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캠페인-1 "코랄의 등장"
http://www.ilbe.com/29601401
위 링크에 있는 내용의 요약은 아래와 같다.
레이너가 체포된 후 행정관을 비롯한 마-사라의 지역 주민들은 점차 몰려드는 저그의 개체 수를 보며 절망해야 했고, 연방에 지원 요청을 거듭하지만 연방의 대답은 "No" 였다.
전송 종료. 요청하신 보고서가 준비되었습니다. 16개 외곽 기지가 저그로 판명된 외계 침략자들의 목격을 보고했습니다. 연방에서는
저항하는 민병대 세력을 체포하고 저그에 대한 행동을 계속하여 피하고 있습니다. 3개 기지는 저그에게 이미 함락되었습니다.
그렇게 행정관인 당신과 일행들은 아 우린 이제 다 부엉이바위에서 운지하는구나 하고 있었을 찰나...!
우리는 코랄의 후예라고 알려진 과격단체를 제외하고 어떠한 원군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연락이 연결되었습니다.
??????????????
원군은 있었다!
이 소식을 접한 행정관과 마-사라 사람들은 모두 기뻐했다.
하지만 그들은 코랄의 후예라고 자신을 밝혔다.
여기서 문제가 뭐냐면, 코랄의 후예는 연방과 반목하고 있는 단체였다.
한 마디로 이들이 내미는 구원의 손길을 잡으면 마-사라는 연방에 대한 반란을 일으킨 것이 된다.
그렇다고 손길을 안 잡자니 당장에 저그한테 운지할 판이였다.
반갑소, 행정관. 나는 코랄의 후예의 대표인 악투러스 멩스크요.
아시다시피 난 연방과 대립중이고, 연방의 언론들은 우리를 존나 병신새끼라고 폄하해했소.
하지만 당신은 똑똑한 새끼라 그런 언론에 선동되지 않았으리라 믿소.
이 저그 개새끼들은 곧 당신네 일행을 덮칠 것 같은데, 내가 한가지 제안을 하겠소.
나는 수송선 여러대를 당신의 식민지로 보내 그들을 대피시킴으로써 당신을 돕고싶소.
선택하시오. 뒤질것인지, 우릴 도울 것인지.
그러니까 얘의 말은 모다?
발 밑에 떨어진 불씨를 꺼줄테니 우리가 일으킨 연방에 대한 반란에 너도 참가해라! 이거였다.
악투러스가 가지고 있는 세력으로 행정관 일행을 돕는 것은 일도 아니고, 행정관이 자신의 반란에 가담해준다면 자신의 전력이 커짐은 물론이고 연방에 대한 반목하는 세력이 점차 많아짐을 언론에 알릴 수 있으므로 악투러스 입장으로써는 자신의 명분을 명실상부히 알릴 수 있는 일석 이조의 기회였다.
전송이 끝났습니다. 긴급 경보! 대피지역이 저그 세력에게 공격받고 있습니다. 위험 신호가 1220에서 작동.
악투러스의 송신이 끝나기도 채 공격받고 있다는 절망스러운 송신이 들려온다.
행정관은 생각할 것도 없이 당연히 악투러스의 제안을 OK했다.
마-사라 사람들은 원군이 온다는 하나의 희망만을 붙잡고 저그의 맹공으로부터 저항하고,
저항했다.
그리고 코랄의 지원은 왔고, 행정관을 비롯한 마-사라 세력은 코랄의 후예로 편입되었다....
이 미션의 이름은
"DESPERATE ALLIANCE"
"자포자기심정의 연합"
인데, 제목부터 행정관이 코랄의 후예의 도움을 받고 그들에게 협력할 수 밖에 없는 극단적인 상황을 나타내주고 있다.
마-사라는 꽤나 연방에 충성적인 식민지 중 하나였는데,
평소 자신들도 코랄의 후예를 뉴스로 접하며 "ㅉㅉ 병신새끼들 왜 반란하냐 또 핵맞을라고 " 했겠지만 그런 그들에게 협력한 오늘날의 자신을 보니 어처구니가 없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행정관, 오랜만이야! 아 이제 넌 행정관이 아니지 반란자새끼.
코랄의 후예라 불리우는 이들이 날 감옥선에서 꺼내줬어. 이들에 대한 평판이 좆같은건 나도 익히 들어 알지만,
적어도 이들이 우리처럼 연방에 대해 실망했다는 것에 대해선 진실여부를 가릴 필요가 없군.
행정관, 잘 피신한 모습을 보니 좋군. 연방은 이 행성(마-사라)을 버렸고, 우리도 그럴 생각이네.
