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출처 : 삭제됨.
최근에는 여러모로 바빠져서 연재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기다려주시는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
※ 재미가 덜해지셨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여태까지 다룬 프로토스 스토리가 장엄하고 왠만한 소설 뺨치는 줄거리라 갑자기 테란으로 바뀌어 그렇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충고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레이너가 이끄는 부대에 관해 궁금하신 분들이 계셔서, 약간의 설명을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멩스크가 자치령을 건국했을 때, 그의 이중성에 실망을 느낀 레이너를 비롯한 마-사라의 세력들은 히페리온을 강탈한 바 있었다. 이들을 레이너 특공대라 부른다.
최근들어 이 레이너 특공대는, 테란 자치령이나 켈 모리안 연합 등 그 어느 곳에서 환영받지 못한 용병들이 속속들어 모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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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령 수도인 어거스트그라드를 함락시킨 UED 함대는, 황제 멩스크의 체포를 마지막으로 자치령 멸망을 고하려 했었다.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짐 레이너를 비롯한 프로토스의 함대의 훼방으로 이 계획은 좌절되었고, 제독 제라드는 전 함대를 몰아 멩스크의 추격을 서둘렀다.

함장님, 몰락한 프로토스의 모성 아이어로 도망친 멩스크와 레이너를 포착했습니다.
그들은 요충지인 차원 관문의 프로토스 진영 안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해할 수가 없다.. 프로토스는 어째서 그를 보호하는가?
잘 모르겠군, 제라드. 하지만 문제는 한 가지 더 있다.
주변의 프로토스 함대 말고도 다수의 저그 종족이 포착되었으며, 그들에게 자극을 가할 경우 강력한 저항을 받을 걸로 예상하네.
멩스크가 우리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이며, 그를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걸로 미루어보아 이것은 우리가 감수해야 할 고비이다.
함장, 자네는 프로토스 진영 한가운데에 있는 레이너의 사령부에 공격을 집중시키게.
레이너를 비롯한 그의 연합함대는 멩스크를 데리고 차원관문을 통하여 아이어로 도주하려 했었고, UED 함대는 이러한 레이너를 긴급히 추격한다.
UED 함대는 해안 인근에 있는 한 무리의 저그를 말살시키고, 멩스크 추격을 위한 진채를 세운다.
함장, 프로토스 진영의 한 가운데에 있는 차원관문이 작동하기 시작했네!
관문에서 흘러나오는 에너지가 저그를 자극하는 것 같네, 대비를 함이 좋을 것 같군.
알렉세이의 보고와 동시에, 주변에 존속하고 있던 저그들이 프로토스의 차원관문을 향하여 공격을 시작한다.
레이너의 사령부를 포위한 UED 함대는, 차원 관문으로 도주하려 하는 레이너와 멩스크의 체포를 시도하지만..
잘 했다, 함장. 사령부는 파괴되었으나 멩스크와 레이너는 차원관문을 통하여 탈출을 시도하려는 것 같군.
그전에 그들을 체포할 준비를.... 잠깐,
북동쪽에서 다수의 저그가 접근하는 신호를 방금 포착했다.
거기는 듀란이 있는 위치인데, 그가 병력을 그곳에서 밖으로 뺀 것 같다..!
듀란 중위, 여기는 스투코브이다, 응답하라!
너의 위치에 대규모의 저그 군단을 포착했다, 응답하라!
케리건이 이끄는 저그 군단이 멩스크를 체포하려는 UED 함대를 저지하겠다는 듯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이에 사태가 긴박해짐을 알아차린 알렉세이는 듀란에게 저그의 저지를 명령하지만..
이상하군요, 부제독님.
저의 탐지기에는 아무런 저그도 잡히지 않습니다.
부제독님의 장비에 기술적 결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듀란은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
중위, 이 저그들이 통과한다면 멩스크를 잡을 수 없게 되네!
직접 명령한다, 네 위치로 돌아가 내 병력을 지원하라!
오, 죄송합니다만 신호가 점점 약해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부분을 듣지 못했고, 나중에 재연결을 시도하겠습니다.
