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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WWE (World Wrestling Entertainment) 가 키우고 있는 'The Future' WWE의 인재 세스 롤린스에 대해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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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 롤린스 (본명 : Colby Lopez , 콜비 로페즈)


세스는 1986년 5월 28일, 미국 아이오와 주 데이브 포트에서 태어났으며, 

아르메니아 혈통의 미국인이다. 할아버지가 멕시코 혈통이였기에 '로페즈'라는 패밀리 네임을 물려받게 된다.

세스 롤린스는 어릴 적 보게 된 레슬링에 푹 빠지게 되었고,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레슬러로서의 길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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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SCW라는 단체에 데뷔하면서 현 WWE 월드 헤비급 챔피언 세스 롤린스의 레슬링 커리어가 시작되었고, 

디 레슬링 단체들 중에서도 가장 이름을 잘 날린 ROH (Ring Of Honor)에서 챔피언에 등극을 하는 등 차차 실력을 키워가고 있었다.

이 시절 사용하던 링 네임은 타일러 블랙 (Tyler Black). 

인디 레슬링 단체에 소속되어있던 시절 사람들의 기억에 남은 모습으로는 배가 튀어나온 관중의 배를 밟고 상대에게 문설트 공격을 했던 장면이다.


그리고 이 놈은 ROH 시절 STF, You Can't See Me 모션을 취하며 존 시나를 디스한 전력이 있는 놈이었는데,

존 시나를 디스하고 WWE에 와서 살아남은 선수 ( 대표적으로 R-Truth ) 가 없다는 사실때문에 WWE 팬들은 이 놈이 하는 짓을 엄청나게 걱정하기도 했다.














WWE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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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는 9년간의 노력 끝에 메이저 단체인 WWE와 계약을 채결했고, 

산하 단체인 FCW에서 활동하던 중에, 트리플 H가 꽤나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던 NXT를

더 이상 WWE 선수와 가르침을 받는 루키 선수의 신인 육성 프로그램이 아닌, RAW와 스맥다운에 버금갈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NXT 챔피언 벨트를 건 토너먼트 매치가 벌어졌고, 세스 롤린스는 이 경기에서 우승하며 초대 NXT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참고로 왼쪽에 있는 사람은 故 더스티 로즈. 서로 배 다른 형제임에도 불구하고 친 형제보다 우애가 깊은 코디 로즈 (스타더스트) 와 골더스트의 친 아버지.

 전설의 레슬러라고 평받는 레슬러였고, 현지 시각 11일 새벽에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수송됐지만 끝내 세상을 떠난 레슬러.)




NXT 시절 세스 롤린스의 등장씬. 당시엔 선역답게 오두방정이 심한 모습이 압권이었다.














WWE 로스터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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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는 2012년 PPV 서바이벌 시리즈에서 CM 펑크 (c) Vs 존 시나 Vs 라이백 경기 도중 딘, 로만과 함께 나타났고, 라이백에게 무차별 공격을 퍼붓는다.

이 날이 그의 얼굴과 더 쉴드라는 스테이블을 WWE에 공식적으로 알리게 된 날이었다.


이후 CM 펑크의 사주를 받아 나타났다는 추측이 있었지만, 

3인방은 자신들은 WWE의 부패를 막기위한 '정의의 사냥개' 라고 자칭하며, 마이크웍 담당인 앰브로스는 자신들을 '더 쉴드'라고 부른다.

세스는 이 중에서 화려한 공중기를 바탕으로한 경기력 담당이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팬들은 세스보다는 마이크를 잡는 딘과 막타 전문 로만을 주목하곤 했다.

실제로 쉴드 시절 제일 존재감이 미약했다는 팬들의 의견이 그 사실을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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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 롤린스는 NXT, WWE 방송 도중 종종 타이탄트론에 딘 앰브로스와 로만 레인즈와 함께 서 있는 모습을 드러내면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알리는 등 WWE 내의 영향력을 넓혀간다.

사실 이 이후부터 세스 롤린스의 앞길이 넓게 펼쳐졌다고 할 수 있는데, 스스로 자신을 악역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기 때문이다.







현재 세스의 피니시 기술은 페디그리 (Pedigree). 트리플 H가 사용했던 기술이며, 

머리를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 넣고, 두 팔을 들어 고정한 다음 그대로 점프하여 상대의 얼굴을 바닥에 충돌시키는 기술이다.

