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재밌는 드라마 많지만
그래도 <야인시대>만큼 재밌게 본 드라마는 없는 것 같다
거짓말 안하고 한 10번은 넘게 본 듯
그래서 야인시대의 여성인물 정리글을 준비했다 이기야!!
사실은 예전서부터 한번쯤 정리는 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다가 이번에 글 써보기로 함
참고로 1부에서 나온 2~30대 여인만 정리했다.
고로 김두한 큰어머니, 김두한 할머니, 정진영 어머니, (2부에서 나온)애기보살 등은 안 나온다 ㅇㅋ??
그리고 알겠지만 여기 등장하는 여성인물 대부분은 다 이환경 작가가 만든 허구인물이다.
글솜씨가 부족하지만 재밌게 읽어주길 바란다
1. 설향
첫번째로 김두한을 한결같이 사랑했던 여인, 설향이다
설향과 김두한의 첫만남은 종로회관 앞 김두한vs김무옥 전투씬에서 나온다
그 때 김두한이 김무옥을 바르자 첫눈에 김두한에게 반하지
그 뒤로 김두한을 기둥서방으로 맞아들이고(김두한이 만취한 상태여서 ㅅㅅ는 안하고 그냥 한 이불 아래에서 잠만 같이 잠.) 지고지순으로 김두한을 돕는다
김두한이 구마적 패거리에 쫓겨 달아났을 때나, 일본군 장교를 때리고 암자에 숨었을 때도 도와준다
심지어 일본군 대좌한테 김두한을 살려달라고 자기 몸까지 팔려고 함.
김두한은 나중에나 돼서야 설향이 마음을 받아주고.
자신이 정말 사랑했던 여인 박인애가 떠난 다음이었음. (꿩대신 닭 ㅍㅌㅊ??)
어째보면 박인애, 뒤에 언급할 나미꼬와 비교해서 승리자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하룻밤을 보낸 설향은 김두한 본가에서 기생인 자신을 받아주지 않을 것을 알고 다음날 아침에 몰래 떠난다
평양에서 기생들을 육성하다 김두한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멀리서 그의 행복을 기원하는 장면으로 끝남
개인적으로 정말 바보같을 정도로 지고지순한 여자라 보면서 답답하기는 했음.
도중에 정운경이라는 매너좋은 부자 사업가가 설향이한테 반해서 자기랑 같이 일본으로 떠나자고 하지만 거절하고 끝까지 김두한 한 명만 바라봄(KIA~ 탈김치 마인드 보소! 김치년이었으면 고민도 없이 부자 물었을텐데)
2. 나미꼬
자타공인 야인시대 최고의 히로인 나미꼬다 ㅋㅋㅋ
하야시의 처제로 등장하는 인물이야
일본 여자이고, 게다가 최고 야쿠자인 혼마찌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조선 건달인 김두한의 인품과 매력에 반해서 김두한을 사모함
전형적인 조선여인상인 설향, 박인애와는 다르게 나미꼬는 적극적으로 김두한에게 자신의 관심을 표현한다 (심지어 고백도 먼저 함)
아무래도 이환경 작가가 신여성 이미지로 만든듯...
그러다 나중에 김두한이 자꾸 귀찮게 하는 나미꼬에게
"난 당신을 잠깐이라도 여자로 생각한 적 없소"
하니까 흑.화해서 잠깐동안 그에게 복수를 하려고 하기도 함. 결국 장충당공원에서 벌어진 김두한패 5명 vs 하야시패 50명이라는 말도 안되는 싸움을 야기시킨 장본이 되기도 했지
나중에 하야시가 김두한에게 항복한 후, 김두한을 따로 불러서 얘기함. 힘으로라도 당신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고(얀데레 ㅍㅌㅊ?? ㄷㄷㄷ)
가정이지만, 아마 일본인만 아니었다면 김두한이랑 잘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여담으로 이 드라마 방송될 때 나미꼬를 분한 이세은은 인기 폭발이었다(주연도 아닌 간간히 나오는 조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전까지는 듣보잡이었음)
특히나 군인들한테 인기가 엄청 많았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나중에 나오지만 하야시의 부하 시바루가 나미꼬가 떠나기 전 그녀를 짝사랑한다고 고백했고, 배웅하는 자리에서 나미꼬는 시바루한테 일본에서 꼭 다시 만나길 바란다는 인사를 남긴다
3. 사야꼬
나미꼬의 언니, 하야시의 부인이다
특히한 건, 일본 야쿠자의 딸인데 반대를 무릅쓰고 조선사람이랑 결혼했다는 거다. (KIA~ 스시녀 마인드 보소)
비중은 별로 크지 않다. 초반에는 그래도 나미꼬랑 같이 몇 번 나오고, 김두한이 하야시 집에 돈을 구하러 침입했을 때, 그리고 나중에 하야시에게 그게 김두한의 짓이란 걸 알려주는 역할로 나온다.
