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보고 와 몸매도 그냥 통나무고
피부도 안좋고 눈도 작고 거기다 뿔테라니 ㅋㅋㅋ
관심도 없었는데 어느새 걔한테 빠져있더라
친구들이 왜 걔를 좋아하냐고 원래 농담이라도 여자가 아깝다 말하는데
그정도 말이 안 나오는 애를 좋아하네 진심 니가 아깝다 할정도임

다른 걔보다 이쁜 여자 많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알고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푹 빠져서 걔 한마디 행동하나에 의미부여 감정소모하다가
이러면 안될 것 같아서 데이트 신청했다.

근데 걔가 스터디그룹애 한명 데리고 옴
하 난 데이트 신청 한것데 뭐 어쩔 수 없이 세명이서 놀았다.
그리고 어떡하지 고민하고 있는데 같이 지스타 가재 ㅋㅋㅋ
걔가 알고보니 폰게임 좋아하더라 걔들 친구들이랑 내친구 한명이랑
여러명이서 그냥 이것저것 구경했다.
지스타 가자는 말을 먼저 해줘서 그래도 내 생각 했구나 했다

혼자서 들떠서 또 데이트 신청했는데 까였다.
지 사촌 누나 결혼식있데 근데 진짜 사촌누나 결혼식 있어서
어쩔 수 없지 하고 다다음주 또 데이트 신청했다 까임

그리고 걔가 나를 슬슬 피하더라
나도 자신감이 없어서 카톡횟수도 줄였지
그러니까 동정심인지 옆에 와서 조잘조잘 이야기 하더라
ㅎㅌㅊ여자인데 왜이리 귀엽던지 나도 모르게 이마에 뽀뽀함
걔 얼굴이 붉어지는데 내 눈에 졸라 귀여웠다.
근데 그 후로 내가 카톡 보내면 답장은 주는데
단답형 아니면 일 있다 함

슬슬 나도 걔랑은 안될 것 같은 느낌이 오더라
그래서 마지막으로 오늘 낮에 전화로 크리스마스 뭐하냐고 물어봤지.
역시나 안되더라

남들이 뭐라해도 난 니가 정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