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일게이들아.
오늘은 FL Studio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
FL Studio의 발전 과정, 뭐 이런건 생략하자.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있기도 하고 너희들이 관심없을 듯한 내용이니.
공식 홈페이지는 http://www.image-line.com/ 이다. 여기서 FL Studio와 각종 가상악기, 샘플들의 데모를 내려받거나 구입할 수 있는데, FL Studio의 데모 버전을 받아도 저장 기능을 제외하고는 완전판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어. 아마 저장은 되는데 불러올 때 완전판 구매를 유도한다던가 할거야.
FL Studio의 최고 장점을 꼽는다면 역시 '다루기 쉽다' 겠지.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라, 초심자도 기본적인 비트를 찍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진 않을꺼야.
관심있는 게이들을 위해, 시작해 볼게.
먼저 FL Studio를 실행시켜 보자.
지금 기준으로 가장 최신 버전은 10.0.9야. 이후에 기능 테스트를 위해 내놓은 베타 버전이 있지만 날짜 제한이 걸려 있는 경우가 있으니까 여기서는 정식 버전을 다룰게.

이게 FL Studio의 기본 화면.
혹시 처음 실행시켜 본 게이가 있다면 데모 음악 화면을 보게 될텐데, 재실행 시키면 저런 화면이 보일꺼야. 각 부의 명칭은 다루게 될 때마다 알려주는 것으로 할게.

지금 보는 창은 스텝 시퀀서(Step Sequencer). FL의 가장 기본 악기들이 보일거야. 우측의 작은 직사각형들이 각 악기 채널에 해당하는 패턴 그리드(Pattern Grid)인데, 클릭하면 점등되서 연주 가능한 상태가 되고 우클릭하면 점멸되어 꺼지게 돼. 아무데나 클릭 하고 스텝 시퀀서 상단의 재생 버튼을 눌러보면 바로 감이 올거야. 여기서는 예를 위해 아래와 같이 찍어보았어.

'Kick'에서 4/4, 'Clap'과 'Snare'는 4/2, 'Hat'은 엇박자로 찍어보았다. 그리고 재생 버튼을 누르면 창의 맨 아래 주황색 불빛이 위의 활성되어 있는 그리드를 지나갈 때마다 해당 채널의 악기가 연주될 거야. 정지나 일시정지 시키기 전까지는 무한히 루프 돌며 재생하는데, 테크노 음악과 비슷한 분위기의 비트를 들을 수 있지.

