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정보: http://heartbrea.kr/4423440



엔듀로는 첫 대회가 열린지 11년차밖에 안되는 아주 역사가 짧은 자전거 경기야


2003년 프랑스에서 처음 대회가 열렸으니까 


2000년대가 되어서야 지금처럼 xc 트레일 올마 프리라이드 다운힐 이렇게 mtb 종류가 확연히 분화되고 나서야 생긴 장르지


그러면 엔듀로 레이스랑 다른 레이스는 무엇이 다른걸까? 


뭐가 그리 재밌길래 유럽성님들이 엔듀로 엔듀로 하면 질질싸면서 지갑을 여는걸까?





먼저 엔듀로라는 단어를 보면 어떤 의미가 있는것 같아???


엔듀로 엔듀ㄹ 엔듀런스


뭔가 고통을 견디고 장거리를 가야할것같지 않냐? 


네이버 사전 찾아보니까


enduro 미국식 [ɪn|dʊroʊ;ɪn|djʊroʊ] 발음 듣기 영국식 [ɪn|djʊərəʊ;en-] 발음 듣기 

(자전거・자동차의) 장거리 지구력 테스트 레이스
랜다. 뭐 개소리는 그만하고


엔듀로라는 경기 자체가 처음에 생겼을때는 자동차 랠리, 오토바이 엔듀로레이스에서 영감을 받았다드라

WRC+Rally+Of+New+Zealand+Day+2+1D5Jbq4F2kul.jpg

저걸 자전거로 하면 존나 재밌을거 같지않냐? 해서 생긴거랜다 ㅋㅋㅋ


장거리 트레일을 누가누가 빨리가냐를 겨루는 경기지


근데 그것 뿐이라면 일반적인 xc경기하고 차이가 없게 되버려


산좀 타다보면 니미 씨발 개 좆같은 업힐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고


시간을 재는 경기 코스에 니미씨발개 좆같은업힐 구간이 일정 이상으로 포함되는 순간

130414_sui_tesserete_xc_men_absalon_schurter_uphill_spectators_by_kuestenbrueck_670.jpg

요런 존나 짱짱가벼운 카본 하드테일 프레임에 심장튼튼한 니노 슐터같은 쫄쫄이 멸치게이가 무조건 이길수 밖에 없는거지 업힐에서 시간차이가 많이나거든


실제로 xc경기는 선수들은 다운힐구간은 안전하게 안넘어지고 내려가는게 최고라더라 그게 제일 빨리가는 방법이지


어떻게 생각하면 xc하드테일은 가장 빠르게 산악지형을 통과할수 있는 자전거일거야


뭐 다운힐 빌빌대는 건 어쩔수 없지만 ㅋㅋㅋ




그럼 다운힐 경기와 비교해보면 어떨까?


다운힐 경기는 말그대로 내리막 코스에서 가장 빠르게 갈수 있게 만든 자전거야


내리막에서 무거울수록 가속이 잘 붙기때문에 경량화는 전혀 신경 안쓰고(물론 너무 무겁게 30키로 이러면 민첩하게 움직이질 못하겠지)

1361851834-red-bull-valparaiso-cerro-abajo-urban-mountain-bike-downhill-race_1829174.jpg


충격 흡수기능과 내구성을 극대화 시킨 형태야  달동네 계단 이런데를 시속 40키로로 내려와도 문제 없게 만들어져있지


대신 무게가 가벼워야 17키로 무거우면 20키로 이래서 업힐은 거의 불가능 하다고 보면 돼


오르막이 조금만 급해도 핸들바가 높아서 뒤로 고꾸라질걸 ㅋㅋㅋ


20키로짜리 질질 끌고 올라가야함 ㅋㅋㅋ

mick-hannah-uci-hafjell-2013.JPG

그래서 다운힐 경기를 보면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경기하는거랑 비슷한것 같아


트럭이나 스키 리프트를 타고 높은 지역으로 올라가서 내려오는것만 겨루는거지


속도도 존나 빨라서 기록이 3초 차이나면 거리차이가 어마어마하지






여튼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이제 엔듀로로 가보자

p5pb9596183.jpg

엔듀로 경기에는 올마운틴 자전거를 사용해(짤방은 업계본좌 댄 에서튼 성님)


