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서울시장 후보들간 토론회를 보지는 못했는데 이런 생각이 드네

인터넷 잠깐 보니까 저번 대선처럼 1(정몽준) vs 2(박원순+통진당) 의 구도로 진행되었던 것 같은데


여기에서 드는 생각은 한 마디로 정몽준 후보가 전투(토론)에서 졌을 수는 있지만 전쟁(선거)에서는 이길 수 있겠다는 것임


왜냐하면 내가 아는 한 정몽준 후보가 말(토론)을 잘하는 사람이 절대 아니거든
(좀 나쁘게 말하면 어눌하기까지도)

그리고 오늘 토론이 더구나 1 vs 2 구도였다면 정몽준 후보가 토론 자체는 정말로 상당히 고전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음

그런데 토론회에서 박원순 후보의 행동대장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이는 통진당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인식이 저번 박통 나온 대선에 비하면,
이석기 내란음모사건과 위헌정당제소건 등으로 그 때와는 비교 자체가 불가할 정도로 정말로 정말로 너무 않좋거든

그럼 이게 무엇을 의미할까

나는 통진당 후보가 토론에서 박원순 시장의 사실상 행동대장 노릇을 했다면,
그 자체로 박원순 후보야말로 통진당과 한통속으로 사상이 의문스럽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일종의 '이정희 효과'가 크게 작용했을 거 같아

그 말은 많은 게이들이 말하는 소위 '숨은 표심'을 단합하게 해서 6.4선거에 직접 투표장으로 이끄는 강력한 '계기'가 된 것 같다는 말임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통진당 후보가 정몽준 후보를 위해 정말로 좋은 일을 해 준 것이 되거든)

즉 오늘 토론이 보수의 대단결을 가져오는 중요한 계기가 되겠다는 것임


더군다나 이번 토론에서 직접적으로 농약급식 문제가 다루어져서 각 후보들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고 하는데

그러면 당장 내일부터 이 농약급식 문제가 각종 포탈 및 메이져 언론에서 크게 다루어질 거 같은데 그럴 경우라면 이건 박원순 후보에게 상당히 불리한 것이 될 것이지

그리고 새누리당으로서는 이 농약급식 문제를 끝까지 이슈화하려고 노력할 것은 명약관화한 일일 것이고


그리고 또 한가지

선거 때까지 통진당 후보자가 사퇴할 거 같지는 않고 완주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는 현 위헌정당해산심판중인 통진당으로서는 지금이야말로 자기 존재감을 나타내어야 하는 절대절명의 순간들이어서 절대 후보 사퇴하는 일은 없을 거 같거든

결국 지난 지방선거에서처럼 야권단일화는 일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이기도 한데
(특히 새민련에서도 섣부른 야권단일화는 얻는 거 보다 잃을 게 너무 많다는 점도 야권단일화를 더 어렵게 하는 것)

따라서 새민련 등 야권은 후보단일화가 않됨에 따라 분명히 많고적던간에 표가 분산될 것은 분명하다는 얘기임


결국 내 생각은 앞에서 썼듯이 설령 정몽준 후보가 오늘 토론에서는 만족할만하게 잘 하지는 못했다고 쳐도 그 이상으로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였다는 얘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