세스 롤린스가 트리플 H 중심으로 돌아가는 윗선의 주요 인물이기에 후계자인 세스를 위해 물려줬다는 설정을 생각하면 그럴싸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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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은 원래 쓰던 피니시가 뇌진탕 유발 우려로 금지되었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것뿐이었다.

임팩트는 우리가 보던 트리플 H의 강력한 페디그리와 비교하기 부끄러울 정도였다. 마치 아빠에게 레슬링 기술을 거는 아들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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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가 원래 사용했던 피니시인 故 커브 스톰프 (Curb Stomp). 다른 명칭은 블랙 아웃 (Black Out).


킥과 슬램류를 시전하고나서 상대가 엎드리게 되면, 그대로 로프 반동을 받아 발로 머리를 바닥에 찍어누르는 기술이다.

기술의 임팩트도 좋은 편인데다가, 상대를 배려하지않는 그야말로 '악역'이라는 느낌을 

물씬 풍기게 해주던 피니시 무브였으며, 거기에 기습적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뛰어난 장점까지 보유하고 있었다.


허나 이 기술은 뇌진탕 소송에 걸리기도 쉬운 기술일 뿐더러 

옛날 미국이 인종에 따라 계급을 나누었을 때, 흑인 노예들을 이렇게 밟아 죽여버렸다는

이유 때문에 PG (부묘님과 함께 시청) 등급에서 쓰기엔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자체적으로 금지시켰다.


그리고 이 기술이 금기되고나서 급격히 챔피언인 세스 롤린스의 위엄이 바닥으로 곤두쳤기에, 

세스를 지지하는 팬들인, 일명 세누리당은 이 기술을 금기시킨 WWE의 선택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덤으로 WWE의 레슬러인 안토니오 세자로와 탈주자 CM 펑크를 닮은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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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세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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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롤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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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쉴드의 PPV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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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드는 2012년 TLC 시즌에 데뷔당시 공격 대상이었던 라이백을 끈질기게 괴롭히며 대립을 하게되었고,

그 사이 케인과 다니엘 브라이언이 대립에 참여하면서 TLC에서 첫 PPV 데뷔 매치를 갖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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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백과 태그팀 챔피언이었던 팀 Hell 盧 (케인, 다니엘 브라이언) 의 6인 태그팀 경기가 확정이 되었고,

팬들은 쉴드의 공식 경기를 보는 것이 처음이었기에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경기를 이끌어갈지 의문을 갖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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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는 다르게 쉴드는 라이백, 팀 헬 노를 제압하면서 첫 PPV 매치에서 승리를 장식한다.

세스는 몸을 아끼지 않고 미들로프, 탑로프 사이로 자신의 몸을 내던지며 팀의 승리에 큰 공을 세웠고, 그에 보답하듯

팬들은 이 경기를 2012년 최고의 경기라고 칭송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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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드는 WWE에서 치루는 2번째 PPV인 일리미네이션 체임버에서의 경기에서, 가히 최강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라이백, 쉐이머스, 존 시나라는 

세 명의 레슬러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으며, 그 다음 날 라이백 & 쉐이머스 & 크리스 제리코가 팀을 이루었을 때에도,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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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드는 이후 라이백을 비롯해 쉐이머스, 랜디 오턴과의 대립을 시작한다.

첫 시작은 쉐이머스였으며, 쉴드에게 당한 두 번의 패배를 인정하지 못한 쉐이머스는 끝까지 쉴드를 가만두지 않으려 했고, 

이에 랜디 오턴도 쉐이머스에게 힘을 보태게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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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쉴드의 멤버들은, 스맥다운에서 서투른 판단으로 빅 쇼에게 대화를 걸다가 

KO 펀치를 맞고 뻗어버렸고, 빅 쇼와의 대립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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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드는 빅 쇼에게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며 파워밤으로 KO 펀치를 되갚아주었고,

이 장면은 얼마 후에 펼쳐지는 레슬매니아 29에서 쉐이머스, 랜디 오턴에 이어 빅 쇼가 동참하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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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드는 레슬매니아 29에서 랜디 오턴, 쉐이머스, 빅 쇼를 꺾으며 성공적으로 레슬매니아 진출을 하게 된다

세스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무대에 처음으로 등장한 3인조가 승리를 거두는데에 도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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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21일에는 '사람들의 챔피언' 더 락 앞에 나타나 트리플 파워밤을 작렬한다.

