 끓여서 먹을 생각이다

내일 밤에 또 위에 열라면 싸게 파는 대형마트 한번 다녀올 생각인데

집에서 도보로 약 40분 걸리고 쇼핑하는데 30~40분 걸리고 다시 집까지 걸어오려면 40분 잡아야 한다

참고로 나는 1시간 이내 거리면 정말 바쁠 때 아니고는 웬만하면 걷는다

돈 못버는 백수는 아껴서라도 살아야 하거든

밤 9시에 나가서 11시까지 집에 들어올 생각인데 과일 50% 세일하는 거 나왔으면 좋겠네

우리집은 항상 세일하는 거 사다먹는데 동네마트는 다 고만고만해서....

이런 대형마트가 인근에 들어오지 않는 점이 참 아쉽다

아무래도 동네가 낙후돼서 그런 듯...

나는 정말 화려한 인생을 살고 싶었는데 박봉인 비고시공무원은 합격해도 평생 찌질하게 살아야 할 듯

지난 일에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이제는 내 현실을 깨닫고 이 공부라도 정신차려서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는데

왜이리 공부하기 싫은지 모르겠다

내 의지와 무관하게 고시 접은 후 7급공시 떠밀려서 시작한 것은

어쩌면 내 인생에서 가장 잘못된 선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결과는 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포기만 하지 않고 하면 되기는 될텐데..

합격시기가 문제일 뿐

다만 그렇게까지 해서 이 시험 합격해야 할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네

그래서 올해 시험 말리면 ㅂㅊㅎ라고 현존 최고의 역술인이라는 사람 한번 만나볼까도 생각중이긴 한데..

13년 겨울에 만나본 분과 이 ㅂㅊㅎ라는 분이 가장 핫한 역술인이라고 하던데

13년 겨울에 만나본 분은 20분 상담에 5만원이었지만 실질상담 1분 + 나머지 19분은 잡담으로 채워주셔서...

ㅂㅊㅎ라는 분 만나보면 그분은 어떻게 상담해주실지...

사실 나는 이런 거 보는 거 무의미하기는 하다

왜냐하면 내 인생의 문제점은 ㅅㅈ가 아니라 너무 오랜 세월 동안 내 인생이 풀리지 않으면서

나도 모르게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버린 데 있기 때문이지

그래서 13년 겨울에 만나본 분이 잡담하는 19분 동안 내 마음먹기를 강조하신 것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나는 내 인생에 너무 지쳐버린 것 같다

그래서 더 이상 달릴 힘이 없다

사실 이게 가장 큰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