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철학이 무엇인지 부터 알아야 해.
서양철학은 자연에서 시작되었고, 자연을 이해하고자 하는 열망에서 시작됬다.
자연을 이해하고자 하는 학문은 수학이다.
따라서 철학이란, 수학을 굉장히 많이 닮은 학문이다.
그래서 종종 수학자가 논리학자도 하고, 철학자도 하고, 근대에는 물리학자,천문학자도 하고 그랬지.
뭐가 닮았는지 말해본다.
일단 수학의 시작은 유클리드의 기하학원론이라고 보면된다.
그중 평면기하편이 바로 수학이라는 자연철학의 진짜 시작이지.
이 책은 5개의 공리(postulate)와 5개의 상식(axiom)을 제시하고
그 제시된 10개의 명제를 이용해 새로운 정리들을 하나하나 만들어나가는 구성이다.
그리고 만들어진 새로운 정리들이 서로를 검증하고, 또 증명하면서 이론의 탑을 쌓아나가는거지.
재밌는건, 공리와 상식이란 "자명한 사실(검증하지 않아도)"인데, 제5공리를 부정하는 수학의 역사가 일어나고
그때부터 "비 유클리드기하학"이라는 새로운 자연철학이 탄생하게돼.
잠깐 수학을 언급했는데 이얘기를 꺼낸건, 수학=철학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철학의 정립원리를 알 수 있기때문이야.
다시말하면 철학에서도 수학의 공리와 상식같은 전제들이 분명히 존재해야되고 그것들이 '근간'을 이루어서
이론을 정립해야되는거야. 그리고 그 이론은 '검증'할 수 있어야 하지.
철학과 개똥철학의 구분은 '이론성'과 여기서 나오는 '검증성'의 유무야.
개똥철학은 그냥 '그럴듯'한 말을 씨부리는것에 불과해.그어떤 이론도, 전제도, 과정도 없어.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라는 명제를 동일하게 주장한다 할지라도
한명은 철저한 전제와 이론이 근거해서 ~~~~~~이기때문에,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가 나오는 반면
다른 한명은 뭐..그렇지않겠냐?"사람은 착하게 살아야한다"라고 나오는거지.
이럴때 전자를 철학적 사고, 후자를 개똥철학(그럴듯하지만 결코 검증할 수 없는.따라서 옳고그름이 무의미해지는)이라고 하는거야.
'지성'운운하며 청춘 파이팅을 외쳐대고, 인생파이팅을 외치는 사람들은
꼭 100%그런건 아니지만, 하는말을 보면 이론성도 없고, 스스로의 검증도 없어.
그냥 그래보이는 말만해.
난 가끔 이런생각을 하거든, 저런 인기쟁이 연사들이 만약 안여돼 오덕후처럼 생겼으면 어땠을까?
쇼팽이 매음굴을 전전하다 매독으로 뒤졌다고해서, 쇼팽의 음악이 듣기 싫은건 아니잖아?
인기쟁이 연사들, 훈장질하는 인생코치들, 맨토스인지 맨토인지 뭔가 하는놈들, 교조적으로 ~~이렇게 살아라! 하는놈들
보면 다 간지나게 입고 다닌다 이거지. 캐쥬얼하고, 쿨해보이지.
왜 저런사람들 중에 안여돼 오덕후 땀냄새 풀풀 풍기는 비듬범벅인 사람은 없는걸까?
혹자는 이러겠지
"그런사람말을 누가 듣겠냐?ㅄ"
바로 그거야.내가 말하고싶은건.
'그런사람'
철학은 사고이고, 사고는 논리이고, 논리는 영원불변해야해. 모순이 없다면.
내가 떠든다고 틀리고, 네가 떠든다고 옳은건 논리가 아냐.
다시말하면 그건 철학이 아냐.
그냥 공연이고, 예술이고, 퍼포먼스야.
그 공연을 관람하는(사고하는X,관람하는O) 사람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는 쇼에 불과한거지.
따라서 그런것들"~~이렇게 살아라!" 등등은 우리를 바꿀 수 없어.
한번의 전율이 인생을 바꾼다면 영화감독들이야말로 진짜 인생코치요 인류의 스승 아니었을까?
우리는 배우고,깨닫고,반성하면서 바뀌고 발전해나가는거지.
따라서 ~~~이렇게 살아라! 라는 교조적인 말투로 '코칭'을 하는 맨토스들의 말은 그냥 재미이외에 남는게 없는 말들이야.
그들의 결론이 무엇이건간에.
간혹 그들은 쇼의 극적요소를 위해 결론을 궤변적으로 반전시키거나, 비약하는 경향이 있어
예를들어서 "강한자가 살아남는다고 생각하시죠? 아니에요! 사실 살아남는게 강한겁니다!"
이런게 어순을 바꿈으로서 전달할 수 있는 극적 요소들이지. 의미는 별로 없지만 말야.
여기엔 왜? 라고 물음을 제기할 수 없어.
하지만 철학은 물음이 제기되어야만해.
검증해야만하지.
아, 검증이라고 하니까 오해할 수 있겠는데
그것이 현실에서 옳고그르냐를 따지라는게 아냐.(물론 이것도 필요하지만)
아까 말한 수학처럼 "네가 세운 공리와 상식에 준해 만들어진 이론으로"검증하라는것이지.
덧셈을 철학이라고 했을때
사과 1개+1개=2개 는 너무 그럴싸한 말이야.
그래서 자연수의 덧셈철학이라는것을 만들었다고 생각했을때, 검증도중에 동일한 규칙으로 7+6을 했는데
7+6=15가 나와버려. 이러면 모순이 있는거고, 그건 "틀린사고"라고 검증되는거지. 뭐이런 식으로 검증해보라는거야.
이런게 기초가 되었을때, 현실에 참여하는 현실철학들을 비로소 현실에서 검증해볼 수 있는것이겠지.
아무튼!
3줄요약할게.
1.자기 궤발서니 맨토스니 하니 그딴거 집어치우고 자신만의 사고를 연습하자.
2.적어도"검증"의 시도조차 불가능한 것은 "철학"이 아니다. 검증은 "왜?"에서 시작한다.
3.개인적으로 자기궤발싸개 읽을시간에 고전을 읽는걸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