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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환(1584~1630)


명나라 말기 요동에서 후금군의 침략을 여러번 막아낸 군지휘관이었어

나라를 위해 헌신했지만 결국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죽임을 당해

개인적으로 볼때 여러모로 이순신과 비슷한 인물이야



원숭환은 광동성 출신으로 35세에 진사에 합격해 지방관으로 근무했어

그는 문관이었지만 군에 관심이 많아 병법서를 즐겨읽었다고해

당시 명나라의 정세는 요동에서 누르하치가 후금으로 건국하고 군을 일으켜

진압을 위해 출병한 양호의 10만대군이 사르후전투에서 누르하치의 후금군에게

대패해 요동의 주도권을 상실한 상태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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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후전투 패배이후 요동경락에 파견된 인물은 웅정필이었는데

웅정필은 강직했고 유능한 사람이라 후금군과 섣불리 싸우지않고 방어진을 구축하고

내부결속을 다져 방어에만 총력을 기울였는데 상대가 우주방어 모드로 나오자

누르하치의 후금군도 섣불리 공격할수가 없었어 하지만 웅정필을 기용한 만력제가 죽고

태창제가 즉위했는데 태창제마저 29일만에 독살당하고 천계제가 즉위하면서

굳건히 요동을 지키고 있었던 웅정필의 운명이 변하게돼


천계제는 정치에 관심없던 인물로 거의 모든 일은 환관 위충현에게 일임했는데

위충현은 매우 사악하고 간사했던 인물로 강직한 웅정필과는 섞일수없는 인간이었어

결국 웅정필은 싸우지않고 백성들을 수탈한다는 누명을 쓰고 해임됐으며

후임으로는 위충현일파인 원응태라는 인물이 파견돼 웅정필의 단단한 방어체계에 막혀있었던

누르하치는 요동의 중심지였던 심양과 요양을 공격해 70개여성을 함락시켜

마침내 명군은 요하지역을 모두 상실하고 산해관까지 밀려나게되고 총책임자였던 원응태는 자살해


위기를 느낀 위충현일파는 웅정필을 다시 요동경략에 임명하고 왕화정을 요동순무에 임명해

신중했던 웅정필과는 달리 왕화정은 후금과 싸워 공을 세우길 원하는 사람이었는데

물과 기름같았던 두사람을 경략과 순무에 앉힌 이 인사조치는 실패하고 말어

왕화정은 후금에 항복했던 이영방과 내통하고 몽골이 40만대군을 지원해준다는 꿈같은 약속을 믿어버려

그리고 가도의 모문룡이 후금군의 후방에서 호응할것이라고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해 버리지

웅정필은 꿈같은 이야기라며 일갈했지만 왕화정은 공을 세우고 싶은 욕심에 6만을 이끌고 요하를 건너버려


거기에는 몽골의 40만대군도 후방에서 호응하는 모문룡도 그리고 이영방의 배신 또한 없었어

그렇게 왕화정은 후금군에 대패해 도망치고 위충현에게 뇌물을 줘서 목숨만은 부지하게돼

그리고 옆에서 말리던 웅정필이 패전의 책임을 받고 참수형을 당하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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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금이 산해관 앞까지 몰려온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에서 바로 원숭환이 등장해

원숭환이 지방관으로 있을때 원숭환이 군사에 대해 밝은 식견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걸

눈여겨본 어사가 그를 병부 직방사주사에 추천하고 직방사주사가 된 원숭환은 위장하고

혼자 후금군의 진영을 정탐하고 정보를 수집해오는 대담함과 능력을 보여주게돼

그리고 수집된 정보를 나름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 원숭환은 병부상서 손승종에게

요동방어를 자원하게돼 그는 자신감있게 후금군을 막아낼수 있다고 했고

마땅한 적임자가 없어 고민하던 천계제와 조정은 원숭환에게 은 20만냥을 지원해주고 

산해관 밖에 있는 명군을 통솔할수 있는 권리를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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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환은 산해관 외곽 영원에다 높이 10미터 두께 9미터에 달하는 성을 쌓고

병기에 대해서도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던 원숭환은 복건에서 포르투갈 상인을 통해

신무기인 홍이포를 들여오게해 영원성에 배치해

산해관을 넘어 북경에 도달할려면 반드시 영원성을 함락시켜야 하는 누르하치는

16만대군을 일으켜 영원성을 포위하고 원숭환은 2만의 군사로 영원성에 틀어박혀

누르하치의 대군과 맞서고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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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하치의 항복권유를 원숭환이 거부하면서 전투가 시작됐고

서양의 신무기 홍이포를 불을 뿜여 후금군을 궤멸시켰어 생전처음보는 화력에

후금군은 이틀에 걸친 대공세를 취했음에도 영원성을 넘지못하고 후퇴하게돼

원숭환은 후퇴하는 후금군을 추격해 상당한 피해를 줬고

한번도 패배가 없었던 천명제 누르하치는 원숭환의 완벽한 전투시나리오에 휘말려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 패배를 당하게돼 영원성전 투이후 얼마안가 누르하치는 사망하고

