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하나보자, 걍 기상특기가 뭔일하는지 대략적으로 나온다.
전대본부에서 촬영한 것 같다.


KAFWeaC.jpg
73기상전대 -> 공군기상단으로 승격





대부분의 일베게이들을 포함해 대부분의 군필자들은 땅개출신이라 타군의 특기에 대해 잘모를거야 ㅇㅇ
특히 이 기상특기, 정식명칭은 항공기상관측, 병사특기번호 25110 는 같은 참새게이들도 잘 모르는게 많을 거야


공군하면 걍 헌병, 방포, 급양 이 세개가 제일 유명하고 뭐 총무니 회계니 통제니 관제 같은건 좀 숫자도 많고 흔해서
아는 게이들도 많은데 이 항공기상관측은 단급(육군으로 치면 사단편제급)편제를 가지고 있음에도 특기를 가진 사람이
총 200명이 될까 말까해. 그래서 같은 공군안에서도 이런 특기가 있는지도 모르고 전역하는 사람이 대다수 ㅇㅇ.
앞으로 삼군 통합 기상사령부로의 계획도 있다는데 뭐 그건 한참 나중일일듯.



일단 몇가지 썰을 풀고 넘어가자면 공군은 조종특기가 핵심이야.
이 핵심인 조종과 밀접한 특기일 수록 특기번호 앞자리가 1에 가까운데
비행과 가장 밀접한 통제와 관제특기의 경우 1로 시작하지. 일명 1특기라고 불러.

그 다음이 바로 2특기인데, 2특기는 기상이 유일해.
조종에 있어 통제과 관제특기만큼 필수적인 특기라고 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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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의 특기마크야 일단 대충 비슷한특기끼리 같은 마크로 뭉뚱그리는 경우가 있어 이게 전부는 아냐.
여하튼 맨오른쪽에서 두번째가 기상특기마크야, 구름하고 눈결정모양이 보이냐. 안보이면 말고.

워낙 소수특기라서 뽑는 것도 쥐톨만큼 뽑고 이 기상특기는 대부분 독립적으로 산다.
비행단이면 활주로 한구석에 쳐박혀있거나, 사이트면 어디 이상한 관측소만들어서 쳐박혀있거나, 사령부급가도 따로 쳐박혀있는다.
그래서 타특기와 직접적으로 대면할 일이 극히 드물고 이러한 사정이 겹쳐서 실제로 뭔일 하는지 다들 잘 모른다.


심지어 내가 있었던 부대는 미군지역과 한국군지역이 따로 나뉘어있었는데 우리 근무장은 미군지역에 쳐박혀있었다.
합참검열이 오든 기무사검열이 오든 국방부검열이 오든 우리 대대는 안왔다. 왜냐고? 어디있는지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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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각설하고 기상특기는 공군특기시험에서 '기사'성적을 반영해서 선별한다.
조또 없고 잘찍은 넘이 뽑힌다.
뽑히면 정보통신학교, 일명 정통교 또는 꿀통교라고 불리는 곳으로 특기교육을 가게되는데 
정통교 교육과정 중 두번째로 긴 4주간의 교육을 받는다.



꿀통교 있어본 게이들은 알겠지만 여기서 배우는거 자대가서 아무쓸모없다. 어차피 OJT한달 또 받는다.
정통교에선 그냥 종봉가고 TS나 하면서 노닥거리면서 몽쉘쳐먹고 치킨쳐먹으면서 어영부영 4주를 보내면된다.



그러면 이제 정통교에서 시험을 치르고 성적으로 자대를 가른다.
기상특기가 갈 수 있는 곳은 무궁무진하다.
대한민국 국군 최북단부대, 최서단부대, 최동단부대, 최남단부대 다 갈 수 있다.
심지어 대한민국 국군 최고(高)부대도 가능하다.
웃긴건 용산도 된다. 삼각지도 된단 말이다. 이렇게 복불복이 존나 심한 특기다.
어떻게 일이 잘풀리면 그냥 수도권가서 군생활 하는거고 좆같은 기수걸리면 닥치고 오지생활하는 거다.

참고로 방포대는 가지 않는다. 레이더관제대대와 비행단, 사령부에만 배속받는다.(방포사 제외)


울릉도.jpg


최동단부대의 불쌍한 게이들.
여기 눈오면 300cm도 쌓인다. 제설도 문제인데 그따구로 오면 기상특기는 좆되는거다.