이 당시의 쉴드는 나타나는 상대마다 부수는, WWE 먹이사슬 최강자라고 평가받는 스테이블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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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26일, 딘 앰브로스의 싱글 데뷔전 상대인 언더테이커가 헬즈 게이트로 탭아웃 승을 거두었으나,

쉴드는 대 선배 언더테이커에게 트리플 파워밤을 시전했고, 이로 인해 언더테이커는 실제로 부상을 당해 강제 휴식을 갖게 되어버린다.


아마 쉴드 멤버들은 이후에 꽤나 고생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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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익스트림 룰즈 시즌, 세스 롤린스와 로만 레인즈는 팀 헬 노와 대립을 하게 되었고, 

익스트림 룰즈 당일 날. 같은 경기장에서 벌어진 U.S 챔피언 십 매치인 코피 킹스턴 (c) Vs 딘 앰브로스의 경기에서 딘이 승리를 거둠으로써

3명 모두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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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벨트들은 세스 롤린스, 그리고 딘과 로만에게는 WWE로 올라와 처음으로 얻어낸 벨트였기에 더 값졌다.

황금빛으로 물든 이 삼인방을 보고, 몇몇 팬들은 옛날의 에볼루션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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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4일 스맥다운에서, 쉴드는 당시 대립상대인 랜디 오턴과 팀 헬 노와의 6인 태그팀 매치에서

WWE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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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 롤린스와 로만 레인즈는 2013 페이백에서 다니엘 브라이언과 랜디 오턴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WWE 태그팀 타이틀을 방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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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8일, 쉴드는 대립 상대였던 우소 형제와 크리스챤을 상대로 벌인 6인 태그팀 매치에서 고전하며

두 번째로 패배를 기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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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드는 다음 타겟으로 로즈 가문을 지목했고 더스티 로즈, 코디 로즈, 골더스트를 공격한다.

그리고 대립 끝에 10월 14일에 태그팀 챔피언 벨트를 걸고 열린 No DQ (반칙이 없는 경기) 에서

빅쇼의 난입으로 로즈 형제에게 타이틀을 넘겨주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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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브레이 와이어트를 중심으로 한 와이어트 패밀리와 페이스 투 페이스를 한 것만으로 관중들에게

최고의 반응을 얻어내며 팬들이 쉴드에 얼마나 큰 관심과 기대를 걸고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만큼 쉴드가 WWE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는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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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H가 WWE 월드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한 다니엘 브라이언에게서 타이틀을 얻어내기 위해 경기를 하던 도중, 

케인을 비롯한 에볼루션 멤버들은 다니엘 브라이언을 공격했고, 그 때 쉴드의 음악이 울려퍼진다. 이 대립의 계기는 단순하면서도 흥미로웠다.

트리플 H는 쉴드를 말리려 중재했지만, 로만 레인즈의 스피어를 맞고 쓰러졌다.

이후 바티스타, 랜디 오턴, 트리플 H. 이 세 명은 에볼루션을 재결성하여 쉴드와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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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 룰즈에서, 세스 롤린스는 높은 높이의 관중석에서 점프를 하는 당돌한 모습을 보인다.

그들의 힘은 에볼루션을 제압하기에 충분했고, 쉴드는 에볼루션을 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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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23일날 열린 RAW에서는 다니엘 브라이언, 돌프 지글러, R V D를 포함한 11명의 선수들과

11 대 3 핸디캡 제거 매치를 갖고, 7명의 선수를 제거하는 기염을 토해내지만, 결국 경기에선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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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페이백, 쉴드와 에볼루션의 리매치가 성사된다.

이 경기는 많은 장면을 만들어냈고, 또 팬들이 기립하도록 유도했다.

'This is Awesome' (경기 내용이 좋을때 외치는 말 ) 챈트를 이끌어내기엔 충분했으며, 경기의 결말도 흥미진진함 그 자체였다.


결국 쉴드는 에볼루션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에볼루션을 2번 연속 깨트리며, 바노보노를 영화 촬영장으로 보내버린다.















Best for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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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2일. 페이백에서 승리를 거두고 하루가 지난 다음, 바로 일이 일어난다.

WWE의 사냥개인 쉴드가 와해되어버렸던 것이다. 내부 배신자는 세스 롤린스였다.

트리플 H는 싸우는 플랜A가 있으면 당연히 플랜 B도 있다고 했고, 그는 세스 롤린스의 배신이었던 것이다.