그의 위업을 아들 홍타이지가 계승해 원숭환과 대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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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에 오른 천총제(홍타이지)는 명나라와의 대립에 앞서 후방인 조선반도부터 쳐들어갔어

천총제가 조선으로 출병한 이유는 후방을 안정시키고 친명정책을 고수하는 인조에 대한 응징

후에 조선과의 교역과 외교관계 정립등의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어

마침내 1627년 정묘호란이 일어나고 후금 3만대군이 조선을 침범해 10일만에 평양성을 함락시키고

인조는 강화도로 피난을 가(ㅄ같은 조선) 왕이 강화도로 도주하고 여기저기서 의병이 일어나자

충분함을 느낀 천총제는 조선과 강화를 맺고 일단은 군대를 철수하게돼


조선을 손봐주었던 천총제는 다시 1627년 영원성과 금주성을 공격하지만 다시한번 원숭환의 강력한 방어에

밀려 후퇴하게 되고 또 다시 원숭환은 후금군에 맞서 승리하게돼

하지만 조정의 위충현일당은 다시 원숭환에 대해 트집을 잡기 시작했는데 원숭환은 이에 회의를 느껴

사직하고 고향인 광동성으로 낙향해버려 하지만 1628년 천계제가 사망하고 동생인 숭정제가 황제에

즉위하게 되는데 숭정제는 위충현을 숙청하고 원숭환을 다시 불러들여


원숭환은 숭정제에게 5년내 요동을 평정하겠다고 호기롭게 말하고

숭정제는 원숭환을 믿고 그에게 요동방어에 대한 전권을 일임하고 보검까지 하사해

1628년 요동으로 다시 부임한 원숭환은 군사검열을 한다는 명분으로 가도에가서

직무태만과 조선을 괴롭힌죄를 물어 모문룡을 제거해버려 아무리 나쁜놈이지만

황제인 숭정제에게 묻지도 않고 독단으로 모문룡을 처단해버리는데 이 사건은 훗날

원숭환이 억울하게 죽는데 또 하나의 이유가 됐다고 많은 사람들은 예상을해

그리고 1629년 10월 북방에서 잠잠했던 후금군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천총제의 이 비장의 카드는 명나라의 숨통을 단숨에 조일만한 충격적인 카드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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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산해관쪽이 아닌 내몽골지역을 통해 장성을 우회해서 북경으로 진격하는 행군로를 택한거야

물론 보급선이 길어지고 행군이 힘들어지는등 후금이 감당해야될 리스크는 컸지만

그동안 영원성, 산해관 응딩이만 믿고 꺼드럭거리던 명나라 조정과 황실이 느끼는 절망감과 패닉은 그보다 더 컸어

후금군이 북경으로 진격한다는 소식을 들은 숭정제는 재빨리 요동에 있던 원숭환을 소환했고

원숭환은 300여리가 넘는 거리를 이틀만에 도착했는데 너무 급하게 온바람에 대부분의 병사는 낙오하고

9000명밖에 남지않은 상황이었어 원숭환은 도성안에서 잠깐 쉬게해달라고 숭정제에게 요청했지만

의심이 많은 숭정제는 거절하고 광거문밖에서 후금군을 물리치라고 하고 성문을 잠그고 지원또한 해주지않았어


성문밖에서 원숭환과 지친병사들은 6시간을 넘는 전투를 벌였고 야전에서 무려 10여회를 싸운끝에

원숭환은 후금군을 격퇴시켜 여기서 홍타이지가 반간계를 사용하는데

사로잡은 태감에게 원숭환과 후금군이 내통한다는 사실을 흘리고 태감들을 풀어주게되는데

태감들이 이사실을 숭정제에게 알리고 당황한 숭정제는 원숭환을 불러 해명하라고 하다가

갑자기 그를 잡아서 하옥시켜버려


긴 행군로로 보급선이 길어지고 북경함락에 실패한 홍타이지였지만 결국 원숭환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하고

큰 모험없이 서서히 요동으로 철수하기 시작해


하옥된 원숭환에 대한 구명의 상소가 빗발치고 대신 죽겠다는 사람까지 있었지만

결국 숭정제의 마음을 돌리지못하고 1630년 9월 22일 명말의 영웅 원숭환은

북경 저자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는앞에서 온몸을 칼로 잘라내 죽이는 가장 가혹한 형벌인

능지형으로 처형당하고 말아 나라를 구하기 위해 싸웠던 영웅의 최후는 그야말로 비참했어


원숭환사후 원숭환을 따르던 조대수같은 무장들과 원숭환의 후예들은 전부 후금에 투항하고

홍이포 제작에 관련된 기술은 후금으로 넘어가 이듬해인 1631년 후금은 홍이포를 생산해내



세줄요약


1. 원숭환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웠지만

2. 김머중같은 숭정제땜에

3. 오명을 쓰고 죽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