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갤에 올라오는 섹파 연결사이트 광고가 있다.
이름은 '아찔한 로맨스' 혹은 줄여서 '아로' 라고 하는 사이트다.
내가 병신같이 한 번 당했기에 너희는 그러지 말라는 의미에서 후기를 써 본다.
섹파 소개 100% 무료라고 하는데 맞다.
다만 그 이후에 받아쳐먹는 돈이 졸라게 많다.
운영자가 설명하는 아로의 시스템이랑 이렇다.
1. 남/여 회원들이 가입을 한다.
2. 가입신청서 중 성의없는 프로필은 제끼고 진지한 사람들만 모아서 매일 아침 9시 정각에 한 쌍씩 엮어준다.
3. 매칭된 남여가 서로 프로필을 훑어보고 마음에 들면 OK 사인을 보내야 한다.
4. 양 쪽이 다 OK를 보내면 서로와 채팅할 수 있는 채팅방이 개설되고 여기서 작업을 걸면 된다.
사람들이 혹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이렇다.
1. 무료로 가입하고 프로필 승인을 받은 뒤 하루 기다리니 정말 반반하게 생긴 누나들이랑 매칭이 된다.
2. 그리고 그 누나들이 내 프로필 보고 OK할때 첨부하는 개인 메세지에는 항상
"사진 보니까 대학생 같은데 누나가 욕심 한 번 낼께요... 용돈도 조금 줄 여유는 돼요. 다만 조용히 쿨하게 만났으면..."
"저녁 7-10시 사이에는 연락이 힘드니 다른 시간대로 해주세요" 등
상업적 냄새가 안나고 정말 개인이 작성한 듯 한 메세지가 온다.
또 좋아하는 체위를 의무적으로 고르도록 설정해놨기 때문에 상대방 여자가 100% 섹을 원한다는 느낌을 준다.
3. 누나들이 나에게 먼저 OK사인을 보내기 때문에 마치 나만 OK하면 만남이 성사될 것 처럼 보인다.
4. 나같은 병신이 이 사이트의 신뢰성을 믿게 할만한 훼이크 메세지들이 홈페이지 여기저기에 많다.
Example)
a. 요즘 회원님들께 ***에 대한 문의가 많아요~ 주절주절
b. *** 질문 하시는데 이건 이래요~ 주절주절
c. 프로필에 전번이나 성기사진 올리지 말아주세요, 저번에 몇 분 강퇴 처리했어요~ 주절주절
d. 후기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선물 보내드려요, 얼마전에 당첨되신 분들 사진과 후기 아래에 올려드립니다 (실제로 밑에 그럴듯한 후기 몇 개 있음)
그리고 이새끼들이 웃긴게 뭐냐하면 처음엔 무료인 것 처럼 보이다가 나중에 돈 들어가는게 존나게 많다.
1. OK권. 프로필 매칭이 돼도 서로 OK를 안하면 채팅방이 안열리니 프로필에 혹하면 OK권을 사야 한다. 가격은 30번에 3만8천원. 1회 1천원 대의 돈이면 그리 큰 돈이 아니라 그냥 질러봤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이다.
2. 채팅권. 이게 진짜 개ㅆㅂ이다. 메세지 10개 보내는데에 3만6천원이다. 말 한 번 뱉을 때마다 4천원 꼴 ㅋㅋㅋㅋ
거기다가 웃긴건, OK권은 처음부터 사야한다고 힌트라도 주는데, 채팅권은 개 뜬금포로 튀어나온다는 거다.
처음에 OK권을 사서 누님의 OK에 답장을 하니 채팅방이 열리더라.
"와 이제 됐구나" 싶어서 서로 자기소개 하고 한 대여섯마디씩 오갔는데 갑자기 누님이 "그럼 오늘 시간 맞춰볼래요?" 하더라.
너무 기뻐서 "네~ 몇 시쯤이 좋으세요?" 라는 메세지를 보내려 하니까....
"""무료채팅을 모두 사용하셨습니다. 채팅권을 구매해주세요^^"""
라고 나오더라 ㅅㅂ. 아까 아이템 스토어에는 분명 OK권과 '컴백로맨스' 라고 해서 전에 매칭됐던 여자와 다시 매칭받는 쿠폰밖에 없었는데 지금 들어가니까 채팅권 파는 칸이 밑에 하나 생겨있더라 ㅋㅋㅋㅋㅋㅋ 딱 보니까 이 채팅권이 얘네 진짜 돈벌이 수단인데 첨부터 이거 띄우면 비싸서 아무도 가입 안할까봐 숨겨놨다가 [가입 -> OK권 구입 -> 무료채팅 소진] 해야지만 판매칸 뜨게 해놨더라.
채팅권이 얼만가 하고 아이템스토어 가서 보니까 아까 말한대로 메세지 10개에 3만6천원이다.
그렇다면 내가 이 사이트가 사기 사이트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가?
1. 일단 타이밍이 존나 웃기다.