원래 분열 조짐이 보일 때는 딘 앰브로스가 배신할 게 유력해보였지만, 악역 경험도 적고 마이크웍이 부족해 보이는 
세스가 배신한 것에 모두 놀라워할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는 회장인 빈스의 간섭이 있었다고...




세스는 Why, Seth, Why ? ( 왜 그랬어, 세스. 왜? ) 라는 플랜카드를 든 쉴드의 팬들에게

이게 Best For Business ( 최상의 비지니스 선택 ) 이라고 맞받아친다.


사실 과거에 태그팀, 스테이블을 배신한 선수들은 대부분 성공을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 숀 마이클스, 더 락 )

세스는 천천히 그 길을 따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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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는 쉴드를 배신한 이후에 트리플 H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승승장구한다.

이 당시의 세스는 존 시나, 브록 레스너같은 강자들을 건드리는 것도 마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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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도둑이 입는 것 같던 방탄복을 벗어내버리고, 세스는 싱글 레슬러로 전환한 뒤에

쫄쫄이 경기복을 입고 경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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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머니 인 더 뱅크. 세스는 케인의 도움으로 머니 인 더 뱅크 가방을 얻는다.

이 가방을 챔피언이 있는 경기장에서 심판에게 제시하면, 그 챔피언과 경기를 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가방이다.

세스 롤린스는, 이 가방을 이용해 팬들에게 야비한 악역. 에지와 같은 기회주의자라는 이미지를 굳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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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인 더 뱅크 경기 전, 쉴드를 분열시킨 그 때부터 딘은 세스가 경기할 때마다 난입해 세스를 공격해댄다.

이 두 명은 계속된 대립을 이어간다.


딘은 미치광쟁이 기질을 뽐내며 "캐싱인 할 때 조심해, 세스. 내가 지켜보고 있으니까." 라고 한 뒤에 세스를 끈질기게 스토킹한다.

세스가 가방을 이용해 캐싱인을 하려고 할 때면, 딘의 방해가 그것을 저지한다. 그 모습이 매일 반복됐다.


하지만 질리긴커녕 매일 팬들은 딘에게 환호를 보냈다. 딘은 환호를 얻고, 세스는 악역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둘다 이득이었던 각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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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엄청난 콤비네이션으로 거의 WWE의 시청률 반을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만약 쉴드의 멤버들이 없었다면 지금 WWE의 시청률은 반토막이 났을 거라고 말하는 팬들도 많다.

실제로 PPV 메인 이벤트에는 항상 쉴드의 전 멤버들이 전부 들어가 있을 정도로, 그들은 WWE의 메인이벤터들로 녹아들었다.




대립 과정에 일어난 PPV인 헬 인 어 셀에서, 세스는 딘과의 철장 매치에서 철장 벽에서 옆구리부터 떨어지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한다.

그것 때문에 이 PPV 이후 몇 주의 기간 동안엔 세스 본인이 기술을 시전할 때에도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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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장에서 떨어져 옆구리 쪽에 부상을 입어 경기 템포가 느려진 세스 대신 앰브로스가 경기를 장악한다.

쭉 앰브로스가 주도권을 잡고있었지만, 갑자기 경기장의 모든 불이 꺼지며 뜬금포로 나타난 브레이 와이어트가

앰브로스에게 자신의 피니시인 시스터 아비게일을 시전했고, 그렇게 뻗은 딘을 핀 폴한 세스가 승리를 거둔다.


이 PPV는 대립 과정, 경기 내용 모든게 뛰어났지만 마무리가 너무 허접한 탓에 모든 팬들에게 혹평을 받는데, 브레이 와이어트와 딘 앰브로스의 대립 과정에선 딘이 모니터를 던지려다 스파크가 튀어 감전되어서 병원에 실려간 막장 각본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때 WWE 각본진들은 현지 팬들과 타지 팬들에게 욕을 뒤지게 얻어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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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어쏘리티. 윗선과 그 윗선에 대항하는 팀 시나의 대립이 시작되었을 때 일어난 매치,

시나와의 경기에서 세스는 시나의 서브미션 기술인 STF에 걸려 탭아웃 하기 직전, 케인이 난입해 경기는 DQ패로 존 시나가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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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 롤린스는 날이 지나면 지날 수록 같은 편인 랜디 오턴을 못마땅하게 여겼고, 도리어

돌프 지글러와 경기를 하던 랜디 오턴이 승리하자 랜디를 비웃으며 올라와 쓰러진 돌프에게 커브 스텀프를 날리며 오턴의 심기를 건드린다.

