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사교과서 문제건 뭐건, 소위 친일 문제와 관련해,

세간에서 친일적이라 비판받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왜 굳이 저런 얘길 꺼내고 있을까, 궁금해하는 아이들을 종종 보게 된다.

내게 무슨 해답을 구하는 것 같긴 한데, 그럴 때마다 저 유명한 영화 속 한 장면이 떠오르곤 한다.

2.

"이게 네 마지막 기회야. 이후론 돌이킬 수 없어.

만약 파란 알약을 선택한다면, 얘기는 거기서 끝나. 넌 그냥 다시 침대에서 일어나, 네가 믿고 싶은 걸 믿으며 사는 거지.

하지만 네가 빨간 알약을 선택한다면, 넌 여전히 이 원더랜드에 남게 될 거고, 그럼 난 네게 이 토끼굴이 얼마나 깊은지 알려줄 거야."

- 래리 & 앤디 워쇼스키 감독, '매트릭스' 중

3.

물론 비단 친일 문제 외에도 곳곳에 토끼굴들은 많다.

그것도 대부분 손만 뻗치면 닿을 곳들에 있는데, 그냥 그곳으로 들어가보려는 사람들과 피해다니는 사람들로 나뉠 뿐이다.

그 토끼굴들의 이름은 '과학'이고,

토끼굴을 피해갈 수 있도록 곳곳에 세워진 이정표들은, '도그마'란 이름으로 불린다.





이문원이 글 보고 항상 느끼는 거지만 글 잘쓴다
좌표다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13259684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