하지만 떠나기 전에 해 둬야 할 것이 있는데, 마-사라의 전초기지를 기습해서 가져올 수 있는 정보란 정보는 다 가져왔으면 하네.
연방은 저그에 쫓겨 급히 피난중이고, 이런 혼란속이라면 기지 하나 터는 건 문제가 아니니깐.
레이너와 행정관은 코랄의 후예에 협력하자 마자 바로 일을 시작한다.
코랄의 후예는 연방의 정보를 빼내오기 위해서 제이콥 기지라 불리우는 마-사라의 연방 전초기지를 공격한다.
이 정보들은 에드문트 듀크가 감염된 커맨드센터를 부순 레이너를 연방보안법이라는 이유로 체포한 것과 관련성이 있다.
코랄의 후예를 보자마자 외치는 연방요원.. "이 반란자 새끼들!"
제이콥 기지를 조사하던 레이너는 안에서 저그를 발견하고,
악투러스는 연방이 저그와 무언가 관련이 있다고 음모론을 양껏 제기한다....
아무튼 데이터 도면을 턴 레이너.
레이너는 악투러스가 원했던 정보를 가지고 도망친다.
레이너는 이 공적을 인정받아 코랄의 후예에서 "대위"가 되고, 행정관은 일군을 통솔하는 "사령관"이 된다.
그리고 코랄의 후예 세력들은 연방 식민지 안티가-프라임이란 행성으로 도망친다.
그리고 레이너가 빼내온 데이터 도면들을 해석하면서 앞으로 뭘 해야 될지 의논을 했다.
그러는 사이, 차우-사라를 폭격했던 프로토스 함대가 다시 식민지 주변궤도에 자리를 잡고 대규모의 행성 폭격을 시작했다.
프로토스 함대에게 공격을 받은 행성들은 모두 민주화되었고, 생명들은 한 개체도 살아남을 수 없었다.
프로토스 함대가 난리를 피우고 있는 사이, 안티가-프라임은 코랄의 후예의 선동에 넘어가 연방에 대한 반란에 가담하겠다고 한다.
이 정보는 연방에도 들어갔고, 연방은 안티가-프라임을 토벌할 함대를 움직인다.
그리고 코랄의 후예 또한 안티가-프라임을 도울 함대를 발진시킨다.
연방과 코랄의 후예의 첫 정면충돌이였다.
코랄의 후예 사령부는 사령관인 당신과 레이너 대위, 그리고 케리건 중위를 이번 작전에 파견한다.
레이너는 안티가-프라임 사령부로 가던 도중 케리건을 만나고, 그녀와 잠시 대화를 나눈다.
이건 스토리에 상관은 없지만 레이너-케리건 러브라인이 시작되는 대화이므로 첨부해보기로 한다.
레이너 대위님, 이 지역 주변의 정찰을 끝냈어요. 당신은 응큼하네요?
뭐? 난 자네에게 아직 명령을 하달한 적이 없네.
그래요. 짐작하고 있었죠.
오, 너는 텔레파시하군. 일단은 일이나 계속하자, 좋아?
좋습니다.
이렇게 레이너와 케리건은 작전을 함께 하면서 서로에 대한 애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아무튼 안티가-프라임과 코랄의 후예 연합은 연방 함대를 광속 민주화시키고, 안티가 프라임마저 코랄의 후예로 귀속시키는 데에 성공한다.
세력이 점차 팽창하는 코랄의 후예는 이제 연방을 조질 준비를 한다.
안티가의 반란으로 연방은 공황상태에 빠졌습니다.
연방끼리의 송신이 포착되었는데, 대부분은 암호화되었지만 해석할 수 있는 통신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코랄의 후예 사령부는 연방을 확실히 조질 수 있는 하나의 사건을 맞이한다.
여기는 알파 전대 기함 노라드 2호, 듀크 장군이 호출한다! 우리는 불시착했고, 저그의 맹공을 받고 있다! 이 신호를 받는 누구든지 즉각적인 지원을 요청한다! 반복한다, 이건 1급 조난 신호.....치치직...
ㅋㅋㅋ 듀크새끼 잘됬네.
저그에게 민주화당하는 기분이 어떤건지 느꼈음 해.
쪼갤 일이 아니야, 레이너. 우리에게 좋은 일이지.
듀크를 구해라.
잘못 들은것 같습니다만.
맞아맞아 그 할아버지새끼를 왜 구해줍니까? 듀크 OUT!