화악산.jpg

전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게이들. 제설하느라 행복해보이노.
동기말들어보니 여긴 자대배치받자마자 맞선임이 하체련복부터 버려준댄다.
체감온도가 항시 영하 40도를 웃도는 곳이다.






여하튼 이제 하는 일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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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선글라스끼고 있는 아재 보이노?
뭐 걍 높은 사람들와서 위관급아재가 내려와서 관측시연하나본데 조또 없는거다. 걍 선글라스끼고 하늘봐재끼는게 주업무다.
정시관측이라 해서 매 정시에 한번, 그리고 특별관측이라해서 정해진 기준에 따라 수시로 관측을 한다.

우째하냐고?


알마티 푸른 하늘.jpg

니들은 이 사진보면 뭔생각하노. 하늘이네 ㅅㅂ...이러노.

기상관측나온 게이들은 이런거 보면 습관적으로 7마일 스캐다 삼천SC 스캐다 만이천AS 브로큰 이만CS 이렇게 이야기 할거다.
원래는 규정상 모든 운형을 사용해야하고 운고측정기에 측정되는 운고값을 사용해야하지만 실제로는 작전에 쓰이는 고도를 대략적으로 잡아
운형은 통일시켜서 입력한다. 어지간한 악천후가 아닌한에야 이 정해진 값을 쓴다. 정해진 값이라서 쉬워보이지만 숙달되지 않으면 개털린다.
조또 아니다 싶은데 처음에는 디질나게 갈굼받으면서 배우고 못배우는 새끼는 전역할때까지 못보고 집에간다.
지금 사진은 날씨가 존나 좋아서 운형과 고도도 확연하게 보이고 시정도 좋고 그래서 걍 숙달된 놈들은 한번 보고 입력이 가능한데
안개존나끼고 구름층이랑 안개층이랑 혼재되고, 비차폐, 눈차폐걸리고 그러면 좆된다.


군시절 캐리어나 레이돔, 발전 같은곳에서 일한 게이들은 뇌우라면 치를 떨텐데
기상대만큼 뇌우하면 치를 떠는 곳이 있을까.
진짜 정신나간다.


한마디로 비행에 관련된 기상요소를 관측하는게 주업무다.
시정, 운고, 운량, 현천 이게 주관측포인트다. 이걸 토대로 즉각적인 항공작전지원이 이뤄진다.
조종사가 소티못채웠다고 지랄지랄해도 비행제한치 걸리면 별수없다. 물론 조종사 끗발때문에 전화로 존나 지랄들하긴한다만.


비행작전이 승인되려면 기상대의 관측값이 비행제한치이하여야한다.
고로 온갖곳에서 지랄이 들어온다. 관제 통제 항작과 심지어 단장까지. 심하면 사령관까지 전화한다.
근데 어쩌겠냐, 제한치걸렸는데 날았다가 떨어지면 누구책임이다? 기상대책임이다 ㅅㅂ.


여기까지는 공통적인 할일이다. 항공기상관측병은 기상관측이 공통업무이다.
레이더사이트에 간 게이들은 기상관측업무만한다. 대체적으로 주간은 부사관 한놈이 맡고
야간을 병사 2~3이서 돌아가면서 먹는다. 대체적으로 스윙미드비,스윙미드비 이렇게 돈다.
좆같이 사람없으면 스윙미드스윙미드스윙미드이렇게 돈다.
개좆같을때는 올비올비올비 돈다. 시발 이러면 개토한다. 사람이 사람이 아니게된다.
자세한건 뭐에 걸릴지몰라 생략한다.


비행장이나 사령부에 간 게이들은 여기에 몇가지 잡무가 추가된다.
비행장과 사령부에선 예보를 생산한다. 이를 위해 단열선도와 일기도가 필수적인데 이걸 기입하는 일을 한다.


단열선도.jpg


ㅅㅂ 간만에 보니깐 토나오네...이게 단열선도다.
하루에 4번 그린다. 병신같은 신병들은 이거 그리는데 2시간 걸리는 놈도 있더라.
말년병장은 하나 그리는데 10분걸린다. 물론 10분만에 한다고 절대 대신 안해준다. 미쳤다고 시발.



이 단열선도는 고층관측을 통해 얻어진 관측데이터값으로 그린다.
고층관측은 뭐냐고?


공군의기상정보는전문성속에정확하기로정.jpg


이건 PIBAL이라고 상층풍관측 사진인데, 대충 저 뒤에 풍선보다 세배큰 풍선에 라디오 존데를 달아서 띄운다.
그럼 저게 존나 높이 올라가면서 각 고도마다의 습도, 온도, 풍향, 풍속을 전송한다. 그 값에 기초해서 단열선도를 기입한다.