이후 세스는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십 매치에서 돌프 지글러를 꺾고 첫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이 되나 했지만, 랜디 오턴의 기습 RKO로 물건너가버린다.





그리고 세스가 랜디 오턴으로 인해 계속된 피해를 입자, 결국 트리플 H가 랜디 오턴을 끝장내버리라는 명령을 내렸고, 

철제 계단 위에서 세스의 커브 스텀프를 맞은 랜디 오턴은 공백기를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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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서바이버 시리즈. 존 시나는 권력을 남용하는 팀 어쏘리티에게 대항하기 위한 팀 시나의 일원을 구하고 있었고,

마침 세스로 인해 피해를 입은 라이백, 돌프 지글러, 루크 하퍼, 빅 쇼 이 4명이 함께 팀 어소리티를 상대하게 된다.

이 경기의 조건은, 어쏘리티가 패배할 시 어쏘리티는 권력을 잃고, 팀 시나는 시나를 제외한 모든 팀원은 해고된다는 조건.



경기의 양상은 팽팽했으나, 팀 시나의 일원들이 차례대로 탈락하고 수가 밀리던 때, 시나의 편인 빅 쇼가 시나에게 KO 펀치를 날리면서 배신을 하고,

세스는 KO 펀치를 맞고 뻗은 존 시나를 탈락시키는 활약을 펼쳤지만, 마지막에 혼자 남은 지글러에게 지는가 싶을 때 

결국은 트리플 H의 방해로 인해 오히려 핀을 딸 뻔 하기도 한다.

허나 이 경기의 결과는 TV를 보던 팬들의 예상과는 어렴풋이 달랐지만, 더 짜릿한 결말을 가져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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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의 깜짝 데뷔에 이은 도움으로 팀 시나가 승리를 하게 된다.

트리플 H와 스테파니 맥맨은 꼼짝없이 물러나야 했고, 그들은 그동안 해왔던 악행을 팬들에게 되받았다.




















급할 수록 돌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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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의 마지막 RAW에서, 세스는 크리스찬과 커팅 에지 핍쇼라는 토크쇼를 진행하러온 에지에게 

어쏘리티를 불러오지 않는다면 에지를 끝장내버린다며 협박을 했고, 

협박을 못이겨낸 존 시나는 "I bring back the Authorithy" (윗선을 다시 불러와) 라는 한마디로 어쏘리티를 다시 부활시켰다.


그리고 이를 빌미로 어쏘리티는 세스를 로얄 럼블의 존 시나 Vs 브록 레스너 매치에 참가시켜 트리플 쓰렛 매치를 만들어낸다.




로얄 럼블 전 월드 헤비급 챔피언십 계약식에서, 세스 롤린스는 레스너와 시나에게 커브 스톰프를 먹인다.


이 때까지만 해도 세스는 커브 스톰프를 앞세워 WWE 탑힐의 포스를 뿜어냈는데, 커브 스톰프의 금지 이후 이런 모습은 영영 볼 수 없게 된다.

그래도 세스는 마이크웍의 달인인 폴 헤이먼을 상대로 실랑이를 벌이는 등, 약점인 마이크웍까지 보완해가며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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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럼블에서, 세스는 기회주의자답게 불리한 상황에서는 빠지고, 둘이 싸우는 상황에서만 숟가락을 들고 끼어들며

기회를 찾는 얄미운 모습으로 경기를 이끌어간다.

세스는 인디 시절 피니시로 사용했던 피닉스 스플래시까지 써가면서까지 노력했지만, 영장류 최강 브록 레스너의 반격 F-5를 맞고 

쓰러져 핀을 당한 탓에 브록 레스너가 WWE 월드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방어하게 된다.

세스 롤린스는 이 경기를 통해 본인 스스로 자신이 WWE의 미래가 될 수 있는 인재임을 입증하며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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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모든 팬들이 세스에게 박수를 보내줄 리는 없었다. 몇몇 팬들은 세스 롤린스의 재능에 의구심을 가졌고,

경기를 보고 과도하게 열을 받은 채로, 그를 탐탁지 않아하는 글을 올려댔다. 세스는 그런 팬들을 의식한 탓에 트위터에

"나는 절망 속에서 내리는 빛이다." 라는 한마디를 남긴다.