듀크의 알파 전대는 연방의 큰 전력이고, 우리가 듀크를 구한다면 알파전대의 전력은 곧 코랄의 전력이 되는 것이다.
연방의 장군 한명과의 동맹이 커다란 파급력을 미친다는 것을 곧 연방새끼들은 알겠지.
이건 급한 문제니까 빨리 구했음 한다.
싫은데요?
하라고 썅년아.
알겠습니다.
이번 작전은 빨리 끝내버리자.
실제로 캠페인을 하면 위의 대사 흐름처럼 나온다. (즉 케리건이 싫은데요? 하고 거절하는 것이 내가 고의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다...)
케리건은 듀크를 구하기 싫어하는 눈치지만, 그를 구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는 멩스크는 이번 작전을 강행한다.
알파 전대는 사방의 저그들로부터 철저히 고립되었고,
코랄군은 신속하게 저그의 포위망을 걷어낸다.
그리고 듀크를 구하는데 성공한다.
너가 나타날거라고 예상못했다. 노리는게 뭐지, 멩스크?
뭐긴 뭐야, 너가 뒤지는거지 이 썅년아~
짐, 됐네! 내가 그와 대화하지. 듀크, 3줄요약할테니 상황이 어떤지 잘 파악해봐라.
1. 연방은 무너지고 있고, 식민지들은 반란하고 있다. (마-사라, 안티가-프라임이 코랄에 가담했다.)
2. 저그는 날뛰고 있다.
3. 우리가 여기 나타나지 않았으면 넌 어떻게 됬을까?
항복하라는 소리로 들리는데, 난 연방의 장군이다!
너를 백-워터같은 주둔지가 아니라 내각으로 기용하지.
아아.. 멩스크찡.. 날 가져요....
듀크가 멩스크에게 투항함으로써 알파 전대는 코랄의 후예의 전력에 포함되었고, 이제 코랄의 후예를 필두로 한 반란세력들은 연방과 대적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한편 연방은 안티가-프라임의 반란 진압을 위한 대대적인 타격 함대를 파견했다.
이 때 아까 제이콥 기지를 털었던 레이너가 가져온 데이터 도면의 해석 또한 끝났는데,
그 내용은 마치 퍼즐의 작지만 중요한 조각인것처럼 크나큰 정보였다.
행성간 정신파장 방출기의 도안이라고 하는데, 이 방출기는 유령요원의 신경 자극을 훨씬 강하게 증폭해 방출한다. 이게 행성을 너머서까지 닿는다고 했다.
저그는 이 정신파에 이끌려 움직이는데, 마-사라같은 곳에도 저그가 있었던 이유가 그곳에 정신파 방출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마디로 연방은 이것을 이용하여 마-사라같은 봉쇄된 구역에 저그를 유인했다는 것이다.
악투러스는 이것에 대해 저그가 연방에 의해 개발된 비밀무기라고 해명하기도 한다.
즉, 연방이 저그와 그 초월체를 조종할 순 없어도 그들은 정신파 방출이 이끌린 곳으로 가니까 연방은 정신파 방출을 이용하여 저그들을 활용했다는 말이다.
결론적으로 이 말을 들은 마-사라 사람들은 자신들이 연방의 무기의 실험 대상이었다고 생각하니까 연방에 대한 반감을 더욱 품게 되었다.
아무튼 연방군이 안티가-프라임을 둘러싸고 함포사격을 시작하는데, 코랄의 후예에서는 연방 함대에 정신파 방출기를 설치했고,
그 지역으로 저그들이 존나 몰려와 연방군을 전멸시켰다.
효과가 의외로 좋고 쓸만하여 악투러스는 연방을 물리칠 때 정신파 방출을 이용하여 저그를 사용하기로 한다.
이제 코랄의 후예 함대는 연방의 수도인 타르소니스로 진군했다.
코랄의 후예가 연방수도 타르소니스를 공격함에 있어 함락에 문제가 별로 없었던 이유 중 하나는,
포섭한 연방의 장군이였던 듀크가 타르소니스의 지형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타르소니스 공격은 듀크가 이끄는 알파 전대가 선두를 섰고, 타르소니스의 수비진은 줄줄이 무너졌다.
코랄의 후예는 타르소니스 내부로 진격하면서 연방군을 만날때마다 정신파 방출기를 설치했다.
그리고 설치된 정신파 방출기에는 저그들이 몰려왔고, 그 저그들은 연방군을 여지없이 다 전멸시켜줬다.
하지만 그 작전을 반복하던 코랄의 후예도 차질이 생겼다.
