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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브랜드마다 이것저것 되는 대로 내놓는 게 아니라 전략적인 Line-up을 가지고 있어.

 

보급형, 중급형, 고급형.

 

다른 말로는 보급기, 중급기, 플레그쉽이라고도 하고 입문자용, 중급자용, 준프로 or 프로용이라고도 해.

이렇게 나뉘는 기준이야 스펙, 퍼포먼스 그리고 그에 따른 가격이지 뭐.

근데 초보자한테 스펙, 퍼포먼스 설명하면 알아 먹냐?

소 귀에 경 읽는 꼴 밖에 안되니까 결국 가격이 선택의 최상위에 놓일 수 밖에.

그게 나쁘다는 건 아냐, 오히려 현명한 소비자의 행동이지.

 

하지만 이런 경우를 생각해 보자!

 

기아 K3를 사러 갔는데 딜러가 작년 2012년형 K5를 K3 가격에 제시하는 거야?

(말이 안되는 거 나도 안다 ㅡ.ㅡ)

거기다가 프라이드는 가격적으로 K3보다 매리트(merit)가 있네?

어랏~ 조만간 유럽에서만 팔리던 씨드도 들어올지 모른다고?

(이것도 내가 지어낸 개소리임)

 

이런 경우가 카메라 시장에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가격으로만 판단하기엔 존나 애미리스해.

아무리 신기종이 좋다해도 보급기가 바로 前세대의 중급기보다는 퍼포먼스가 떨어질 수 밖에 없고,

신기종에선 전세대에선 적용되지 않았던 신기술을 경험할 수 있고.....

그렇게 고민이 깊어지다 보면 조금 더 무리해서라도 신기종 중급기로 넘어가 버릴까하는 새로운 욕심도 생겨나.

근데 그 돈에서 조금 더 보태면 한세대 전 플레그 쉽도 노려볼 수 있단 말이야.

지금은 분에 넘치지만 결국 플레그 쉽이 종착역이 될텐데 중복 투자할 필요 없이 한번에 그냥 가버릴까 하는 또다른 고민의 시작.

 

사실 이런 이유 때문에 추천해 주는 입장에서 더 어려운 거야.

한 마디로 아는 게 병이 되는 거지.

하지만 단언컨데 아는 게 힘이 될 수 있어. 그러니까 알아보지 않을 수가 없잖아!

 

 

 

Full-frame Body vs Crop Body

 

 

내가 풀프레임 대 크롭의 구도를 먼저 제시한 이유는

기존에 보급기(크롭), 중급기(크롭), 플레그 쉽(풀프레임)으로  꾸려지던 Line-up이,

 

크롭 바디 Line - 보급기, 중급기, 플레그 쉽

풀 프레임 Line - 보급기, 중급기, 플레그 쉽

 

메이져 카메라 브랜드(캐논,니콘) 사이에서 라인 업을 위와 같이 쪼개서 재정비 했기 때문이야.

그러니까 무엇보다도 풀프레임이 뭔지, 크롭이 뭔지부터 알아봐야 겠지?

 

sensorsize_new_photo.jpg

 

 

왼쪽이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고 오른쪽이 크롭 이미지 센서, 보는 그대로 센서의 크기 차이야.

 

 

Borut_Furlan_01.jpg

 

 

크롭 이미지 센서를 심은 놈은 크롭 바디,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심은 놈은 풀프레임 바디.

눈으로 확인까지 하는데 이해가 안되지는 않겠지??

 

그럼 이제 풀프레임과 크롭 간의 성능적 차이가 궁금해 질 거야.

근데, 난 그것까지 설명은 안할라고.

존나 성의 있게 기술해 줘도 결국엔 "풀프레임이 더 좋은 거구나!"라는 것 밖에 기억 안날 거거든.

그니까 헛심 쓰는 대신 왜 풀프레임이라 하는지, 왜 크롭이라고 하는지나 이야기 해 주께.

 

 

  Ur_Leica.jpg

 

1913년 라이카의 연구원 바르낙이 만든 최초의 현대식 카메라야. (Ur-Leica) - 호옹이.. 벌써 100년 넘었뿟盧!!

이 카메라는 카메라 역사상 2가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첫째는 앞에 말한 대로 현대식 카메라의 모태가 되었다는 점이고

둘째는 35mm 필름을 카메라에 최초로 적용 시켰다는 점 때문이야.

 

두번째 이유가 좀 애매하지??

 

leica-m-monochrom-soul-invitation-600-95770.jpg

 

이게 35mm 필름인데, 원래 사진기에 쓰이던 게 아니라 영사필림이었거든.

 근데 바르낙의 휴대가 용이한 카메라 컨셉 덕에 카메라 필름의 표준 규격이 되어버린 거야.

이후 카메라 기술이 개량되고 진보하는 동안에도 필름 규격 만큼은 철저히 지켜져.

(다른 사이즈도 있긴 했음)

 

 film.jpg

 

그런데 디지털 세상이 도래하면서 필름의 운명도 하라보지를 따라갈 수 밖에 없게 되었지.

그렇게 필름을 대체하게된 게 앞에서도 보여줬던 Image sensor 라는 거야. 

 

8544034724_51513bedb1.jpg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이미지가 업사이드 다운된 채로 맺혀 있는 거 보이지?

