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만 보고싶은 새끼들 있을까봐 세줄요약 해줌


1. 먹는걸 다 적어서 실제로 식단을 조절하고, 니 몸이 얼마나 먹어야 빠지는지를 체크해라.

2. 무산소+유산소를 병행해서 꾸준히하는게 제일 효과적.

3. 먹는건 좀 맛있게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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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근로자의 날이라 알바 쉬어서 신나니깐 썰푼다.


운좋게 카투사 되서 다이어트 이거저거 다 직접 실험해봤다.

카투사는 결식이고 나발이고 장교들이 신경 안쓰고, 미국 내에서 합법인 약물은 다 먹어볼 수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 실험 최적의 장소였다고 생각함

샐러드 맘대로 먹을수있고 닭요리는 무조건 한번이상 나오니까 식단조절도 개꿀이고.

미군 헬스장은 뭐. 왠만한 강남 헬스장 뺨칠껄? ㅋㅋㅋㅋㅋ 이새끼들 헬스장에는 지원을 아끼지 않으니깐...


참고로 신검때 키는 174에 몸무게는 74키로, 입대쯤에는 78키로였던거 같고 지금은 72키로야.

키로수 변화는 거의 없는데 입대 전에는 체지방이 30~35% 정도였던거 같아.

옆으로 누워있으면 부모님이 너는 시발 나이가 몇인데 배가 흘러내리냐고 운동좀 하라고 했었거든.

이때의 내 몸을 어머니의 말씀을 빌려 설명하자면 "운동을 해본적이 없는 여자의 몸" ㅋㅋㅋ

지금은 13~15%대 유지중이고 빼면 더 뺄수 있는데 아는 트레이너형한테 호되게 혼난 뒤로 근골격 키우는 쪽으로 운동하고 있어.



1. 1일 1식


이건 5일하고 때려쳤는데, 난 점심만 먹는걸로 했었어.

카투사는 기본적으로 아침 운동이 있는데 아침 운동만 놓고 봤을때 육군보다 빡세다 ㅇㄱㄹㅇ ㅂㅂㅂㄱ

특히 우리 여단장이랑 1등상사... 주임원사?가 운동에 미친놈들이어서 존나 힘들었음.

그리고 저녁에 일과 끝나고는 그냥 나 혼자 달리기 했었고.

점심은 내 기억에 샐러드, 닭가슴살, Baked bean(그 부대찌개에 넣어먹는 이상한 콩조림)

이렇게 먹었었고... 1일 1식에 단백질만 거의 꽉채워서 먹은거지.


이거 4일차때 오후에 달리기하는데 갑자기 눈앞이 갑자기 새까매지더라ㅋㅋㅋㅋㅋㅋ

갔다와서 계속 헛구역질하고 5일차 아침운동이 달리기였는데 중간에 쓰러질뻔함.

5일차때는 하루종일 물설사 계속함. 주말 외박나가는데 집 도착하자마자 거의 탈진지경.


많이 빠졌냐 하면 그것도 아니야 시발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다이어트 이거저거 해볼때마다 달력에다 그날그날 몸무게 적었었거든?

힘든거에 비해서 존나 안빠진다.


근데 이게 아예 의미 없는건 아니고, 다이어트 존나 빡세게 막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한번쯤 해볼만 하다고 생각함.

하루에 한끼 먹어도 뒤지진 않는구나 라는걸 깨닫고 이후 다이어트부터는 식단조절이 좀 더 빡세게 되더라

그리고 위가 존나게 작아져. 애초에 먹는거조차 힘겹게 되는건지 음식먹는양이 매우 줄어듬.


참고로 가끔가다가 난 1일1식 한달째야~ 이러는 보지년들 있는데

시팔년들 한끼먹을때 폭식하고 운동을 쳐 안하니까 한달이 가능하지

세끼인듯 세끼아닌 한끼먹으면서 왜 살 안빠지냐고 지랄하는거 보면 진짜 보지슬램 한방 꽂아주고싶음



2. 바나나 다이어트(원푸드 다이어트)


카투사는 아침에 바나나가 무한제공이다. 바나나 아니면 오렌지.