설명하면서 다룬 기본 악기의 소리는 위의 그림처럼 변경 가능해. 악기 말고도 리미터(Limiter)나 몇몇 이펙터가 추가되는 등의 차이가 있지만, 이건 지금의 Basic with limiter에서도 변경이나 추가가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다루지 않을게.
그리고 재생 중에 화면의 오른쪽에 믹서(Mixer) 창이 보이는데, 각 악기의 볼륨값이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스텝 시퀀서에서 맨 위의 Kick부터 맨 아래 Snare까지는 믹서 창에서 각각 Insert 1에서 4에 해당 돼. 각 인서트 트랙은 클릭하면 우측에 선택한 트랙에 대한 상세정보가 표시되고.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을 응용하면 간단한 힙합 비트도 찍을 수 있지. 아래는 예시.
글로 적자니 좀 길고 복잡한거 같아도, 실제로 시도해보면 간단한 비트를 찍는데 30초도 안걸리는걸 알 수 있을 거야. 꼭 설명을 듣지 않더라도 호기심에 이것저것 클릭해봐도 쉽게 알 수 있을 거고.
여기서 마치기에는 알려준 내용이 너무 적으니, 이번엔 피아노 롤(Piano roll)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
피아노 롤은 간단히 말하자면 가상악기의 멜로디를 표현하기 위한 창이야. 멜로디를 표현하기 위해서 원하는 멜로디에 해당하는 건반의 격자에 노트를 찍게 되는데, 개별 노트들에 대한 세부 설정(패닝, 벨로시티 등)도 여기서 할 수 있어.
먼저 FILE > New를 선택해서 새 프로젝트 파일을 불러오자.
그리고 스텝 시퀀서의 'Kick'을 우클릭 하면 팝업 메뉴가 뜰거야.
가상악기를 하나 삽입할 거니까, Insert에서 FL Keys를 골라줘. FL Keys는 FL에서 제공하는 가상악기 중 하나야. 그랜드 피아노와 오르간 소리를 낼 수 있지.
위 그림에서 뜨는 목록들은 너희들이 추가로 설치한 가상악기들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이게 실행한 모습. 스텝 시퀀서에 'FL Keys'가 추가된게 보일거야. FL Keys는 건반을 클릭하거나 너희들의 컴퓨터 자판을 눌러봐도 소리를 들어볼 수 있어. ('Q'를 기준으로 눌러봐. 숫자키 까지 해서 반올림 음도 들어볼 수 있다. 간단한 연주도 가능하지.)
우리는 FL Keys에 대한 피아노 롤을 열어보려고 하니 스텝 시퀀서의 'FL Keys'를 우클릭 해서 'Piano roll'을 선택하자.
위에 보이는게 피아노 롤이야. 여기서도 마우스로 건반을 누르거나 자판으로 소리를 들어볼 수 있어.
건반 오른쪽으로 격자들이 보이지? 일단 아무 위치나 클릭 해보자. 클릭할 때마다 해당 음계가 연주되며 노트가 찍히게 돼.
주황색 화살표 아래로 하이라이트 된 부분이 커서인데, 곡을 재생시키면 커서가 오른쪽으로 진행하고 격자 위의 초록색 노트를 지날 때마다 해당 노트의 음계가 연주되게 돼.
위에서는 '도'와 '레'를 이미 연주하고 '파'와 '라'는 동시에 소리가 나며, 앞으로 '레#'을 연주한 뒤 잠깐 쉬고 '시'를 연주하게 되겠지.
노트의 길이는 연주되는 길이와 비례해. 자세히 보면 위의 노트는 피아노 롤의 격자 두 칸을 차지하고 있는게 보일텐데, 노트의 오른쪽 끝에 마우스 커서를 대면 노트의 길이를 늘이거나 줄일 수 있어. 피아노 연주로 치자면 건반을 잠깐 누르느냐, 누른 상태로 있느냐의 차이가 생기겠지.
여기서는 ADSR(ATTACK, DEACY, SUSTAIN TIME, RELEASE)의 개념을 알면 좋은데, 쉽게 말하자면 이래. 오르간을 연주할 때 건반을 누르고 있으면 손가락을 떼기 전까진 소리가 계속 나잖아? 하지만 피아노는 누르고 있어도 지속되는 시간에 한계가 있지. 같은 길이의 노트라도 악기에 따라 연주의 지속시간에 차이가 생길 수가 있는거야. 곡을 만들 때는 이 점을 염두에 두어야 뚝뚝 끊기거나 너무 늘어지는 곡이 나오지 않게 되는 거지.
배운 내용을 응용해 본다면 아래와 같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거야. 전체화면에서 화질을 높여서 보기를 추천할게.
위에꺼는 내가 떠오르는대로 찍어 본 곡이야.
리벌브를 좀 주긴 했지만 그래도 노트 길이에 따라서 연주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알 수 있을거야. 특히 왼손 맨 마지막 노트가 끝나자마자 소리가 줄어드는걸 확인할 수 있고.
그림에서 보는대로, 피아노 롤에서 찍은 노트의 내용은 스텝 시퀀서에 실시간으로 반영 돼. 그리고 이건 FL 9에서 부터인가 바뀐 내용인데, 스텝 시퀀서에 표시된 노트의 굵기가 서로 다른게 보일거야. 이건 두 노트의 위아래 간격, 다시 말해 두 음의 높낮이의 정도를 보여주는 거야. 두 음의 높낮이 차이가 크다면 노트의 굵기가 가늘게, 작다면 굵게 표시가 되지. 이건 그냥 참고로만 알아두면 되는 내용.
[#]
여기까지가 내 기준에서 FL의 가장 기본이 되는 내용이야. 깊이 파려면 꽤나 길고 복잡한 내용이 될 수 있으니 툴을 다룰 수 있는 최소한만 알려주고 건너뛴 내용도 제법 되지만, 위의 피아노 롤만 잘 다뤄도 FL을 '갖고 노는데'는 어려움이 없을거라고 생각해.
혹시 새로 설치해서 다뤄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면, 설치하고 맨 처음 나오는 데모곡을 들어봐. 이것저것 건드려 보는것 만으로도 꽤나 공부된다.
일단 내 자신이 FL을 독학했으니 처음 배워보는 입장에서 배운지 얼마 안 된 게이들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하려고 노력했는데, 잘 전달 되었다면 기쁘겠다.
이미 다 아는 내용인 게이들도 있겠지만 새로 배워보려는 게이들을 위해 써 본 글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길 바라.
처음엔 풀로 동영상으로 올려볼까도 생각했는데, 짤게 취지에도 안맞는거 같고, 또 너희들이 끝까지 안볼거 같기도 하고 해서.
분량이 예상보다 늘어나서 나눠서 올리기로 한 김에 차근차근 다뤄보려고 해. FL 내장 악기, 오토메이션, 샘플링, 기본적인 작곡법, 플레이리스트, 장비 물리는 법, 라이브 연주법... 준비된 주제는 제법 많아. 관심 있어하는 게이들에게 내가 아는 한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싶다.
[etc]
FL 배경의 여자 캐릭터 거슬리는 게이 있냐? 배경화면을 더블클릭 해서 원하는 그림으로 변경 가능해. 옵션에서 스킨도 변경 가능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