아는게이들은 알겠지만 풀샥에 샥 트레블이 150mm로


xc의 100미리와 다운힐의 200미리의 중간이지


'업힐도 어느정도 가능하고 거친 지형에서도 왠만큼 점프하고 뛰어내리고 할건 다 할수 있는 자전거'지


어떻게 보면 다운힐보다 다운구간에서 불안하고 업힐구간에선 xc보다 느린 똥템같지만


동호인이 트레일을 즐길때 이거 만한게 없다고 해(나는 하드테일ㅠ)


xc 하드테일이나 xc 풀샥에 비하면 훨씬 익스트림하게 탈 수 있지


다른 산악자전거 추세도 점점 다운힐 구간을 즐기는 쪽으로 변하고 있어(xc에 29인치바퀴, 트레일바이크 트레블증가)




img_01621.jpg

드디어 마지막으로 엔듀로 경기에 대해 아라보자


엔듀로 레이스의 기본 아이디어를 한문장으로 설명한다면 이렇게 말할수 있어


“Untimed uphill and timed downhill”



말 그대로 업힐에선 시간을 재지 않고 


다운힐로 구성된 스페셜 스테이지의 기록으로 선수들이 경쟁을 하는거야


일반적으로 하루나 이틀의 기간동안 경기가 열리는데(물론 일주일짜리 개싸이코같은 경기도 있다고 해)


하루짜리 경기 기준으로 3에서 5개의 스페셜 스테이지가 있어

p5pb7981535.jpg

대체로 내리막 구간이고 존나 바위 박혀있는 테크니컬한 코스를 내려오는거지



그럼 스페셜 스테이지가 끝나면 뭘할까??


바로 이어지는 "liaison" stages(발음이 리아존? 연락?)야


다음 스페셜 스테이지의 출발점까지 이동하는 스테이지야


스페셜스테이지에서 풀페이스헬멧이랑 무릎보호대, 장갑착용이 규정되있지만

enduro-pilipinas-race-9.jpg

리아존 스테이지에서는 편하게 반모 쓰고 다녀도 돼(사진보니까 므틉아재들 마실나온거 같다 ㅋㅋㅋ)


그런데 스페셜 스테이지가 대체로 내리막이랬지?

DSC_5833.jpg

그럼 리아존 스테이지는 대체로 업힐이겠지? ^오^


하지만 앞에 말한대로 Untimed stage이기 때문에 시간은 재지 않고


규정된 시간 안에만 도착하면 돼 그럼 기록에 아무 영향이 없어


물론 그 시간을 넘으면 기록에 페널티를 받게 되지


hard-racing-ladies.jpg

그리고 선수들이 배낭 매고있는거 보이지?


저안에는 펑크수리공구, 체인수리공구, 음식 물 기타등등이 존나많이 들어있어


레이스 길이도 길고 레이스 처음과 끝을 제외하고 레이스 도중에 팀의 도움도 받을수 없고


자전거의 부품을 교체하는것도 안돼


대회 시작할때 휠셋이랑 샥 프레임에 스티커를 붙여주는데 요 스티커가 떨어지기만 해도 실격;;;;


그래서 선수들은 스티커 보호대책도 준비한다고해




하... 이제 결론이다


엔듀로 레이스의 매력은 산악자전거가 주는 모든 꿀잼을 모아 놓은 경기라는것이야


산에 가서 자전거를 탄다


다운힐 개꿀잼 헠헠 


업힐은 안꿀잼인데 다운힐 할려면 어쩔수 없이 해야됌 ㅠㅠ


요 삼요소가 모두 포함된 경기지 ㅋㅋㅋ



그리고 실재 라이딩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경기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아주 낮어


다운힐좀 즐기려면 차량셔틀 혹은 리프트 필수에 보호대값만 백만원이 넘어가고, 타고싶을때 탈수조차 없는거에 비하면 아주 양반이지


물론 최고 수준 경기는 10%의 언덕에 다운힐 코스도 험해서 초보자들에게는 무리겠지만


본고장 유럽에서는 프로, 아마추어   연령별  카테고리별(하드테일도 있덴다!)로 다양하게 있어서 누구나 즐길수 있다고 해 ㅠㅠ


좀더 알고싶다면 내가 참고한 위키피디아나 http://exo.kr/content/?document_srl=111057 요거랑 월간 더바이크 13년 9월호를 찾아봐라


니미 한시간 반걸렷네;;;


마지막으로 중간에 못넣은 엔듀로 짤이나 감상해라


존나 아름답다 ㅠㅠ


p5pb8075984 (1).jpg


2012_Enduro-8750.jpg



reMorell_3.jpg


full_YETI_L2A_2013_MG_5661_954438.jpg


2013_07_bj_xw_enduro_0854_670.jpeg


p5pb978051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