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요게이들아
한우데이에 한우 많이 먹었노?
난 정육점 18년 하신 아버지 아들이다
정육점 유통구조에 대해서 대강 알려주려고 글씀 ㅎㅎ
우선 정육점에서 파는고기는 소랑 돼지고기다
요리에 관심 있는 요게이들은 대충 부위별 명칭이나 어디 쓰는지 정도는 알지 않겠노?
일단 이게 돼지고
이것이 소랑께!
나도 사실 부위별 요리는 대강 알지 다 외우진 못한다 ㅋㅋ
저거보고 취향 맞춰서 먹으면 된다
이번 한우데이에 롯데마트랑 이마트 홈플러스에서 한우 반값으로 파는거 보고 노무노무 웃기더라 ㅋㅋ
등심을 거의 그람당 4500원 쯤에 파는데
일단 가격을 말해주자면 1++등급 부산권 기준으로 소매 일반가가 6천원 쯤 한다
아마 한우 등심이 4500원에 팔아도 마진이 남을 정도면 거세육일꺼다
이제 본격적으로 도.소매 정육점 유통구조에 대해 내가 아는선에서 말해줄게
보통 정육점들은 손질 되어있는 고기를 가져오는 집 하고
정육점 자체에서 바로 손질하는 집으로 나뉜다
사바키라고 하는 기술인데 해체작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작업이 생각보다 힘들고 할 줄 아는 사람도 몇 없어서 시장 아니면 하는데가 잘 없다
아무래도 가게에서 직접 해체한게 더 신선하겠지?
그리고 해체해서 오는 고기는 인건비도 포함되다 보니까 아무래도 고기가 좀 더 비싸다
내가 알기로는 소는 한마리 사바키에 4만원쯤 받고 돼지는 잘 모르겠다
아버지 말로는 소 한마리 하는데 능숙한 사람은 한 시간이면 다 한다고 하시더라
시급 4만원 ㅍㅌㅊ?
일반적으로 소나 돼지는 그 지역의 도매상에서 떼온다
서울이면 마장동이고 부산권은 김해쪽인가? 그쪽에 큰 시장이 있는걸로 안다
그런 도매에서 손질된 고기를 떼오던가 아니면 가져와서 손질하는거지
구이용으로 제일 잘나가는 삼겹살하고 목살이다
수입산을 사면 100그람에 천원 안되게도 살수 있다
돼지는 수입산 국내산 그리고 암퇘지 거세육으로 나뉨
다들 알다싶이 암퇘지가 맛있고 거세육 맛이 좀 떨어진다
하지만 거세육이 좀 더 저렴함
구매할 때 중요한게 거세육이랑 암퇘지랑 등급 표기는 똑같다 사람들이 이거에 많이 낚인다
물론 등급이 높다고 맛있는건 아니지만 그만큼 마블링이 잘 되어 있으니까 난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
보통 도매상에서 물건을 떼오면 거세육인지 암퇘지인지 등급은 어떤지 증서에 다 적혀있다
혹시라도 표기가 안되있으면 물어보거나 못믿겠으면 도축 증서 보여달라고 하면 된다
좀 장사 오래해본 집은 잘 보이는 곳에 고기 떼올때 마다 붙혀놓는다
고기 손질은 거기 주인 재량에 달렸다
할 줄 알면 너희가 뭐 해먹을건데요 하면 크기랑 몇등분할지 물어보고 다 해주니까 처음 가서 어버버 하지말고 말하면 된다
근데 갈비 포뜨는거 같은 어려운거는 못하는 집도 있다 ㅋㅋ
요리 많이 안해본 게이들은 카레면 카레에 쓸거다 돈까스면 돈까스 할꺼다 말만하면 다 알아서 해줌 ㅇㅇ
아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대패집은 보통 모돈을 쓴다
모돈이 뭐냐면 새끼까는 돼지다
그냥 사는 내내 새끼를 까다보니 육고기로써 가치가 거의 없다싶이한데
발정제를 엄청 맞는걸로 알고있다
대패집 고기 몸에 안좋으니까 자주가진 마라
소고기 채끝하고 등심인거 같다 나도 확실히는 모르겠다 ㅎㅎ
소고기도 돼지고기랑 비슷하다
거세육이랑 암소랑 나뉘고 수입산이랑 국내산으로 나뉜다
돼지고기랑 좀 다른게 가끔 젖소를 파는집이 진짜 드물게 있다...
위에 돼지고기에 설명했듯이 거세육이든 암소든 젖소든 등급은 마블링만 보고 똑같이 매기니까
싸다고 호구처럼 막 사지 말기를 바란다
젖소는 위에 대패집에서 쓴다는 모돈이랑 동급인 고기다 ㅋㅋ
한우 암소 등심 1++ 가격이 6000원대로 팔린다
이번 한우데이에 50퍼센트 할인한 고기가 4500원대던데 그럼 평소엔 9천원이란거지
마트에서 고기사는게 얼마나 호구인지 알겠노?
가끔 곰국을 파는 집도 있는데
곰국이 진짜 마진이 많이 남는다고 하시더라
그리고 아무래도 가게에서 끓이면 화력이 세고 12시간쯤 끓이다 보니까 집이랑 비교가 안되게 맛있다
프리마랑 우유 넣는집도 있으니까 주인한테 물어보고 사먹는게 좋다 물논 구라치면 알 방법은 거의 없음 ㅜ
소든 돼지든 특수부위 찾는 분들이 간혹 계신다
우리 아버지는 꽤 큰 시장에서 일하시는데
소의 우람한 물건을 찾는분도 계셨다시더라
몇번 오고 주인이랑 안면트면 구할 수 있는건 다 구해준다
물론 소 거시기도 구해다 주셨다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돼지 혓바닥, 소 간 같은것도 말하면 다음에 물건 떼올 때 다 구해다 준다
천렵이나 선지, 창자종류는 보통 가게에 다 구비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소매상에서 창자종류는 싱싱한건 잘 없지만 냉동으로는 구하기 쉽다
소 돼지 양념육은 수입산 얇게 자른거랑 손질하고 남은 잡육으로 만든다
내가 아는건 이정도고 혹시나 궁금한거 있으면 질문하면 아는건 답해줄게 ㅎㅎ
소매 정육점은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은 많이 안오다 보니까 생각해봤는데
안오는 이유가 불편해서인 것 같더라... 바가지 씌우는 나쁜 사람도 있고 말이야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매출을 큰 거래처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 ㅜ
아버지 가게도 매출의 절반을 한 고깃집에 의지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기엔 소매점이 절대 마트에 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만 장벽이 넓고 불편하다보니 이용을 안하는거 같은데
가격도 싸고 품질도 좋으니까 자주 이용해주길 바란다 ㅎㅎ
3줄요약
소 돼지 알고 사먹어라
소매점이 마트보다 나음
질문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