사진의 PIBAL은 이제 안한다. 일단 저게 뭐하는 거냐면 걍 바람변화를 보는거다.
육군포병게이들중에선 이거 해본 게이 있을거다. 포사격할때 상층풍측정은 중요하다.
뭐, 대부분 이건 공군에서 자료를 넘겨준다.



일기도.png



이게 일기도다. 걍 이걸 그린다고만 알아두자.



시발 근데 위에서 보면 알겠지만 다 컴터가 자료받아서 알아서 그려준다.
그런데 손으로 다 그려서 기록보관한다. 여하튼 좆같은 일이다. 날씨 좆같은날에 밤새면서 저거 그리면서 관측하면서 입력하면서 갈굼받으면서
근무서다보면 좆같다. 갈굼도 선임갈굼이 아니라 중령, 대령갈굼이었다 시발. 여하튼 그렇다.





대충 기상특기는 이런 일을 하는 특기다.
존나 하는 일 없어보이고 개꿀특기처럼 보이지만 이걸 2년넘게하고 나오면 몸이 개썩창된다.
일단 밤낮이 반대가 된다. 밤에 일하고 아침에 자는게 일상이다.
스케쥴 꼬이면 ALL이라고 24시간 근무뛰고 하루쉬고 24시간 근무뛰고를 반복한다.
더 심하면 24시간 근무뛰고 SWI이라고 밤근무 뛰고 4시간 자고 다시 24시간 근무뛰고 SWI뛴다.


남들은 뇌우치면 행사취소니 훈련취소니 좋아하는데 기상특기는 존나 바빠진다.
혼자서 전화기 세대잡고 딸딸이 한대잡고 기상지원하면서 동시에 존나 뛰어가서 우량재고 하늘상태확인하고
탱고전파하고 그래야된다. 아까 한시간마다라고 했는데 뇌우치면 1분에 한번씩이다.


편할땐 존나 편하긴 하다만, 여하튼 그런 특기다 이응이응.


기상특기만큼은 삼군에 모두있지만 공군이 주가 되는 특기이다.
육군, 해군은 독립적인 기상대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공군기상단에서 예보와 작전기상지원을 받고
해병대의 경우 전적으로 공군예보에 의지한다.


노르망디만 보아도 전쟁에 있어서 기상은 무지막지하게 중요한 요소이다.
오늘도 하늘만 오매불망 바라보며 내리는 눈에 씻빨조빨개빨거리고 있을 군바리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


한줄 요약.

공군-항공기상관측-좋은 특기





추가하는데 왜 좋냐면 내 휴가일수 추가해서 넣어줄게 보면 알아.


내가 군생활 750일정도 했음. 공군기준이니 6주마다 외박이 있었다.


정기외박 6주 = 42일


750/42 = 17.85 -정기외박 17회


그런데 나때는 후반기교육중 휴가가 1박2일이었다.


정기외박일수 (16*3)+2 = 50일


연가는 일병 10, 상병 11, 병장 11이었다. 총 32일.


공군에게 기본으로 주어지는 휴가는 대략 82일이다.


25개월(월복무산정)복무에 2.5개월 정도가 기본 휴가다.





포상은 공군규정에 따르면 최대 10일까지 사용가능. 총 10일.


위로휴가는 부대장재량에 따름. 내 케이스는 매 정기외박마다 +2일.


총 44일.



추가로 단장/사령관 특별포상으로 5일 추가.



결과물 49일



내가 위에 있는 모든 휴가를 다 빨아먹었다.


다 합하면 750여일의 군생활동안 131일휴가.


군생활 중 약 17%가 휴가.





규정엄수하고 군생활밉보이지 않고 나쁘게말하면 조빠지게, 좋게말하면 성실하게 보냈더니 뭐 연예병사급으로 나가긴했다.


공군가서 성실하게 빨아먹을거 다빨아먹어라 미필게이들아 ㅇㅇ.





공군에서 일반분류특기중 크루/스케쥴근무로 위로챙겨받는게 거의 없다.

뭐...세세한 스케쥴은 언급안하지만 여하튼 일반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특기는 확실함 ㅇㅇ..



무장.jpg


라인에서 이렇게 고생하고 암것도 없는 게이들도 있는데...




다시 요약.

항공기상관측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