항상 아슬아슬한 순간에 뭔가 끊기거나, **를 구매하라고 독촉을 한다.
1분도 안걸리고 칼답하던 여자가 "오늘 날짜 잡자" 고 한다. 답장 하려하니 무료채팅 다 썼대 ㅋㅋㅋㅋㅋ
그래도 결제하고 만남 성사되면 돈 안 아깝겠다 싶어서 채팅권 비싸게 결제하고 와서 메세지 날리니까 그 때부터 여자 잠수탐 ^^
오늘 오전 9시에도 역시 새로운 파트너와 매칭이 됐다.
이제 서로의 OK가 있어야만 채팅방이 개설되는 상황.
조~~~~온나게 우연인지 모르지만, 내가 어제에 이어 오늘 다시 환불을 요구하러 사이트에 들어가자 마자 내 폰으로 "오늘의 상대방이 OK를 날렸습니다." 문자가 온다 ㅋㅋㅋ
내가 접속하면 바로 OK를 날려 내 관심을 끌도록 하는 알고리즘이 프로그래밍 된 것 같다.
2. 올라온 사업자 정보가 허위다.
사이트 하단에는 모든 웹사이트가 사업자 등록번호와 사업기준지, 그리고 연락처를 명시하게 되어있다.
일단 전화번호는 없다. 그냥 사업기준지, 연락처만 기재되어 있다.
사업기준지 주소는 '용산구 서빙고동 412-12' 인데 네이버 지도 검색해보니 없는 번지수다.
사업자등록번호는 국세청 코드로 조회해보니 앞 세 자리가 220이라 역삼동 세무서에 등록된 사업자란다. 역삼동이 용산구냐? ㅋㅋㅋㅋ
3. 폰번호도 없는 번호다.
아로에 가입하거나 OK를 받거나 결제를 할 때마다 폰으로 메세지가 온다. 이 메세지는 010-7712-3712라는 번호에서 온다.
물론 이 번호도 없는 번호다 ㅋㅋ

4.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니 약관/규정도 없다.
가입 할 때나, 결제 할 때... 그리고 개인정보 수집할 때 법적으로 동의 받아야 하는 약관도 없고 심지어 회원수칙이나 간단한 규정따위도 없다.
5. 돈 냄새 나는 문의는 존나 칼답, 환불 문의는 묵묵부답.
여기는 무조건 무통장 입금 하란다. 원래는 카드 받았는데 내역서에 "아찔한로맨스"라고 찍혀나갈까봐 회원님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무통장 입금만 받는거란다. 근데 웹사이트 하단에 사업자 정보 보면 '(유) 플러스 인' 이라는 법인명이 있는데 왜 ㅅㅂ 카드 내역서에 아찔한로맨스가 찍혀나가냐 플러스인 이라고 찍혀 나가겠지... 심지어 무통장입금 예금주 이름도 (유) 플러스 인 이다 ㅋㅋㅋ
배려라고 믿은 내가 병신이었다. 이 계좌도 조만간 신고할 예정이다.
관리자가 직접 해줘야 하는 아이템 승인은 입금하면 10분도 안돼서 해준다. 그런데 환불 문의를 넣으니 이틀째 묵묵부답이다 ㅋㅋㅋ
6. 관리자가 존나 수상함.
사이트 소개를 보면 이 사이트는 '마담'에 의해 운영됨.
그런데 관리자 이메일(todayromance@gmail.com)을 가지고 지메일에 가서 비밀번호 찾기를 해보니...
계정주 명이 David Park라고 뜬다. ㅅㅂ 정마담 어디갔냐? ㅋㅋㅋㅋㅋㅋ
또 밑에 보니까 광고주? 사업파트너? 모집은 스카이프 채팅으로 한댄다. 그래서 나도 정마담 아이디를 등록하고 "저 사업 관심있는데요" 하고 채팅을 시작했다.
스카이프 관리자와 광고 스폰서인 척 하고 채팅했는데 나중에 "나 사실 화난 소비자요" 라고 커밍아웃 하고 나서 유령사이트인지 물어보자마자 "그건 아닙니다..." 하고 이새끼 바로 잠수탔다.
한마디로 말장난 하겠다는 걸로 보였음. [유령사이트는 아닌데 허위사이트는 맞아요] 뭐 이런거 ㅋㅋㅋ
자주묻는 질문에 가니 "아로에 알바가 있냐는 질문이 계속 들어오네요" 라는 글이 있다. 들어가보니 "우리 아로는 이러이러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절~대로 알바가 존재할 수가 없답니다!" 이 ㅈㄹ 하는데 이것도 말장난 같다. [알바는 없고 제가 직접 사기쳐요^^] 이런 느낌?
얘기가 길어졌는데,
아무튼 나는 병신이었지만 너희는 내 후기 잘 보고 현명한 판단을 하길 바란다.
뭐 나 같으면 절대 다시 안한다. 섹파어플 한다는 친구들 있으면 이 글 다 뿌려라.
이거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개념글 좀 보내주라. Park.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