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나 까마득하다.. 거슬러올라가면 작년 4월이었다.
초5인 어린여동생이 오후 3시경 검은 비닐봉다리를 가져오는것이다. 나는 그때 안좋은일이있어서 거실에서 소주한잔하고있는데 동생이 가져온 비닐봉다리에서 삐약삐약소리가나서 존나화나서 동생년보고 밖에 버리고오라했다
동생년은 밖에 쳐울면서 나가더니 한시간동안 안오더라 그러고 나도 왠진모르지만 존나빡돌아서 집나감 정신이상일게이 ㅍㅌㅊ?
그리고 친구랑 술마시고 8시에 돌아오니까 엄마랑 동생이 베란다에 병아리놓고 깔깔 웃어대고있더라. 호기심에 나도 대가리내밀고 엿봤다. 순간 술이 확깨더라
병아리를 그렇게 가까이서 관찰한건 10년만이어서 존나귀여웠다
그렇게 그이후로 베란다에 공구두는 작은칸을 닭장삼아서 키우기 시작했다.
7월쯤되니까 차츰 영계의 모습을 보이더라 솜털과 깃털이 반반씩 보이고 벼슬 비슷한게 자라고 있었다.
똥은 좆같이 쳐 싸지르면서 베란다를 더렵혔다 때문에 거실과 베란다 사이 창문 열때 코 막고 초코퐁듀와 먹는 3년삭힌 홍어회먹는 표정하고 들어가서 베란다에 장치된 샤워기 비슷한 거에 물줄기 세게하는 기능을 써서 똥을 치워줬다
점점 자라고 나니까 감당이 잘 안되더라 완전히 닭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해서 저 위의 사진처럼 박스에 담아 추석때 시골에 갖다줬다. 답답하지않게 구멍뚫어서 머리내밀게해준 배려심 ㅍㅌㅊ?
하여튼 그리 보내고 닭새끼 잊고살다가 몇달만에 설에 시골 내려와 보게됬는데 결국 친척들끼리 상의한결과 저 비대해진 수탉을 잡기로 결정했다
백부께서 잡으시고 손질해서 솥에넣고 끓이시는데 정말 왠지 허탈감만이 가슴을 채우더라 내가 키우다시피 한 닭찡이 삽시간에 명을 다하고 부들부글 끓고 있다니.. 인간의 죽음도 아니지만 섬뜩하고도 부질없고 덧없는느낌이 들었다.
부족한필력이지만 읽어줘서 고맙다. 모바일이라 사진순서는 이해해주길바란다, 우리 일게이들도 시골에 닭기르면 잡아먹어보기를 바란다. 자 이제 다 끓어서 먹으러간다 새해 복 많이받아라
3줄요약
1.좆로리동생년이 500원 병아리 사와서 베란다에서 기르기 시작함
2. 추석쯤되니까 영계가되어서 새벽마다울고 감당하기힘들어 시골에 갖다줬다
3.지금 처먹을라하는데 감회가 새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