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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오늘 난장까고 사표쓴거 수리됬다....

는 뻥이고 면담 하고 좋게좋게 얘기해서 어쨌든 조만간 일 그만두기로 했다...


여기서 일은 그만둬도 영사기사 자체를 그만둘건 아니라 근무지가 어디인지 까기는 좀 그래도

이제는 좀 하지못했던 내부 이야기나 직업에 대한 전반적인 분위기에 대해 언급할 수 있을꺼 같아서 심심한 시간을 이용해서 씹진지글을 한번 써보려 한다.


쓰기에 앞서서 나는 좆밥 새끼기사에 불과했고, 여기에 현직으로 일하는 사람도 있는걸로 아는데

나보다 더 경험이 많은 그분들의 의견은 다를 수 있으니 내말이 존나 절대적으로 맞다는건 아니고 내가 느낀점만 쓰는거임.

그래도 나름 고급정보를 많이 들을 수 있는 위치에서 일해서 완전 개헛소리까진 아닐꺼다.



1. 영사기사는 어떻게 되냐??


영사기능사 자격증을 따면 된다.


자격증을 어떻게 따냐고?? 필기 실기 시험보면 된다. 1년에 두번 보고 검색하면 바로 나온다. 아직 하반기 시험 남아있으니 하고싶은 사람은 지금부터 준비하면 된다. 지금부터 준비하면 늦지 않았음.


시험자체는 기능사 답게 어렵진 않고 독학으로 해결 가능하다. 실기는 좀 짜증나지만 협회에서 교육을 듣던지 학원을 다니던지... 뭐 할튼 좀 까다로운 수준이지 사지 멀쩡한 새끼면 한두번 보다보면 붙으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영화관에 보조기사던 알바던 영사쪽 아르바이트로 들어가는걸 추천한다. 아르바이트로 일하면 현직에 있는 사람들에게 시험에 대한 소스를 빼먹기 쉽다는 장점도 있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 독학으로 이론만 파서 기능사 자격증을 딴 사람한테 

'너 자격증 있으니까 오늘부터 영사실 운영해봐' 이러면 이새끼 일을 하나도 못한다... 

그건 그새끼가 병신이라 그런게 아니라 그만큼 이론과 실제 운영은 많은 차이가 있다. 자격증을 넘어서 기사까지 바라본다면 운영을 배운다는 측면에서도 

나는 가급적 미소지기던 드리미던 멀티플렉스에서 영사아르바이트를 하는걸 추천한다.


실제로 네이버에 영사기사들이 많은 카페에서 질문 하는 영게충들... 닉이 같아서 내가 두명정도 봤음... 영게충 중에서도 영사기사가 꿈인 놈들이 있기에 가장 기본적인 영사기사 되는법을 한번 써봤다.


2. 기사가 되면 얼마받냐??


아마 니들이 제일 궁금한것중 하나일텐데... cgv 기준으로 2200? 2300? 정도 되는거 같다. 영사기사는 고졸공채로 분류해서 솔직히 대졸공채로 들어오는 매니져들이랑 비교하면 돈은 더 조금받지. 


뒤에 설명하겠지만 cgv는 영사기사가 있지만 롯데나 메가박스는 없어지는 추세다. 얘내들은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해 주는것 뿐인데 자세한건 뒤에 설명할꺼고 어쨌든 롯데나 메가박스는 내가 알기로 cgv보단 좀 더 받는걸로 알고있다. 큰 차이는 없지만...


대신 월급 이외 직원복지는 확실히 cgv가 업계 탑이다. cj계열사다보니 같은 그룹에서 빼먹는 복지혜택도 많고... 가장 피부로 와닿는건 영화 무료관람 빼면 투썸에서 커피살때 싸게사먹는거인거같다.


독립영화관 소규모영화관 위탁영화관 같은곳은 2000이나 그것보다 약간 덜 받는다고 하는데, 극장주의 성향이나 극장이 들어선 건물에 따라서 복지혜택은 천차만별이라고 하더라. 극장이 형편이 어려우면 월급도 가끔 밀린다 한다 ㅠㅠ


3. (가장 중요한) 영사기사라는 직업이 전망이 있냐??


사실 이 글을 쓰는 진짜 이유인데, 내가 처음에 그랬듯이 무작정 이 직업에 뛰어드는 사람은 처음엔 잘 모르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영사기사라는 직업은 큰 전망이 없다.


