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이번만 반말로 쓰겠습니다....
우선 몇 가지 말해두자면
첫번째, 음대의 서열이라고 생겨먹은 것은 오직 들어갈 때 어느 정도 했냐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뿐이다.
두번째, 서열과 실력은 비례하지 않는다.
세번째, 나오면 대략 중상위권 학교부터 그 위로는 다 비슷비슷...
네번째, 서울/경기 권의 대학교는 예외적인 몇몇 학교를 제외하고는 상위권 학교는 최소 수능 4등급 이상을 요구한다.
그게 아니라면 실기의 달인이어야한다.
이 쯤에서 서울/경기의 음대를 알아보자.
서울대, 연세대, 경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국민대, 상명대, 추계예대, 경원대, 단국대, 강남대, 수원대,
동덕여대, 성신여대, 명지대, 한세대, 가톨릭대, 건국대(음교), 한예종, 세종대, 삼육대....까지 기억한다.
일단 서열 기준은
사회적 통념상의 인지도와 같이 붙으면 더 선호해서 가는 학교 기준을 우선시 했다.
그리고 아쉽게도 본인이 피아노과인지라.... 피아노과 서열로 매기겠다 -_-
그런데 다른 과라고해서 그닥 서열이 크게 비껴가진 않는다...
다만 어느 쪽으로 다소 강세가 있는 학교가 있어서 그에 반해 한 등급 차이날 정도...
1순위
서울대, 한예종 : 이 두 군데는 뭐... 아직까지 변함없는 최고의 학교로 인식되고 있다.
음대에서 일단 엘리트라고 하면 먼저 이 두 학교를 떠올린다.
연세대 : 연세대를 한 칸 밑으로 둔 이유는 단지 사회적 통념상 서울대 > 연세대라는 기준이 어느 정도 작용하기에;;;
근데 설대, 한예종과 연세대의 실기력 차이는 그닥 많이 나지 않는다....
2순위
한양대 : 일단 2순위로 빠졌지만(위의 Top 3 대학교 땜에 별 수 없이 -_-) 2순위에선 최고봉.
본인이 보기에 최근에는 이화여대보다 뛰어난 듯 하다. 한양대가 참 많이 좋아졌지... 원래 좋은 학교이긴 했으나
전엔 뭐 그렇다고 하이탑에 꼽힐 정도는 아니었다고 들은 듯 하다(이건 풍문이니 걸러 듣기를)
이화여대 : 이름과 인맥에 의해 약간 뻥튀기되는 감이 적잖이 있는 학교로 생각중이다. 그렇다고 아주 못하는 학교가 뻥
튀기 된 건 아니지만 이 학교 엄청나게 입학하기 어려운 것에 비해서는 그다지.....
솔직히 졸업자가 됐을 때 이대와 숙대가 실기력이 얼마나 차이나는지 체감은 별로 안 난다...
하지만 역시 사회적 인지도면과 인풋을 고려했을 때 역시 아직은 이대가 한 칸 위.
경희대, 숙명여대 : 내 생각에 숙대가 조금... 아주 조금 더 잘하는 것 같지만 별 차이는 없기에 패스.
경희대의 이름은 진짜 예전엔 최고였지만 지금은 그다지....;;;;; 전보다는 확실히 영 별로인 듯.
그리고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여기서부터 실력차이가 안 나기 시작한다. 숙대도 별 설명이 필요없는 듯 하여 패스.
참고로 경희대, 숙대는 사회적 인지도가 타 학교보다는 좋은지라 2순위에 넣었다.
3순위
중앙대, 추계예대, 경원대, 국민대 라인.
---------------- 여기까지 현재 말하는 명문학교라는 개인적인 생각 ------------------
단국대, 성신여대, 상명대 라인.
이렇게 3순위에 있는데, 사실 이걸 가르는 기준이 참 애매하지만(특히 단국대.... 단국대의 음대 이미지가
아직까진 꽤 좋은편이라... 저걸 윗쪽에 넣어야하나 아랫쪽에 넣어야하나 고민 많이했다)
대략 콩쿨 때 실기력, 현재 아웃풋 등을 비교해서 저렇게 두 라인으로 갈랐다.
