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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펜스와 스릴러의 차이를 알아본다면, 미스터리와 서스펜스, 스릴러라는 단어들에 각각의 정의를 부여하는 교통정리를 먼저 해야할 듯 싶습니다. 

이 세 단어는 각자 붙어다니기도 하고, 따로 떨어지기도 하지만, 그만큼 유사한 관계들을 지니기에 항상 혼동을 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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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 가지 사건을 두고 풀어가는 방식의 영화가 있다고 가정을 합니다. 

여기서 관객에게 사건의 전말이나 상세한 정보를 보여주지 않고, 영화속 캐릭터들이 많은 정보를 지닌 채 사건을 풀어간다면 이는 미스터리입니다. 일종의 추리개념이 되는 셈입니다. 실제로 미스터리라는 말은 추리소설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서스펜스란 관객이 극중인물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스펜스와 스릴러의 대가라고 불리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은 서스펜스와 서프라이즈의 개념을 언급하며 탁자밑의 폭탄을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등장인물들이 탁자에 앉아 일상적인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폭탄이 꽝하고 터진다면 폭탄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던 관객들은 놀란다. 이것은 서프라이즈다. 그러나 등장인물들이 앉기 전에 누군가가 폭탄을 몰래 설치하는 것을 관객에게만 보여준다면, 등장인물들이 일상적인 대화를 하는 내내 관객은 긴장한다. '이제 곧 폭탄이 터질텐데, 저렇게 한가한 이야기를 하다니' 이 때 관객이 느끼는 긴장감은 서스펜스 이다. 

서프라이즈는 흔히 공포영화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효과입니다. 그리고 이 서프라이즈의 개념이 바로 스릴러와 통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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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스펜스와 스릴러를 구분해본다면, 

서스펜스는 관객이 영화속 등장인물보다 많은 정보를 지니고, 등장인물이 처한 상황에 대해 긴장을 하며 느끼는 감정입니다. 등장인물에게 닥칠 사태를 알기에, 느끼는 '긴장감' 입니다. 

스릴러는 '공포'입니다. 굳이 서스펜스와 구분을 하라면 긴장감이 배제된 느닷없는 공포와 같은 것이 스릴러입니다. 

예를 하나 더 들어봅니다. <스크림>처럼 누군가 칼을 들고 사람을 죽입니다. 

이때 등장인물이 천천히 걸어올 때 관객은 누군가가 어둠속에 칼을 가지고 숨어 기다리는 것을 봅니다. 그럼 관객은 '안돼 이리로 오면 죽어' 하는 긴장감을 가지게 됩니다. 이 긴장감은 서스펜스 입니다. 

그러나 등장인물이 길을 가는데, 아무런 정보없이 갑자기 어둠속에서 사람이 튀어나와 등장인물을 죽이면, 관객은 깜짝 놀라게 됩니다. 이것이 스릴러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서스펜스와 스릴러를 구분하지는 않습니다. 서스펜스 스릴러라는 말이 하나의 장르처럼 인식되는 것이 바로 그러한 경향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