알렉세이의 번복에도 듀란은 명령 이행을 변명으로써 거부한다.
듀란..!
함장, 그대의 위치에 15분 이내로 압도적인 저그가 몰려올 것이다.
즉시 함대로 퇴각하고, 제독에게 알려라!
내가 처리할 개인적인 문제가......
케리건의 저그가 대규모로 몰려오기 시작하고,
그 틈을 타 멩스크와 레이너는 차원관문을 통하여 아이어로 도주한다.
갑작스런 저그의 공격에 멩스크 체포 계획이 좌절된 UED 함대는 철수할 수 밖에 없었고, 알렉세이는 아까 말한대로 함장에게 철수를 명령한 후에 개인적인 문제를 처리하겠다며 함대로 복귀하지 않고, 브락시스 행성으로 향하였다.
이러한 스투코프의 움직임을 보고받은 UED 함대에서는 긴급상황을 알리며 브리핑을 갖는다.
제독님, 멩스크와 레이너는 저그의 개입으로 인해 차원관문을 통해 탈출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병력이 당하기 직전에, 스투코프 부제독님이 대규모 병력의 파견을 지휘하며 여기 브락시스 행성으로 왔습니다.
..왜 아이어에서의 싸움을 포기하고 이 곳 브락시스로 온 걸까?
오랜 친구인 알렉세이의 행동에 대해 약간의 의심을 품는 제독을 보며 기회를 잡았다는 듯이 듀란의 이간질이 시작된다.
제독님, 악의는 없습니다만... 아마도 스투코프의 충성심은 당신이 믿은것처럼 강하지는 않은 듯 합니다.
닥쳐라, 중위. 스투코프와 나는 오랜 친구였음을 간과하지 마라.
어쨌거나 그를 찾아 이곳으로 데려온다면 그가 상황을 설명하겠지.
제독님, 우리 감지기가 우리 위치 바로 아래 행성 표면에서 완벽하게 작동하는 정신파 교란기를 포착했습니다.
부제독님이 타르소니스에서 명령한 대로 정신파 교란기를 파괴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타르소니스에 있었던 정신파 교란기를 기억하는가?
듀란은 이것을 파괴하기를 제독한테 제안했고, 스투코프는 거절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제독의 강렬한 명령으로 이것은 파괴되었어야 했었고, 듀란은 이것을 파괴하려 했었다.
그러나 스투코프가 보낸 유령요원들은 이것의 파괴를 맡겠다면서 듀란을 함대로 돌려보냈고, 스투코프는 이것을 파괴하지 않고 브락시스 행성으로 옮겨놓았다.
뭐야? 그럴 리가 있나!
제독님, 제가 우려한 대로 스투코프는 우릴 배반했습니다!
그는 이 우주구역에서 당신의 임무를 방해하기 위해 정신파 교란기를 재조립 한 듯 합니다!
믿을 수 없다. 그러나 증거가 명백하군.
알렉세이... 무슨 짓을 하는 건가? 아마 처음부터 자네가 옳았던 것 같군, 중위.
.. 내 권한으로, 정신파 교란기에 잠입하... 고... 부제독을 적당히 처리하라...
파괴되지 않은 정신파 교란기를 보며 제독은 오랜 친구를 죽여야 하는 결단을 내렸다.
하지만 그는 알 리가 없었다, 이것이 피의 전쟁이 시작되려는 부분 중 하나였다는것을.
제독의 명령을 기다렸다는 듯이 듀란은 스투코프를 죽이기 위해 "당장" 출발한다.
물론입니다, 제독님.
듀란은 특공대를 몰아 정신파 교란기에 잠입했고, 스투코프가 있는 통제실까지의 돌입에 성공한다.
스투코프 부제독님,
저는 당신의 지휘권을 박탈하라는 명령을 받고 왔습니다.
놀랍지 않군, 듀란 중위.
우리 둘은 너가 여기서 끝내려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지.
계속해보게.
잘 자라, 스투코프.
너와 함께 지옥으..
듀란 중위, 즉시 상황을 보고하라!