윗 쪽이 조금 더 낫다.
4순위
수원대, 한세대, 동덕여대, 가톨릭대, 세종대 라인.
강남대, 명지대, 삼육대, 서경대(...) 라인.
이 쪽 순위는 거의 안전빵 수준.... 이 학교 다니는 학생들에게는 죄송할 따름이다.
- 몇가지 자잘한 것 -
(1) 서울대, 한예종, 연세대 라인 밑으로는 명문이라고 불리는 학교들은 진짜 거기서 거기다.....
특히 졸업하면 출신학교 말하기 전까지는 어느 학교 수준을 나왔을거란 가늠이 잘 안 잡힌다.
(2) 서울대, 이화여대, 경희대의 경우 성적반영률이 정말 장난이 아니다.
이건 뭐.... 어지간한 상위권 인문계는 갈 성적이 되어야 합격이 되니 원.....
조금은 덜하지만 비슷한 수준의 성적반영률 압박을 요구하는 학교로 단국대, 중앙대, 국민대 정도.
(3) 연세대, 한양대, 한예종의 경우 거꾸로 실기반영률이 무시무시하다.
위의 세 학교가 실기력 대비로 성적반영률이 엄청났다면 여기는 실기반영률이 짤 없다.
진짜 대책 안 서는 피아노의 귀신들만 가는 학교. 한양대의 경우는 성적으로 커버가 되지만...
연세대, 한예종의 경우는 성적으로 어떻게 커버칠 수가 없다.
한 단계 밑의 비슷한 학교로 추계예대(실기 90%....), 상명대 정도가 있다.
(4) 이 모든 것들은 주관적이다. 개인마다 생각은 다를 수 있다.
결론적으로 명문(개인적인 사견으로 매긴) 학교 서열 보기 쉽게 정리.
1. 서울대, 한예종
2. 연세대
3. 한양대
4. 이화여대
5. 경희대, 숙명여대
6. 중앙대, 추계예대, 경원대, 국민대
하지만 이것이 다가 아니다!
음대 생에게는 대학원과정, 유학이 거의 필수코스화 되어있다시피 하다.
그런데 여기서 재밌는건 서울대, 한예종, 연세대 학사가 분명히 엘리트 취급을 받고 있지만
중앙대를 나와도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 거치면 엘리트가 된다 (...)
그러니까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학사는 입학할 때의 수준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고....(또는 그 학교 이미지에 따라 그 학교에서
어느 정도 공부했을까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석,박사 과정 및 유학 과정이 진빼기로 그 사람의 실력을 가늠하게 해주는 기준이다.
물론 다는 가늠할 수 없고, 어.느.정.도.만.
훌리건 짓을 이해할 수가 없는게, 정작 엘리트인 애들은 훌리건 짓을 하지 않는다....
그냥 자기 학교에서 최선을 다할 뿐.
솔직히 저렇게 서열을 세우는게 무슨 의미가 있으며, 또 저래서 자신의 학교가 좀더 우위에
놓아지게 되었다고 치자. 그래서 어쩌라고?
결국 자신의 실력은 자기가 하는 만큼 나오게 되어있다. 어느날 자기 학교가 서울대보다 높은 위치에
있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자기의 실력까지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엘리트인 애들은 이 논리를 알기 때문에 훌리건 짓을 안하지만...(본인은 엘리트가 아니다 -_-)
꼭 어중간한 노력으로 이도 저도 아닌 애들이 훌리건 짓 하고 다닌다....
이건 문과, 이과도 마찬가지인 듯 하다.(실제로 연대 훌리건을 본 적은 아직 없는 것 같다)
아무튼 그냥 너무 답답해서... 이런 글을 올릴 곳이 마땅찮기도 하고 오랜만에 또 클갤에 들어왔고해서
겸사겸사로 여기에 써본다.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을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