나쁘게 보는 기사님들은 3년이면 없어질 직업이라고도 하고... 좋게 보는 기사님들은 영사기사는 없어지지 않는다고는 하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영화가 존재하고 그걸 영화관에서 돈받고 보여주는 한 절대 없어지질 않을 상황 두개가 '돈 받고 표 파는거', '영사' 이거 두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영사라는 행위 자체는 영화가 존재하는 한 절대 없어지지 않겠지만 영사를 꼭 영사기사만 한다는 보장이 있을까??


실제로 롯데는 통합화라는 기치를 내걸면서 흔히 말하는 매니져 업무와 영사기사 업무를 통합시켜서 운영한다. 쉽게 얘기하면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러쉬 시간엔 매표에서 발권도와주는 매니져가 영화 시작 시간되면 영사실에 올라가서 영화도 틀어주는 업무까지 보는거다.


영화가 필름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면서 훨씬 소규모 인원으로 많은 상영관을 커버할 수 있게 되니까 저런식의 통합업무가 가능해진거다. 정말 장비상의 큰 문제는 외주업체 불러서 해결하고. 실제 롯데는 지금 저런식으로 운영하고 있고, 요새 주춤한 cgv보다 잘나가는 롯데는 아예 통합화를 고착시킬 모양이더라.


메가박스는 작년인가 올해부터 통합 매니져를 뽑기 시작했고, 결국 cgv도 조만간 롯데나 메가박스를 따라가지 않을까 싶다.


결국 그러면 국내 영화관에서 거의 9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멀티플렉스 3사가 통합 매니져를 두고 운영하게 되는데, 명목상 영사기사라는 직업이 사라지게 되는거지. 물론 저 롯데나 메가박스에서 채용할때 영사기능사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긴 하지만, 영사기사라는 직함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생각보다 훨씬 크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나는 적은 월급과 불확실한 비전을 감수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영사기사를 추천하고 싶진 않다. 영화가 취미라면 취미로만 두는것도 나쁘진 않다고 본다. 진짜 진지하게 생각해봐라.


4. 그래도 난 영사기사가 하고싶다. 구체적으로 영사기사는 영사실에서 무슨일을 하냐??


영사기사가 영화를 트는 업무를 하는건 당연하지만 좀더 구체적으로 풀어서 설명을 해볼까 한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기준으로.


먼저, 아침에 출근하면 제일먼저 꺼진 영사장비들을 킨다. 한바퀴 빠르게 돌고 장비들을 다 킨다음엔 오늘 들어갈 영화들을 전부 테스트한다.

물론 다볼시간은 없으니 화면이상없는지, 소리잘나는지, 소리랑 영상 또는 자막이 싱크가 잘 맞는지 정도 확인하고 상영스케쥴을 확인한다.


영화가 시작되면, 실제로 잘 시작했는지 확인을 한다. 물론 다 볼필요는 없다. 이건 미소지기가 있으면 미소지기가 하는 주 업무이고

어쨌든 기사는 주로 앉아서 일을한다. 상영관 영사창 위에서 죽치고 영화를 볼 시간같은건 없고 일반 사무직이랑 비슷한 일을 한다.

업무보고, 서류작성, 중간중간 영화 잘 나가는지 cctv로 확인하고, 사무실에서 온도나 습도 같은 요청사항 들어오면 처리해주고 등등...


진짜 업무는 영화가 다 끝나고 시작되는데, 이때 각종 유지보수를 한다.

가장 기본적으로 내일부터 새로 상영될 영화를 넣고 테스트를 하고, 램프의 교체나 상영관 밝기체크, 사운드 음압체크 등등 

이때 할일은 진짜 너무많다. 장비 뜯어서 청소도 이시간에 하고, 다음날 상영 스케쥴도 입력해야 하고.. 이런일이 겹치는 날은 정신이 하나도 없다 ㅠㅠ


특별관은 특별관 이름답게 특별한 일거리들이 늘어난다 뭐 4dx 효과가 잘 되나 테스트하고 고장난거 수리하고 업체부르고 이것도 정신없다 ㅠㅠ

세네시간 이지랄을 하다보면 새벽 6시가 넘어서 아침해가 뜨기 시작하는데 그러면 남들 출근할때 퇴근하면 된다...



때려치고 심심한 기념으로 씹진지글좀 써봤다... 나는 앞으로 한달정도 일 더 하고 그만두는데 그동안은 진짜 개꿀빨면서 일해야겠다

어차피 그만두는데 누가 갈구겠냐 시발 ㅋㅋㅋㅋㅋ 


한줄요약

1. 영사기사는 시네마천국에서 보는것처럼 낭만적인 직업이아니다. 씨발 시네마천국 개선동영화 ㅗㅗ 믿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