이러한 것을 보면 자기 자신도 WWE의 미래라는 것을 의식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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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스에게도 불행한 일이 생긴다.

레슬매니아를 치른 후 RAW에서, 방송 도중 세스 롤린스의 개인 트위터에, NXT 연습생인 자하라 슈라이버의 누드 사진이 올라왔던 것.

팬들은 해킹범이 저지른 일이라고 추측했지만, 정작 범인은 해킹범이 아닌, 세스 롤린스의 약혼자였던 레일라 슐츠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레일라는 세스가 약혼자인 자신을 놔두고 자하라와 치정 관계를 맺은 사실을 만천하에 알리기 위해 그 사진을 올렸다고 알려졌다.

그리고 직후, 레일라는 자신의 트위터에 세스 롤린스의 전신 누드 사진을 올려 물의를 빚기도 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WWE는 이 일은 레일라의 독단적인 행위였고, 세스의 잘못이 없었다는 판단 하에 아무런 징계도 주지 않는다.

이후 이 사건의 장본인인 레일라는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고, 세스 롤린스는 레일라와의 약혼관계를 파혼당한 듯 보인다.

그러나 이 소동 탓에 그 동안 감춰졌던 롤린스의 복잡한 여자 관계가 이 외에도 하나 더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는....










2015년 3월 레슬매니아 31. 세스 롤린스 Vs 랜디 오턴의 경기가 열렸다.

철제 계단 위에서 맞은 커브 스텀프 때문에 휴식기를 가지고 컴백한 랜디 오턴은, 잠깐동안 세스의 조력자인 척 연기를 했지만, 금방 세스를 배신하며

세스 롤린스와 대립을 맺는데, 그 대립의 시작이였던 이 경기에서 랜디 오턴은 이제껏 시전한 RKO 중 원 톱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장면을 배출해냈다.

경기 결과는 세스 롤린스의 커브 스텀프를 다시 RKO로 반격한 랜디 오턴의 승리였다.

이 때까지만 해도 팬들은 세스가 이번 레슬매니아에서 패자로 퇴장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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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후다닥








세스 롤린스는 브록 레스너 Vs 로만 레인즈의 경기 도중 가방을 제시했고, 경기는 급히 트리플 쓰렛 매치로 변경이 되었다.

브록은 세스의 커브 스텀프를 반격해 F-5를 하기 직전에 로만 레인즈의 스피어를 맞고 쓰러져 링 밖으로 나갔고, 

세스는 로만에게 커브스텀프를 날린 후 챔피언에 등극한다.


오랜만에 NXT 시절에 자주 했던 깨방정 벨트 돌리기를 레슬매니아에서 볼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한 팬들은 없었다. 

그만큼 세스의 캐싱인은 예상 가능했음도 불구하고, 큰 신선함을 주는 센세이션한 장면이었다.



이 때 세스는 실제로 로만에게 "Thank you so much." 라는 말을 속삭이는 장면이 포착 되면서 

인터넷 상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이 날 레슬매니아 31은 사실 로만 레인즈가 WWE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하는 결말이었으나, 팬들이 로만 레인즈의 뒤떨어지는 경기력 때문에

로만을 볼 때마다 심하게 야유를 보내서, 경기 당일 날이 되서야 로만과 브록에게 세스 롤린스가 캐싱인을 하기로 정했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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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의 챔피언 등극 후 트리플 H와 함께 백 스테이지에서 찍은 사진. 둘이 부자지간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애정깊어 보인다.

트리플 H로서는 자신이 만든 NXT의 레슬러가 WWE의 최정상 챔피언이 되어 WWE를 책임지고 있으니 세스에게는 남들보다 더 애틋한 감정이 들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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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RAW에서, 브록 레스너와 대면한 세스는 "재도전을 허락해 주지. 그런데 오늘은 아니야." 라며 염장을 질렀고,

브록은 이성을 잃고 링 아나운서 테이블을 뒤엎고, 링 아나운서인 마이클 콜과 카메라 맨에게 F5를 먹인다.

스테파니가 브록 레스너에게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내리면서 두 사람의 대립은 일단락되었다.


여담으로 브록에게 F5를 맞은 카메라 맨의 정체는, 인디 단체에서 활동하는 레슬러였다.