음... 결론만 말하면 이건 효과가 매우 미미했음.

애초에 이거 여자들 가슴유지하면서 살빠지는 다이어트라고 했던거같은데 남자한텐 효과가 없는지..ㅋㅋㅋ



2-1. 스페셜케이 다이어트

이건 대학생때 해봤는데, 뭘 먹건 스페셜케이 1회 권장량만큼만 먹으면 살 안빠질수가 없어.

초콜렛을 그만큼 먹어도 살이 빠지겠다 시발ㅋㅋㅋㅋ

어느순간부터 끼니는 끼니대로 챙겨먹고 스페셜케이를 과자처럼 집어먹고있는 널 보게 될꺼임.



2-2. 덴마크 다이어트

이건 내 동생이 해봤는데ㅋㅋㅋ 내 동생이 나보다 운동 3년정도 일찍 시작해서 나보다 훨씬 몸이 좋아

그래서 내가 공손히 모심 형님 자질 ㅅㅌㅊ?

일단ㅋㅋㅋ 2시쯤에 텔레비전 소리나서 깼는데 거실나가보니까

이새끼 정신못차리고 홈쇼핑에서 먹방하는거 보고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배고파서 잠이안온대 시벌ㅋㅋㅋㅋㅋ 그러면서 홈쇼핑 먹방 넋놓고봄ㅋㅋㅋ 냄새나는 티비 개발된거 아니냐고 헛소리하고ㅋㅋㅋ

걔 말에 따르면 일단 하는동안은 쭉쭉 빠졌다고 하더라.

물론 일주일정도 하다가 좆같아서 때려치고 당구장에서 짜장 탕수육 먹었더니 하루만에 원상복귀 되었다고 함ㅋㅋ




일단 1번 2번을 하니까 운동 좋아하는 형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더라.

파오후 새끼가 노력충 꾸준충 빙의해서 3주정도 저녁마다 달리고 오니까 기특하게 보였는지

"식단은 이렇게 가는게 좋다"고 팁을 줘서 조금씩 참고를 했었어.

무산소도 하라고 했었는데 쿨하게 쌩깠고 지금 존나 후회하는중ㅋㅋㅋ




3. 식단 조절


여기부턴 뭐 무슨 다이어트라고 이름이 있는게 아니라서 무슨 다이어트라고 쓸수가 없네.

일단 내 생각에 다이어트는 80이 식단, 20이 운동이야. 이건 내 생각뿐이 아니라 미군 의무관한테도 들었었어.

의욕만 넘쳐서 달리기 지나치게 하다가 무릎관절 퇴갤당한다음 의무관 찾아갔더니

"야 이 병신아~~~~~ 살뺄라면 먹는걸 줄여야지~~ 니 무릎은 무슨죄냐 돼지새끼야!!"

라고 하면서 식단관리가 운동보다 더 중요하다고 알려줌.


아무튼 이거할땐 먹는걸 꼬박꼬박 다썼었다.

미군 식당에는 배식하는 애 앞에 메뉴 1회 서빙당 칼로리, 탄수화물량, 단백질량, 지방량같은게 적혀있어서 이거 적는데 많이 도움이 됐음.

적어둔게 얼마 전까지 방에 있었는데 방청소하다가 같이 버려버린듯... ㅅㅂ

내 기억에


아침 - 빵 2쪽, 계란후라이 2개, 터키베이컨 2쪽, 바나나 하나, 견과류 한스쿱, 꿀 조금, 초코우유

점심 - 닭다리살, 없으면 최대한 단백질 위주의 메뉴, 토마토를 많이 넣은 샐러드. 카탈리나 드레싱

저녁 - 결식


이렇게였고 운동은 똑같이 아침에 아침운동 저녁에 달리기 50분정도 했었음.

이거 하면서 저녁을 아예 안먹은게 아니라 먹을 수 밖에 없는 날이 몇번 있어서 먹었는데

한달정도 하고 자료가 쌓이니깐 딱 보이는게 있더라.


