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스물다섯
난 어려서부터 축구를 하는것도 좋아했고 보는것도 좋아했다.
작년 12월달까지는 동수저 물고 태어난 평범한 집안의 축구좋아하는 24살 청년이였다.
그 언젠가부터 축구를 볼 때 돈걸고보면 재미있겠다. 라는 생각을 막연하게 해오던나에게
친구가 사설토토사이트를 소개해줬고, 나는 가입했다.
처음에는 만원 충전해서 3천원씩,5천원씩 소액으로 놀았다.
시작한지 2주후, EPL 박싱데이였는데,
그날경기가 첼시,리버풀,아스날,사우스햄튼,맨시티,맨유,에버튼 등등 다있었고
이런 팀들이 전부 리그 개잡팀과 경기가 있었다.
그렇게 총 7경기를 잡고 큰마음먹고 2만원을 배팅했다.
배당이 24배쯤됐었다.
결과는 올 당첨
진짜 한경기 한경기 결과가 나올때마다 너무 흥분돼서 오던잠도 다 날아갔다.
48만원만 놓고보면 큰돈이 아닌데, 2만원으로 48만원을 만드는건 정말 흥분됐었다.
그렇게 경기가 모두 끝나고 48만원에서 3만원으로 또 3경기를 잡고 배팅을 했다.
그리고 자고 일어나니까 그것마저 적중해서 총 78만원이 돼있었다.
그땐 진짜 꿈같았다.
그리고 환전신청을 했는데....10분이 지나도 안해주더라...20분이 지나도 안해주더라
눈앞이 깜깜해졌다. 사설토토사이트에서 먹튀가 성행한다곤 들었는데, 설마설마해서 하루를 꼬박기다렸다.
다음날, 그 사이트 로그인이 안되더라ㅋㅋㅋㅋㅋㅋ씨발럼들
그때부터 야마돌아서 믿음직한 사이트 수소문해서 찾고 배팅금액이 커지기 시작했다.
근데 어디 잘 맞을리가있나? 하루에 3만원씩 한달내내 꼬라박았다.
통장내역보니까 진짜 지금도 토나온다.
가끔 따기도 했는데, 그날 10을 먹었으면 다음날 13을 배팅하게된다. 없던돈이라고 생각이들어서...
그렇게 한달여간 하다가 '사다리'란걸 알게됐다.
축구만 해서 사다리라는 버튼을 누를생각도 못했는데, 어느날 그게 눈에 들어오더라...
토토를 안하는사람을 위해서 설명간단히 하자면
그냥 진짜 2줄짜리 사다리의 끝에 홀,짝이 있는데, 이걸 맞추면 건 금액의 1.93~1.97(사이트마다 다름)
암튼 이걸 보고나서 1/2확률이면 할만한데?라고 생각하고
그날 새벽에 3만원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그날 아침에 180만원을 환전받았다.
진짜 꿈같더라. 무려 60배였다. 177만원의 꽁돈이 내앞에 생기니까 기분이 너무좋아서 어찌할바를 모르겟더라.
게다가 3만원으로 180만원을 만들었는데 환전을 빠르게 해주는 사이트가 고맙기까지 하더라.
그렇게 그날 온갖 행복한꿈을 꾸면서 잠에 들었고,
다음날 내 통장잔고는 0원을 찍었다.
전날에 많이 땄으니까 오늘은 10만원정도로 시작해볼까? 라고 시작한게
꼴고 또 꼴고...꼴수록 본전생각+어제와 같이만하면 오늘 300찍고 잔다. 라는 생각에 안멈춰졌었다.
그날 잔고 0원찍고 진짜 허무함에 말이안나오더라.
따지고보면 3만원 잃은샘인데, 사람 마음이 그렇게 계산이 안되더라.
그렇게 따고 잃고 따고 잃고하기를 3개월.현재.
그 사이에 사다리말고 파워볼이란걸 알게됫는데,
숫자가 적힌 공 5개를 뽑아서 합이 15~64는 소 65~80 중 81~120 대
이 셋중에 하나를 맞추면 건 금액의 3배를 주는거였다.
이건 확률이 1/3이라서 할 생각조차 못했었는데,
2주전에 이걸로 10만원시작해서 280마감찍었었다.
이때도 거의 마약한기분이였는데,
그날 저녁 8시에 280 따고 술먹고 집에 새벽1시에 들어와서 새벽 2시에 다시 잔고 0원찍었다.
진짜 죽고싶더라. 빚이 몇천씩있는 진성토쟁이들이 보면 미친놈이라고 비웃겟지만,
휴학생신분으로 한달한달 알바해서 겨우겨우 살아가는 나한테는 진짜 큰충격이였다.
그렇게 돈꼴고 한달생활비까지 다 꼬라박고나서
생에 처음으로 신용카드를 만들었다.
우리집안이 아빠 신용카드땜에 개씹박살난적이 있어서
엄마가 아빠랑 이혼하고, 나에게 한말이
앞으로 엄마랑 니는 죽는한이 있어도 신용카드는 만들지 말자고했는데,
토토땜에 이 약속을 깻다.
신용카드에 1금융권 체크카드에 소액신용결제기능 추가된 카드까지 발급받았다.
신용카드 발급받으러 갈 때 "씨발 내가 토토다시하면 사람새끼아니다"라고 생각했는데
나도모르게 상담사한테 "현금서비스 돼요?"라고 물어봤다.
혹시라도 사설토토 관심이 있는데 아직 손 못대본 사람들에게 말하고싶다.
진짜 처음부터 집문서 거는 토쟁이는 없다.
전부 나처럼 만원 이만원 걸다가 나중에는 10만원 개껌처럼 보인다.
나도 더있으면 100씩 걸겠지.
문제는 한번 시작하면 이게 잘못된걸 알면서도 계속 하게된다는거다.
그리고 가끔 "토토도 잘 절재하면서 하면 무조건 수익본다"라고 말하는새끼들 있는데,
개씹구라다 믿지마라. 수익을 짧게보면 손해도 짧은기간동안 찾아오고
수익을 길게보면 손해도 길게본다.
결국 손해보는 구조다. 아직 손해보는 단계에 접해보지 못한놈들이 하는 개소리 믿지말고
애초에 손을 대지마라 진짜...
그럼 난 120회차 짝에 집문서박고 헤드스핀하러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