하야시가 실존인물이니 이 사람도 실존인물이겠지만 이름이 사야꼬인지는 잘 모르겠다
드라마에서는 조신하고 얌전한 성격으로 나온다
4. 박인애
1부에서 김두한이 유일하게 진심으로 사랑했던 여인.
실제 김두한의 부인 중 김두한이 제일 좋아했던 박씨를 모티프로 만들어졌다고도 하고,
실존인물, 즉 박인애라는 인물이 실제로도 있었다고도 하는데 어떤 게 맞는 지는 잘 모르겠다
둘의 첫만남은 박인애, 박인애 친구 숙향, 박인애 오빠 셋이 우미관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다가
일본 친구들한테 곤욕을 치르자 김두한이 이를 구해주면서 시작된다 (전형적인 시추에이션)
감사의 뜻으로 박인애 집으로 초대된 김두한은 친일파인 그녀의 부모님한테 자기가 김좌진 장군의 아들이란 걸 당당히 밝히게 쫓겨난다 (패기보소 ㄷㄷ)
박인애는 사과를 하려고 다시 김두한을 찾게 되고 그 때 서로 잘 통한다는 걸 느꼈는지 서로 호감을 갖게 되고 결혼까지 약속하게 되지
이를 눈치 챈 박인애 부모는 박인애를 친일파 아들한테 시집보내려고 김두한에게 누명을 씌워 종로형무소에 수감시킴
결국 박인애는 김두한을 살리기 위해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랑 결혼한다
그 뒤로 자기 집에 찾아온 김두한에게
"난 이전의 일은 모두 다 잊었어요. 난 지금 행복해요."
라며 냉정하게 굴려고 하지만, 나중에 김두한이 하야시 패랑 싸우러 홀로 갈 때에는 가지 말라고 하며 사랑한다고 진심을 말한다. (눈물 나노 ㅠㅜ)
후에 망나니같은 남편 때문에(물론 남편만 욕할 수 없는 게 남편은 박인애가 자기 대신 김두한만 좋아하니까 더 망가진듯) 아이를 유산하고 시골로 요양차 떠나면서 하차함. 드라마 상에선 안 나오지만 아마 이혼한듯
참고로 드라마에서는 학생으로 나오는데, 소설 <야인시대>에서는 직업여성, 구체적으로는 타자치는 일을 한다고 한다 (나도 안 읽어봐서 모르겠다)
그리고 소설에서는 결혼한 뒤로 명목상으론 남편이랑 잘 지낸다고 한다. 그 행복한 모습을 지켜본 김두한이 마음을 접었다고.
여담인데, 박인애를 연기한 탤런트 정소영은 전라도 팡주 출신이다 ^오^
5. 숙향
박인애의 친구로 나옴. 김두한의 정신적 지주이자 유명 기자 출신인 최동열의 사촌동생이기도 함. (그럼 정숙향?? 근데 드라마 상 이름은 그냥 '숙향'이다.)
박인애가 김두한을 좋아한다는 걸 은근히 김두한에게 티내는 역할이다.
차분하고 말수적은 박인애랑은 다르게 활발하고 웃음 많고, 애교 있는 캐릭터임.
개인적으로 드라마 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여성 캐릭터인데 안타깝게도 출연횟수는 별로 없음
참고로 이 캐릭터 연기한 이경화는 지금 탤런트 김수로 부인이다.
