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은 30대중반이다.

20대 중반부터 근 6년간 남 밑에서 일하다가 이제 창업한지 3년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존나게 힘들다.

무슨무슨분야에서 대박나는 사람들은 존내 대단한 사람들이다.

물론 그중에 일부는 양심을 완전히 팔아버리고 사업하는 씹쓰래기들도 있지만 대게는 자신의 기준이 있다.

남 밑에서 일할때는 사장놈 존내 좆같고 같이 일하는 새끼들 꾀부리면 존내 패버리고 싶고,

또 사장놈이 그새끼 꾀부리는거 왜 모르는지, 알면서도 모르는체 하는지 이해가 안갔었는데

지금 내가 사업주가 되어 사람 써보니 사장놈, 아니 사장님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



시작할때 2억 대출했다. 집도 절도 없고 2억 대출해서 내 사업장 만들었다.

지금은 얼추 갚아가고 있지만 첨 1년간은 오히려 적자였다.

오늘 죽을까, 내일 죽을까 고민한 적이 한두번도 아니고, 직원 안구해져서 혼자 이리저리 띠고 개고생한 날도 많다.

술도 끊고, 담배도 끊고, 경영 서적이며 이거저거 열심히 팠다.

내가 집에 신경을 잘 못써주니까 마눌이랑 사이도 자연히 멀어지더라.

그래도 요센 흑자는 낸다.


나랑 같이 일한 놈들중에 창업한놈이 둘있는데 둘다 2년을 못버티고 폐업했다.

시작할때 빚이 2억인데 지금은 그 배가 넘는 돈이 빚이더라. 돈좀 빌려달라 하던데 난 쓰래기들한태는 돈 안빌려줌 ㅇㅇ

은 좆까고 나도 대출빚 다 못갚았다.

올해 경기가 너무 안좋아서 수익이 또 떨어지는 중이다.


나같은 하루벌어 하루사는 하루살이들은 돈이 있어도 저축을 해야하고, 돈이 생기면 닥치고 빚까리에 다 밀어넣는다.

마누라 옷 안사준지도 3년이 지났다.

쌓이는건 애기옷밖에 없다.


근데 그나마도 못하고 폐업하고 수순대로 이혼하고 하는 놈들이 사방에 깔렸다.

그중에는 아버지 퇴직금에 손대서 집안 다 털어먹은 넘도 있다.



일 가리면서 하는거 아니라고 배웠고, 힘든 일이라도 불평하는거 아니라고 배웠다.

월급받고 생활할때도 존나게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가 그래도 맘은 편했다.

이달 월세랑 직원들 월급 주고, 나한태 얼마 남을지 잘 모르겠는데, 그래도 일단은 버틴다.


이미 창업한 새끼들은 힘내라.

그리고 마인드 개좆병신인데 남밑에서 일하는 거는 싫은 새끼들은 절대절대절대 창업하지 마라.

빚만 생긴다. 내 장담한다. 열심히 일하는 습관부터 길러라.

그나마 지금 내가 버틸수가 있는게, 그래도 부지런함 때문이 아닌가싶다.

질문은 받지 않는다. 썰주화 주든말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