이번에도 연방군을 전멸시키기 위해 정신파 방출기를 설치했고, 저그들이 몰려가고 있는 과정에서
프로토스 함대 또한 정신파 방출기로 진군하고 있다는 것이 포착되었다.
이대로 가다간 프로토스 함대가 저그의 벌레떼들과 교전할 것이 분명했고, 연방군은 그 사이 피신할 수 있었다.
이것에 대해 악투러스는 긴급 함대를 파견하여 프로토스를 저지하도록 하는데, 케리건이 작전을 맡았다.
그리고 케리건은 뉴-게티즈 버그로 프로토스 저지를 위한 함대를 움직인다.
이건 미친 짓입니다!
틀렸네. 난 케리건이 프로토스를 막는걸 확신하네.
그렇습니다. 지금 작전지역으로 이동중입니다.
케리건, 이딴 미친 짓을 왜 하는거지?
멩스크가 프로토스를 막는 함대의 사령관을 케리건으로 한 것이 다 이유가 있다.
케리건은 일단 유령요원이기 때문에 자신 스스로가 정신파 방출의 기능을 한다.
즉, 프로토스 함대를 저지하고 나면 저그 벌레떼들이 케리건한테 몰려들기 때문에 이 점을 노린 것이다.
한마디로 케리건이 버림받는다는 것은 이미 다 예정된 멩스크의 꼼수였다.
케리건의 군단은 프로토스를 물리치는 데에 성공하지만,
결국 스스로가 정신파 방출을 하던 유령요원 케리건한테로 저그 벌레떼들이 몰려든다.
이 미션과 관련있는 동영상, 스타크래프트2-과거의 유령.
여기는 케리건입니다. 프로토스 함대를 저지했지만, 저그들이 몰려오고 있어요! 당장 긴급지원수단이 필요합니다.
저 요청은 무시해라, 우린 떠난다.
뭐? 그대로 버려두고 가는 것이 아니였잖습니까!
... 모든 함선은 내 지시에 따라 이 곳을 벗어날 준비를 해라!
어, 이봐요? 대피는 어떻게 되는 거지요?
저주받을 악투러스, 라도 뒤통수를 치지 마시오!
됐다, 조타수.. 함대에 신호하고, 궤도 밖으로 벗어난다. 당장!
사령관님? 짐? 뭐가 어떻게 되가는...
케리건은 버려졌고, 악투러스는 프로토스의 저지 없이 다시 한번 정신파 방출기를 통하여 저그를 끌어들여 연방군을 전멸시킬 수 있었다.
결국 연방은 몰락했고, 악투러스 멩스크는 자치령을 건국한다.
테란의 연방 강경군부가 몰락하는 순간이였다.
악투러스의 전라도 뒤통수에 크게 실망한 레이너는 그를 배반하기로 한다.
함대는 뉴-게티즈버그에 있는 지상군과의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멩스크 장군은 타르소니안 계로부터 코랄 함대의 즉각적인 이탈을 명령했습니다. 프로토스와 저그 세력은 타르소니스의 중심을 가로지르며 전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전송 수신 중:
그가 그녀를 정말로 저곳에 남기고 떠났다니 믿을 수가 없어! 나는 간다, 그리고 자네도 같이 가는 것이 좋을 거야. 악투러스가 다음에는 누구를 배반할지 모른다.
전송 수신 중:
신사 숙녀 여러분, 아주 잘해주었다. 우리는 계속 할 일이 남아있음을 명심하게. 새로운 제국의 씨앗이 뿌려졌고, 우리가 그 열매를 바라면....
지옥에나 떨어져라!
넌 지금 실수하고 있다, 레이너! 날 거역하지 마라, 이런걸로 흐트러지기에는 나는 너무 많은 희생을 치뤘다.
.. 케리건을 희생시킨 것을 말하는가?
넌 후회할거야. 내 상황을 실감하지 못하나? 나를 멈출 수 없다. 너든, 연방이든, 프로토스든 그 어느 누구든! 나는 이 우주구역을 지배하거나, 아니면 내 주위에서 불태워 잿더미가 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만약 너가 나를 막으려..
함대가 준비되었습니다, 사령관님. 명령을 기다립니다.
지옥에나 가버려라, 멩스크.
우린 떠난다.
레이너는 코랄의 후예의 소유인 사령선 히페리온을 강탈하고 타르소니스 궤도 밖으로 벗어났다.
그렇게 레이너와 그의 함대는 복수를 다짐하면서 우주 먼 구역을 정처없이 떠돌아다니고 있을 것이다.
BGM 출처 : http://bgm.heartbrea.kr/?264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