6. 박계숙
김두한의 친모.
드라마 초반에 미와 경부한테 고문당해서 일찍 죽고
김두한이 가끔씩 회상할 때 몇 번 등장한다
자신이 정말로 좋아했던 여인 박인애는 자기 엄마 박계숙과 이미지가 닮아서 그렇다고 한다
영웅 드라마에서 죽은 주인공의 엄마들이 으레 그렇듯이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사람으로 나오는듯 ㅇㅇ
7. 애란
설향이의 둘도 없는 단짝 친구
또, 김두한의 오른팔 문영철의 여자친구 (근데 2부에서는 이상하게도 안 나옴. 문영철하고 헤어지는 장면이 없었음에도. 드라마 설정 상 설향이 따라서 평양간듯 ㅇㅇ)
설향에게 이런 저런 소식을 전해주는 촉새 역할로 나오며 부자 사업가 정운경이 설향에게 관심을 보일 때 그 사람을 잡으라고 부추기기도 한다.
아버지 노름빚 5000원 때문에 일본에 팔려갈 위기에 처하자 김두한이 하야시 집에 들어가 돈을 훔치게끔 만드는 인물이기도 하다.
성격은 의리 있고, 자기 할 말은 똑부러지게 하는 여우과 ㅇㅇ
드라마에선 애란이라고도 나오고, 아애란이라고도 나오는 것 같다. (그런데 대한민국 성씨 중에 '아'씨가 있나??)
참고로 이 역할을 맡은 조여정도 이세은처럼 이 드라마에서 인지도가 급상승함. (그 전에 <뽀뽀뽀> 같은 거 찍었던 거에 비하면)
8. 순이
'무려' 김무옥의 신붓감으로 등장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향 아버지가 예전에 막걸리 마시면서 친구와 결혼약속 잡은 것을 빌미로 졸지에 김무옥은 강제 결혼 위기에 처함 ㅋㅋㅋㅋㅋㅋ
김무옥 따라 팡주 출신 답게 적나라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함
개그 캐릭터인지 몇 번 등장에 김무옥을 곤란하게 만들다가 이내 결혼 포기하고 다시 팡주로 내려감 ^오^
9. 옥순
종로회관의 마담.
와싱턴, 개코, 번개가 술을 마시다 개코랑 번개가 평소처럼 시비가 붙자
"어머, 그냥 가시게요? 그럼 이 많은 술은 다 어떻게 하고요?"
하는 대사와 함께 등장.
그녀를 보자 개코랑 번개는 순식간에 급화해행 ㅋㅋㅋㅋ
나중에 개코랑 번개가 그녀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엑스트라급 조연이라 등장은 몇 번 안한다.
10. 이재희
이 드라마상 유일하게 '확인된' 실존인물
새누리당 김을동 여사의 친모이시기도 함
김두한의 할머니가 고령이 되어 건강이 나빠지자 자신이 죽기 전 김두한을 결혼시키기 위해 주선한 인물이다
드라마 상에선 식모가 하는 굳은 일도 자기가 도맡아하는 착한 심성을 보인다 (KIA~!! 탈김치 클라스)
김두한이 결혼하는 것에 있어서 자기는 집에도 잘 못 들어갈 거고 사랑도 많이 못 줄 거라고, 그러니까 그게 싫으면 자기랑 결혼 안 해도 된다고 하니까
"언제나 제게 진실만으로 대해 주신다면 괜찮습니다"
라고 함(아무래도 이환경 작가는 조선시대 여인상을 좋아하는 듯 ㅇㅇ 설향, 박인애, 이재희, 사야꼬 캐릭터가 다 비슷비슷함)
결국 김두한은 이재희한테 장가감 ㅋㅋㅋ
둘의 결혼씬에서 앞서 말했듯이 설향이랑 애란이 몰래 결혼식을 지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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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ㅅㅂ 1시간 넘게 걸려서 겨우 다 썼다
12년 전 드라마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모르겠네 ㅋㅋ
반응 좋으면 남성 인물편도 올릴게
재밌게 잘 읽어줬으면 좋겠다
좋은 하루 보내라 일게이들 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