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럽과 미국이 한때 최초의 영화가 어디서 시작된건지로 투닥투닥 했던 적이 있다.


이유는 하나인데,


최초의 영사기술을 에디슨이 키토스코프라는 것을 통해 개발했음에도 1인 관람용으로 시중에 뿌렸고


뤼미에르 형제는 시네마토그래프가 관객들을 대상으로 영화를 '상영'했기 때문이지.



영화라는 건 결국 스크린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상영되어야만 정체성이 확립이 된다~ 이 말씀


그래서 결국 최초의 영화는 1895년에 프랑스 파리 그랑 카페에서 상영된 [열차의 도착]이라 세계 영화사 첫페이지게 기록된다.






이 영화 이후 유럽은 영화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기에 이른다, 카더라


미국이 암만 날고기어도, 여러 나라에서 이런 저런 영화들을 돈벌이로 이용하려 혈안이 되면서 이게 막 무럭무럭 자라거든


그러다가 일대의 사건이 생기는데-



[열차의 도착] 상영 당시 현장에 있었던 조르주 멜리어스가 영화를 예술로 승화시키기에 이른거지


그의 대표작 [달세계 여행]을 보자






위의 [열차의 도착]과 비교해봐도 확실이 급이 다르다


그 급을 설정하는 건? 바로 편집이라는 거지.


영상이라는 걸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해 조루즈 멜리어스가 발명에 가깝게 이뤘다 이거지-






2. 이후 영화는 사실주의와 표현주의라는 큰 성격으로 나뉘게 되지



전자는 [열차의 도착] 과 같은, 현실 그 자체를 보여주려 노력하는 무척 지루한 영화들의 조상이 되었고

ex) 다르덴 형제, 홍상수, 에릭로메르 등등..


후자는 [달세계 여행]처럼 현실을 감독이 마음껏 자르고 붙이고 변화시키려는 영화들의 조상이 되었다

ex) 어지간한 장르영화들 모두가 이에 속함. 



오늘날에 이르러선 딱 이렇다!! 라고 구분이 되지는 않는 개념이 아니게 된 것이

이제 어지간한 영화적 실험들이 끝난 시대이다보니 - 사실주의와 표현주의 모두가 적절히 섞인 영화들 투성이거든




3. 근데 왜 유럽이 강세이던 세계 영화사의 흐름이 미국으로 건너 간 것일까?



이유는 하나다.



2차 세계대전


유럽에서 날고 긴다던 감독들이 히틀러새끼 피해서 미국으로 대거 망명하거든


최초의 SF를 만든 프리츠 랑부터

(이게 시발 1927년도 영화임;;;;;;;)


또.... 시발 하여간 많음



거기다가 전쟁한다고 영화 만들 틈이 어딨냐


그에반해 본토는 안전한 미국의 영잘알들이 장르라는 구분을 만들 정도로 영화를 막 찍어대기 시작하거든


세계가 시끄러울수록 원래 엔터테인 사업이 활성화 되는 건 당연하기도 하고




그 이후로 영화의 흐름은 미국으로 넘어가게 됨





4. 물론 세계대전 이후로 유럽은 많은 영화적 실험들을 하게 됨


프랑스의 누벨바그나

이탈리아의 네오 리얼리즘 같은 것들 말이지


근데 이것들은 하나같이 돈이 안 됨;;;;;;;;;;

영화사에서 굵직한 사건이 될 순 있어도 일반 관객들이 돈내고 보긴엔 너무 감독 본유의 작업물에 지나지 않은 거거덩...



그러니 장르물로 일반 관객을 노리는 미국 영화가 더욱 승승장구 할 수 밖에





5. 이후


뭐 세계 영화사의 이런 저런 박수받을 사건들이 발생하고는 있다지만

미국은 이미 영화가 하나의 거대한 산업이 되어서 


미국 외 난다 긴다 하는 감독들을 데려와 연출을 시키는 입장이 되버렸지 


그래도 유럽은 유럽 나름의 영화 감수성으로 여전히 조상님 역할을 하고 있는 게 사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