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밀게에 쓴 글+블로그에 쓴 글인데, 그냥 사태를 단순하게 러시아 나쁜놈으로 보려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 글 한번 다듬어서 써보는거임.
처음 쓰는 정보글이라 좀 글이 읽기 어려울지도 몰라. 미안해, 그래도 봐주면 고마울거 같아.
사실 애초에 과거부터 구 소련 구성국 15개=구 제정러시아 영토는 러시아로 인정받았어.
정확히는 머라고해야하나, 한국이나 동아시아에서는 일일히 소련이라고 불러주는데, 서방에서는 그냥 계속 러시아라고 불렀던거지.
비록 이 애니가 큰 증거는 못되겠지만, 탈 냉전시기까지만 해도 구소련 구성국 15개국은 그냥 러시아로 싸그리 불렸다는 소리야, 서방에서도.
그럼 여기서 소련과 러시아의 차이가 뭐냐고? 설명할게.
일단 러시아라고 불려지는 나라가 세개가 있어. 바로 러시아 제국, 소비에트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재의 러시아 연방이지.
이 중에서 가장 첫번째로 등장한 나라가 바로 러시아 제국이야.
크지? 바로 저기 저 영토들이 러시아제국이 400~500년에 걸쳐서 꾸준히 확대한 영토야.
근데 이 제정러시아가 개막장 5분전 테크를 타면서 우리가 잘아는 빨갱이 레닌에 의해 무너져내려버려.
물론 그 사이에 러시아 공화국이 있고, 러시아 혁명에 대해서도 설명하자면 길지만 일단 그렇게 되.
그리고 소비에트 러시아는 전쟁에서 빠지면서 독일과 평화조약을 맺어.
물론 아쉬운게 소비에트 러시아이니 만큼 그 조약은 독일에 상당히 유리하게 맺어지게 되는데, 그 조약이 지금의 사태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볼수 있지.
바로 이 브레스트 리토프스크 조약이야.
지도를 보면 알수있듯 현재로 치면 발트 3국과 벨라루스 일부, 폴란드, 우크라이나, 핀란드, 몰도바까지 러시아가 포기하게 되어있었지.
문젠 이 달라하던 지역이 유럽러시아 지역의 알짜of알짜거든, 거기에 저기서 조금만 더 나가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야.
즉 이 조약으로 러시아는 안보상으로도 상당히 위험해진거지, 굴욕이기도 하고.
하지만 독일이 1차세계대전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이 조약의 영토가 그대로 독일에게 가진 않았어.
그러자 소비에트 러시아는 빨갱이정권 아니랄까봐 독일의 통수를 치고 털렸던 영토들을 어느정도 다시 되찾아.
이러한 복잡한 과정을 겪어서 탄생한게 바로 소비에트 러시아야.
이 지도는 1922년의 소비에트 러시아의 지도야, 아직 행정구역의 개편, 과거 영토 확보중이던때라 중앙아 일부는 공화국으로 개편되지 않았지.
아무튼 저렇게 해서 탄생한 러시아를 소비에트 러시아(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 이라고도 하지.
러시아에 관심이 좀 있는 게이들이라면 이 깃발을 봤을거야.
바로 이 키릴문자로 RSFSR을 쓴 이것이 바로 소비에트 러시아의 깃발이야.
어쨌든 저 소비에트 러시아에서 조금씩 영토를 찾고 제정이 붕괴되면서 잠시 독립했던 영토들을 되찾고 합치고 난 다음에 탄생한 게 바로...
우리가 잘 아는 빨갱이 최종보스인 소련인거고. 물론 저 소련에서도 행정구역 개편이 있었어.
바로 크림반도를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 소속에서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소속으로 바꾼거지.
한국으로 치면 경상남도 일부를 라도로 주는것과 비슷한 케이스지.
하지만 문제는 공산주의 체제의 병맛으로 인해 소련이 붕괴되면서 15개 공화국으로 독립해버리고 말았지.
그렇게 해서 독립한 공화국 중 소비에트 러시아(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이 저 시절 행정구역을 그대로 들고 오면서...
바로 요렇게 쪼그라든 우리가 잘 아는 러시아 연방이 되는거지.
이렇게 러시아라는 나라는 여러개가 있어.
과거 제정 러시아, 소비에트 러시아(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 소비에트 연방, 러시아 연방 이렇게.
그리고 러시아라는 개념이 있기도 하지.
과거 그 구 제정시절의 영토에 자리잡은 국가 체제를 러시아라고 부르기도 한다는거지.
아마 그래서 실제로 유라시아 연합으로 다시 저 애들이 뭉쳐도 러시아라는 말은 그대로 쓸거 같아.
어쨌거나 말이 길었는데 이게 우크라이나 사태에서의 러시아의 행동이유랑 무슨상관이냐구?
눈치가 좀 빠른 게이들은 지도로 알아챘겠지만 지금 현 러시아의 상황이 과거 브레스트 리토프스크 조약 시기와 거의 같은게 가장 큰 이유야.
그리고 그 독립해버린 공화국들을 서방이 슬쩍슬쩍 자기네들 입김닿는곳으로 만드려하는 것도 큰 이유고.
러시아 입장에선 수백년에 걸쳐 확장해왔던 영토, 자기들의 멀티들이 전부다 짐싸들고 나가버린데다가, 서방의 사탕발림에 러시아 연방 자신을 향해 총을 겨누게 되는거거든.
더욱이 지금 사태가 벌어지는 곳은 우크라이나고, 우크라이나는 바로 그 러시아란 나라의 역사가 처음 시작한 국가인 키예프 루시 시절의 스타팅포인트야.
그렇기에 지금의 러시아는 국가의 안보적으로나, 역사적 트라우마로나, 현 시점의 국력으로 보나 상당히 몰려있는 편이고, 이정도로 강경하게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거지.
그리고 크림반도가 가장 먼저 러시아에 붙어버린 이유도 원래 행정구역상 러시아 소속이었는데 개편되면서 억지로 우크라이나에 붙었기 떄문이었고.
물론 그시절엔 어차피 한 나라여서 일이 이렇게 될줄 몰랐겠지만.
머 글이 길었지?
읽기 힘들어서 스크롤 내리는 게이들을 위해 세줄요약 해줄게.
1.러시아는 제정 러시아, 소비에트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러시아연방 이 있으며, 러시아라는 개념은 과거 구 제정 영토에 자리잡은 국가체제를 일컫기도 한다.
2.소련 붕괴되면서 과거 브레스트 리토프스크 조약 시절처럼 몇백년에 걸쳐 확장했던 영토/스타팅 포인트 다 날라감.
3.유라시아 연합으로 다시 부활하기 위해선 구 제정 영토에서 가장 인구도 많은데다가, 위치상으로도 가장 중요한 우크라이나를 절대 포기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