제라드, 오랜 친구여.. 우리 가운데에 배신자가 있네. 그건 내가 아닐세..
듀란, 그는 처음부터 우리 둘을 가지고 놀았다네...
정신파 교란기는 저그를 물리치는 최고의 승산인데도 불구하고 그는 이것을 파괴하도록 자네를 납득시켰지...
그런 후 아이어에서, 우리를 벗어나려는 도망자(멩스크, 레이너)가 있었는데도 저그로 하여금 우리를 덮치도록 하는 상황을 유발시켰네.
우리가 가진 그들을 물리칠 희망을 작동시키기 위해... 난 이곳에 왔네..
그리고 자네는 그것 때문에 나를 죽였고.. 흐, 흐... 듀란이 자네의 적이네, 제라드.
내 짐작으로는.. 그는 심지어 감염까지 되어있는 것 같아.
교란기를 사용하게, 제라드... 우리의 원정임무를 마쳐야지..
내 죽음이 적어도 뭔가 의미라도 있도록 해 주게...
위의 스투코프의 말이 모든 것을 설명해주고 있듯이, 그가 브락시스로 온 이유는 갑자기 들이닥친 대규모의 저그를 통제하기 위해 정신파 교란기를 작동시키려고 온 것이였다.
듀란은 이미 칼날여왕 케리건한테 넘어간 지 오래이며, 그는 케리건의 부대가 UED 함대를 덮쳐 멩스크와 레이너가 도주하도록 하는 상황을 만들어주었다.
알렉세이, 안돼!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야... 내가 무슨 짓을...
컴퓨터, 그 망할 듀란은 어디에 있나!
제독님, 중위는 더 이상 저의 감지기에 잡히지 않습니다.
그는 떠난 것 같습니다.
안돼...
자폭 과정 시작.
제독님, 교란기의 전력 핵심이 과부하에 걸리도록 설정되었습니다.
녹아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수동 조작실에 도달해서 반응로를 닫아야 합니다.
듀란의 짓이 분명해! 너희는 부제독을 충성을 다해 섬겼다.
이 교란기를 한 조각이라도 보존함으로 그의 기억을 계속 섬기기를 원하네!
지금 가서 그 수동 조작실을 찾아라!
듀란은 스투코프를 죽이고 정신파 교란기가 스스로 자폭하도록 시스템을 조작한 뒤, 이곳을 떠났다.
알렉세이의 진정성과 듀란의 음모를 알아차린 제독은 정신파 교란기가 파괴되지 않도록 부대를 움직이지만..
이미 정신파 교란기 내부 속은 듀란과 결탁한 칼날여왕 케리건이 보낸 군단들로부터 가득했고, 그들은 함장의 부대를 덮침으로써 정신파 교란기의 파괴의 저지를 방해하기 시작했다.
폭파 10초 전...
반응로 차단과정 시작.
잘했네, 함장.
이 정신파 교란기를 24시간 내내 최고상태로 유지하도록 하겠네.
또한 이것을 소중히 보호하기 위해 여기에 주둔군을 남겨두겠다.
함대를 움직일 준비를 하게, 저주받은 초월체를 우리 것으로 만들기 위해 챠- 행성으로 간다!
그리고 듀란이 오늘 한 일에 대해 천벌을 내릴 것이다.
멩스크는 놓쳤고, 스투코프는 죽었고, 듀란은 배반했다.
이 모든 것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제독은 공황상태에 이른다.
그래도 스투코프는 저그의 격파를 위해 정신파 교란기를 끝까지 남겨뒀었고, 다행히도 제독은 듀란으로부터 이것을 지켰다.
스투코프의 유지대로 정신파 교란기를 최대로 작동시킨 UED 함대는 알렉세이의 죽음을 조문하며 외로운 함대를 챠- 행성으로 움직였다.
위의 스크린샷은 UED 함대가 순국한 알렉세이 스투코프의 장례식을 치루는 모습이다.
챠- 행성 깊숙히 당도한 UED 함대는 초월체를 노예화시키기 위한 작전을 시작한다.
알렉세이가 옳았어. 교란기는 이 곳에서 승리의 열쇠다.
