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껏 나의 인생은 어떠했나?

 

사실 난 대팍을 하는 이상, 내 인생은 특별해요 잘났어요라고 당당하게 말할 자신은 없다. 

 

사실 난 나 자신, 친구들, 부모님에게 부끄러운 인생을 살고 있다.

 

항상 하향세를 타고 있었다. 고1, 문이과 통합 전교권에 들었었지만 고2 ㅇㅂ를 접함과 동시에 점수의 추락...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추락의 상황...

 

수학 3등급의 최악의 점수를 받은 나...그러나 고3이 되어서도 수학만 쏙 빼놓고 국영탐만을 조지고 있는 생각만해도 욕나오고 처참한 내 상황

 

잃어버린 고2 생활을 지내고 나서 항상 저조한 생각을 가지며 눈물을 머금으며 하루하루를 버텼지만 그것마저도 이젠 버거워질려고 한다.

 

나의 인생은 누구보다 소중하다. 그건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지금부터라도 하루빨리 내 인생이 빛나야 한다, 내 인생은 그 누구보다 특별해져야 한다.  

  

그렇다. 이제부터 난 "고승덕"이다. 고승덕을 조질것이다.

 

딱 6개월을 모든 것을 바쳐서 내 인생에 투자할거다. 단 6개월의 투자로 20년,30년이 빛나게 되는 '기적'을 만들것이다.

 

죽을 작정으로 공부할 것이다. 공부로 죽어볼 것이다. 코피를 흘리며, 과로해서 쓰러질언정 공부는 놓지 않을 것이다.

 
난 작년, 하루 공부 20시간의 쾌거를 이루었다. 그리고, 문득 확신이 들었다.
 

이대로 해나가면 4~5등급 병신도 d-100부터 고승덕을 조지면 설의 가능하겠다. 난 그걸 앞당겨 175일부터 시작한다.

 

6월 모평 때 불씨가 보일 것이며 여름을 지나 9월에 접어들었을 무렵 난 그 누구보다 활활 타오르며 광체를 내뿜을 것이다.

  
그리고 수능이 지났을 때 나는 전국을 뚫을 것이며 설의 정문 앞에 서 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 설날, 경남외고 나와 동국대 갔다고 떵떵거리는, 부산정보산업대 나왔다고 떵떵거리는, 부경대 나왔다는 친척형들 뺨따구를 후려칠 것이다.
  
그러나 지금..... 난 병신 중의 병신이다.ㅇㅂ만 쳐 하니 별별 안좋은 생각들이 많이 든다.
 
자괴감, 앞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외로움, 우울함, 짜증 모든 부정적인 감정들이 들더라.
 
그러나 내일부터 고승덕만 존나게 조질거다. 조지고 나서의 뿌듯함과 성취감 덕분에 수험생활이 행복해짐이 틀림없을 것이다.
 
그와동시에 설의는 한걸음씩 내 앞으로 다가올 것이다. 
 
내일부터 고승덕 반드시 조진다.
 
하지만 175일간 고승덕을 조진다는거에 벌써부터 숨이 막힌다.
 
얼마나 힘들것인가....매일 17시간을 유지 할수 있을것인가...어떻게 175일간 꾸준히 조진다는 말인가.....ㅠㅠ
 

그러나 난 그저 내일, 항상 "내일"만을 고집하며 고승덕을 조지겠다는 일념으로 끝까지 버텨나가겠다.

 

그렇게 175일을 보낸다면? 진짜로 설의는 리얼팩트 아니겠냐?

 
내 좆 걸고, 불알걸고, 내 손모가지 내 부모님 다 걸고 말하겠다.
 
나는 내일 고승덕을 조지겠다!!!

쓸데없이 말이 길었다.
 
설의에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