- 내 생각보다 중간에 군것질하는 경우가 많다 (첫 일주일. 그 이후로는 군것질 아예 끊음)

- 저녁을 먹으면 2일간 살이 안빠진다.

- 저녁을 안먹으면 하루 평균 500그램정도가 빠진다.

- 주말에 3~4키로가 쪄오는데 이건 하루 운동하면 한번에 빠진다.

- 유산소를 하고 저녁을 먹으면 오히려 살이 쪄버린다.


이건 아직까지도 존나 유용하게 써먹고 있는 정보고 다이어트충이면 이건 꼭 해봐야 된다고 생각함.

현실에서 나 살빠진거 보고 다이어트 물어보는 애들 있는데 난 무조건 먹는거 다 쓰는거부터 시작하라고 하거든?

내 몸이 뭘 얼마나 먹어야 빠지는지 찌는지를 알고 그거 기초로 다이어트하는게 존나 중요하다고 생각해.

군것질도 직접 써보면 아 내가 진짜 존나게 쳐먹고 있구나 라는걸 깨닫게 된다.

안쓰면 기억에서 자꾸 왜곡시켜. 많이 먹었는데 조금 먹었다고 생각하고.


이거 할때는 꾸준히 계속해서 74->68까지 찍고 그만뒀다. 추석되서ㅋㅋㅋㅋㅋ

생각보다 많이 안빠진거 같기도 한데, 아침운동이 유산소만 하는게 아니라서 근골격이 존나 조금씩 늘어나는것도 있고

월요일은 주말에 먹은거 빼는거, 금요일은 주말 외박때매 저녁운동 못하고, 실질적으로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만 운동하는데

화요일에 저녁먹으면 수요일 목요일 운동은 유지만 하는정도니 뭐 시발ㅋㅋㅋㅋ


아 그리고

시발 올림픽나갈꺼 아니면 드레싱 쳐먹는걸로 유난좀 떨지말고 똥씹은 표정으로 닭가슴살만 쳐먹지 마라.

닭가슴살보다 맛있는 닭다리살을 먹건, 샐러드에 드레싱을 좀 뿌리건

진짜 니가 전국체전 준비하는 수준 아니면 영향 1% 미만으로 간다. 이건 내가 장담함.

물론 시발 닭다리살 먹으랬다고 교촌치킨을 쳐먹는다던가 드레싱 뿌리랬더니 드레싱에 샐러드를 말아먹는다던가 이러면 문제가 있겠지만

먹을때는 확실히 맛있게 먹어줘야 돼. 그래야 스트레스도 덜받고 앞으로 하는 운동도 신나게 할수있는거지.

조금 더 맛있는거 먹는게 그렇게 걱정되면 유산소 10분만 더 늘려. 차라리. 맛있게 먹어라 먹을때는.



4. 보조제


이건 내가 옛날에 정보글써서 일베간적도 있는건데 위에 저거하면서 2주차정도에 보조제를 먹기 시작했음.

효능은 그냥 일베글 검색해서 찾아봐. 다시쓰기 귀찮으니깐.

- CLA, HCA

- 카페인 (미군 px에서 파는 카페인 정제 200mg)

- 컷팅제 (Ripped freak)

정도로 먹었었는데

일단 카페인먹고 달리는게 하루 100그람 내외로 더 빠졌던거 같고

CLA, HCA는 존나 미미하게 더 빠지긴 하는데 눈에 존나 뜨일정도는 아님. 평소 빠지던거에서 10% 내외로 더 빠지더라.


컷팅제는...

내가 온갖 부스터 다먹어봤지만 여태까지 제일 강한약을 꼽으라면 저 망할 Ripped Freak을 꼽는다.

다른 부대가는 미군애가 나한테 보충제 다 던져주고 간적이 있었는데

"Ripped freak 설명보고 먹고 저거먹으면 밤에 잠 안오니까 GH freak 먹고 자면 돼~"

라고해서ㅋㅋㅋ 뭐 쟤가 먹던거니까 쟤가 잘 알겠지 라고 생각해서 알려준대로 했는데

나중에 성분표보니깐 GH freak에 멜라토닌 들어있어서 재워주는거였음 시발ㅋㅋㅋㅋㅋ

효과는 뭐 압도적이었지 카페인 존나때려넣고 듣도보도 못한성분 존나 들어가있는데ㅋㅋㅋㅋ


단 일주일먹고 노짱볼뻔한건 안자랑.