듀란이 제안한대로 내가 그 기기를 파괴했다면 우리는 결코 이정도까지 할수 없었겠지...
함장, 그래도 우리가 여기에 온 이유를 위한 일을 해야 할 때가 되었다.
우리는 인류의 이름으로 초월체를 차지할 것이다!
함장님, 우리 감지기는 초월체 방어의 핵심 역할을 하는 세 개의 정신체를 식별했습니다.
각 정신체의 고유 능력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니 경계하시며 함대를 펼치시기 바랍니다.
출진해서 저그 한마리도 살아남지 못하게 하라!
일단 초월체에 접근해서 그 방어를 무너뜨리면, 강력한 신경자극제로 잠재울 특별히 훈련된 의무병들을 보내도록 하라.
그러면 우리 승리가 확실하다. 그리고 선장, 듀란이 저기 밖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의 배반은 막 시작했다고 추측한다. 조심하고 행운을 비네. 이것으로 우리는 최고 전성기가 맞이할것이라 확신하네.
이리함으로써, 12,000명의 UED 선발대는 챠- 행성의 22억 저그를 민주화시키는 작전을 시작한다.
함대가 챠- 행성에 착륙하자마자 체력 무한인 성큰 콜러니를 만나게 된다.
빨간색으로 표시되는 정신체는 성큰 콜러니를 체력 무한을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토라리스크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온다는 안내문과 함께,
정말 토라리스크가 덮쳐오기도 한다.
갈색으로 표시된 정신체는 일정시간마다 토라리스크를 배출하여 UED를 공격한다.
주황으로 표시된 정신체는, 초월체를 호위하고 있는 브루드를 맡고 있다.
UED 함대는 3기의 정신체의 저항을 뚫어내며 초월체에 근접하였다.
함장님, 초월체의 둥지 주변에 도착했습니다.
언제든지 의무병팀을 투입시킬 수 있습니다.
초월체 옆에 있는 비콘에 메딕을 넣어주면, 메딕이 초월체의 조종을 위한 신경자극 처방을 시작한다.
함장님, 의무병들이 배치되었고 신경자극 처방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UED 함대는 초월체의 지배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초월체가 통솔하는 저그들을 함대의 뜻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머나먼 지구로부터 원정을 떠나온 12,000명의 UED 선발대는 코플룰루 우주 구역 내에서의 최강자가 되었다.
위의 동영상은 "UED의 승리보고" 라는 영상이며, 위의 뉴스보도는 전 지구에 방송되었다.
그렇게 코플룰루 우주구역은 UED의 지배 하에 끝장나는 걸로 보여졌지만...
UED 함대가 초월체의 노예화 과정을 진행하는 동안에 일무리의 저그 군단이 기함 알렉산더로 다가온다.
듀란? 이 개자식, 무슨 소리냐?
누구... 넌 뭐냐?
난 케리건, 여기서 너가 전멸시킨 저그와 노예화시킨 초월체는... 내 것이지.
우리 상호간에 친구인 듀란 중위도 마찬가지고.
제독, 보다시피...
이 우주구역에는 너가 개입해서 복잡해졌다고 느끼는 여러 무리가 있다.
나의 연합과 나는 너의 지배가 짧게 끝나도록 확실히 할거야.
너가 저그를 통제하는 것을 방해하는 수단이 우리 손아귀에 있는 것을 생각하면 그건 불가능할것이다, 이 혐오스러운 것아!
오, 너의 자랑스런 정신파 교란기를 말하는군.
그게 언제까지나 유지되도록 두지 않을거야, 제독.
조만간, 내가 파괴할거야.
그럴때 저그가 얼마만큼까지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겠어.
그건 그렇고, 제독.
너의 친구 스투코프는 너보다 훨씬 낫던걸.
그를 죽여야 하는 근심에 빠져있던 나를 구해줘서 기쁘다.
케리건은 UED의 우주구역 지배에 선전포고를 하고, 곧 모든것을 뒤엎고 자신이 위에 군림할 것임을 경고했다.
다음 편부터는 브루드워의 하이라이트이자 마지막인 저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