이후에는 기분이 불쾌한 케인을 자극해 익스트림 룰즈에서 랜디 오턴과의 철장 매치가 성사된다.

그리고 랜디 오턴에게 RKO 금지라는 조건을 붙이는데, 세스 본인은 커브 스톰프가 금지된 상태였기에

랜디의 피니시인 RKO를 사용함으로써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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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국장인 케인의 권한으로 계속된 싸움을 하던 세스 롤린스는 꼬이고 꼬이던 종착역 끝에, 2015년 페이백에서 쉴드의 멤버 두 명, 

랜디 오턴과 페이탈 포 웨이 WWE 챔피언십을 치루게 된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쉴드의 피니시였던 트리플 파워밤을 날리면서 재결합하나 했지만... 실망스럽게도 단지 단발성 합체였을 뿐이었다.

세스가 어쏘리티를 무너트리기 위해 쉴드를 배신했다는 음모론이 있었지만, 그건 이 경기를 끝으로 저 멀리 사라져버린다.


이 경기의 결과는 여전히 어딘가 엉성한 페디그리를 딘 앰브로스에게 사용한 세스 롤린스의 챔피언 벨트 방어였다.






 



일리미네이션 체임버. 사실 이 PPV는 철장을 설치할 경기장을 찾기가 힘들어서 한동안 폐지되었던 PPV다.

그런데 WWE측에서 갑작스럽게 급조해 열었고, 일리미네이션 체임버에서 딘 앰브로스와 세스 롤린스의 WWE 헤비급 챔피언 십이 열린다.

세스는 앰브로스의 피니시인 더티 디즈를 맞고 패배했지만, 그 전에 세스가 심판을 잡아 앰브로스 쪽으로 밀어버렸기 때문에 

DQ패 (실격패) 처리를 당하고, 벨트는 여전히 자신의 소유가 되어 뺏기지 않는다.




앰브로스가 벨트를 들고 도망치려 하자 케인과 세스의 경호원 J&J 서큐리티가 딘을 공격하고, 그 사이에 세스는 벨트를 갖고 도망치려 한다.

하지만 그 찰나 로만 레인즈의 음악이 울렸고, 평소 관중석에서 입장하던 로만이 타이탄트론 쪽에서 나타나며 슈퍼맨 펀치를 날렸다.


로만이 링 위의 어쏘리티 일당까지 해치우며, 딘은 WWE 벨트를 갖고 도망친다.

이 이후 팬들은 쉴드 멤버 3명의 위상을 전부 지키는 좋은 각본이었다며 WWE 각본진들을 극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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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는 챔피언 벨트를 딘에게 빼앗기고, 이어지는 경기에서 연달아 패배를 기록했다.

대체 이 놈이 언제 경기를 깔끔하게 승리했는지 그 기억마저 사라질 정도로 하락세를 타는 중에, 세스는 오히려 자신의 편인

경호원들, J&J 서큐리티의 조이 머큐리와 제이미 노블은 멍청한 놈들이라며 까댔고, 결국 그들과 분열되며 2 대 1 핸디캡 매치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세스 롤린스는 누드 사진 유출로 인한 세ㄱ스 롤린스, 건축가, Mr. 머니 인 더 뱅크에 이어 '팝콘 롤린스' 라는 별명까지 얻게 된다.








현재 상황




세스와 딘은 벨트를 걸고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최근 스맥다운에서는 역대급 세그먼트를 만들어내는데,

팬들은 CM 펑크와 존시나의 대립 다음으로 흥미로운 대립이라고 언급하기도 할 정도였다.

일관성 있고, 개연성도 뛰어난 대립이었기에, 팬들은 이 두 명의 대립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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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스 롤린스는 엄청나게 발전한 마이크웍을 보이며 딘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많은 발전을 이뤘다는 얘기를 듣는데, 

여전히 몇몇 세스 까들에게는 국어책을 읽는 것 같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예전의 세스가 "너 미쳤어?" "깔깔깔" 이 정도의 애드리브밖에 못 하던 것에 비하면, 그만큼 세스는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29세밖에 되지 않는 젊은 나이가 WWE의 미래라는 이름을 더 빛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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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은 우리 나라 시각으로 다음 주 월요일에 2015 머니 인 더 뱅크에서 벨트를 걸고 래더 매치를 열게 된다.

본래 챔피언인 세스가 챔피언 벨트를 도로 받을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할지 많은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