아침운동전에 먹고 운동하고 오면 손 덜덜덜 떨리고 출근하는 내내 식은땀나고 정신 몽롱하고

일주일째 마지막날은 1일 1식때처럼 설사 존나나고 속 메스껍고...

결국 전역까지 다 못먹고 남은거 후임 돼지새끼한테 던지고 전역함.

진짜 저건 좀 먹기 무서웠음.



5. 무산소


68키로 찍고 추석 끝나고 와서 70키로 됐을때 운동하는 선임 형이 부스터라는걸 알려줬다.

먹으면 존나 기분이 좋대. 근데 선임한테 달라고 할순 없잖아? 그래서 그냥 넘어갔었는데...

나중에 운동하는 후임애가 자기도 부스터 먹는다고 해서 한서빙만 줘보라고졸랐더니 블랙파우더 샘플 하나 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뭐 심장 두근대는것도 없고(애초에 다이어트한다고 카페인 존나쳐먹었으니) 별로라고 하니까 후임새끼가ㅋㅋㅋ

"xx상병님ㅋㅋㅋ 제대로 된거 한번 드립니까?"

하면서 준게 C4.

그 이후로 부스터 중독되서 부스터를 먹기 위해 무산소를 하고있음.

운동 2년되가는 쪼렙인데도 내가 운동을 하는건지 부스터가 운동을 하는건지도 잘 모르겠다. 부스터로 운동시작해서ㅋㅋㅋㅋ


무산소해서 골격근이 늘어나니까 다이어트적인 측면에서 좋은게, 먹어도 살이 안찌는 체질로 점점 변해가고 있다.

지금도 저녁먹으면 살 찌고. 내가 살찌는 체질임에는 아직도 변화가 없지만 그 정도가 현격히 줄어든게 보임.

그래서 저녁 먹거나 가끔 과식해도

"어차피 머 빼면 빠지는데 별로 찌지도 않고..."

라고 생각하게 되고, 이게 오히려 스트레스를 덜주게 되서 살이 안찌는 추가적인 긍정적 효과도 있는거 같음.

(사람마다 다르지만 난 스트레스 받으면 살찌는 스타일)


그리고 유산소만 했을때보다 뭔가 몸이 탄탄하다고 해야되나?

유산소만 했을때는 몸이 슬림해지긴 했는데 탄력이 없었거든?

근데 무산소까지 하니깐 몸이 탄탄해진게 확실히 느껴지고 주위에서도 그렇게 말하더라.


무산소로 내 1차 목표는 달성했어. 먹어도 거의 안찌는 체질이 됐으니깐.

사실 난 다이어트 더 해서 존나 선명한 복근보는게 꿈인데

위에서 말한 트레이너 형이 골격근 45키로 찍기 전까지 다이어트얘기 한번만 더꺼내면 T바로 머가리에 식스팩 만들어준다해서 골격근 키우고있음.




이만큼쓰는데 한시간 반이 걸리네 시발 ㅋㅋㅋ

결론적으로 말하고싶은건 제일 위에 말한 세개야.

무산소 유산소 열심히하고, 먹을땐 정해진 식단 안에서 제일 맛있는걸로 먹고,

얼마나 먹어야 찌고 빠지는지 체크해주고.


확실히 이제는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마다

어깨 넓어졌다, 남자다워졌다, 돼지새끼 구제역걸려서 살빠졌노? 고추는 아직도 작노?

라고 해서 뿌듯하고 오히려 이전보다 더 열심히 하게 되는듯

자존감도 많이 회복된거 같고.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돼지들 보면 옛날 내모습... 물론 지금도 돼지이긴 하지만

진짜 씹돼지일때 자존감 개ㅎㅌㅊ였던 내 모습 생각나서 파이팅 외쳐주고싶다 이기야.


다같이 멋있어질때까지 파오후충 파이팅!!


질문있으면 질문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