원래 저 자리에 필름이 있어서 상이 맺히는 거야. (짤은 이해를 돕기 위해 조작한 거임.)

그런데 저 필름이 위치해야 할 곳에 Image sensor를 박아 버리는 거.

 

 

Image_sensor_in_body.jpg

 

 

카메라 정면에서 렌즈를 제거하고 보면 이렇게 위치하게 됨.

(원랜 저 앞에 미러가 있는데  위로 올려 놓은 거고, 센서 앞 셔터막도 오픈된 상태)

 

자~ 그럼 필름을 대체한 만큼 센서의 크기는 당연히 필름 사이즈여야 겠지?

 필름 자체의 세로 사이즈 때문에 35mm라 불렀지만 film 위에 이미지 크기는 36mm×24mm.

139740_0.jpg  

 

근데 초창기 이미지 센서에선 센서 중앙부에서 주변부로 갈 수록 화질이 좆망이었어.

그래서 일단 문제가 되는 부분을 잘라 내고 해 보자 해서 센서 크기를 줄이게 되지.

 

Full-cropped2.jpg

36mm×24mm 에 비해서 약 1.6배 작아진 22.7mm×15.1mm.

그래서 1.6 크롭이라고도 불려.

(캐논외 다른 크롭들은 대부분 1.5크롭)

 

이만하면 아무리 지체장애있는 일게이라도 풀프레임이랑 크롭 충분히 이해하겠지??

이렇게 하나하나 집어줬는데도 못 알아 들으면,,,,,

^^ㅣ발 나도 방법 없지 뭐. 걍 그렇게 살다 뒈지는 수 밖에!!

 

암튼간 이런 이유로 코닥, 니콘, 캐논 순으로 초창기 DSLR은 전부 크롭 이미지 센서를 달고 출시를 하게 된 거야.

 

그럼 최초의 풀프레임 카메라도 알아보지 않을 수가 없잖아??

 2002년 봄 한일 월드컵이 있던 해에 콘탁스에서 N-Digtal 이라는 최초의 풀프레임 카메라를 내놓게 돼.

 

 

contax%20n%20digital.jpg

 

 니네한텐 듣보잡일 수도 있겠지만 원랜 칼짜이즈에서 만든 첫 카메라(1932,최초의 RF카메라) 이름이었고,

차후엔 카메라 사업 파트가 독립을 하면서 Contax라는 이름을 쓰게 되지.

하지만 2차대전이 끝나고 전범기업으로 낙인 찍혀서 하라보지 따라다니다가 결국엔 일본의 야시카로 팔려가게 돼.

(일명 C/Y 렌즈, 바로 Contax와 Yashica의 바디에서 쓰인 ㅆㅅㅌㅊ렌즈였음.)

얄궃은 운명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1983년인가? 야시카가 운지하면서 쿄세라로 넘어갔어.

(2G 핸드폰 시절 스카이폰에 핸드폰 카메라 기술 제휴했던 곳이 바로 쿄세라였음.)

 

쿄세라에 합병 되어서도 콘탁스라는 이름은 계속 사용되었는데,

1995년 최초의 오토포커스 RF카메라(G1, G2)도 내놓고 제법 발기차게 움직이지.

하지만 니콘이 새로운 강자 캐논에게 씹발리며 왕좌의 자리를 물려주던 때라 콘탁스의 입지는 별로 나아지질 못했어.

참고적으로 SLR 방식이 지배하던 시대에서 RF 방식은 마이너일 수 밖에 없었고.

 

아무튼 그런 상황이었음에도 세계 최초의 풀프레임 바디를 콘탁스가 내놓은 거야.

1991년부터 DSLR을 개발하던 코닥을 따돌리고선 말이야.

호불호가 갈리지만 난 이 카메라의 청명하고 투명한 색감을 노무노무 좋아했더랬어.

아마 어플 중에 ND스타일이라고 있다고 들었는데 모르겠네.

2002년 초기 출시가가 80만엔 이었다는데 홍팍성님들은 다들 서너대씩은 샀을 거 같아.

 

그러나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어버렸어.

쿄세라가 2005년 카메라 사업을 접어버렸거든.

 

세계 최초의 RF카메라, 세계 최초의 SLR 카메라, 세계 최초의 전자식 RF 카메라, 세계 최초의 풀프레임 DSLR.

카메라에 붙는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의 대부분을 가진 Contax의 운명이 참으로 안타까워.

역사에 만약은 없다만 라이카처럼 군수물자 생산 안했으면 이런 얄궃은 운명은 없지 않았을까?

However, 나도 최근에서야 알게 됐는데 지옥에서 살아온 건 盧짱만은 아니더라.

콘탁스라는 이름이 다시 모기업 칼짜이즈로 귀속이 되었다더라고.

앞으로 카메라를 생산할까??

 

코닥에 관한 썰도 좀 풀어볼까 했는데 너무 길어지면 ㅁㅈㅎ 폭탄 쳐맞을 것 같아서......

깔끔하게 정리된 기사로 대신할 게.

 

http://www.it.co.kr/news/mediaitNewsView.php?nSeq=2378593

 

3줄 요약!

 

1. 기존의 카메라 라인 업이 풀프레임과 크롭으로 분리되어 재편성 됨.

2. 그로 인해 풀프레임 카메라 문턱이 많이 낮아짐.

3. 그래서 이번 글은 풀프레임과 크롭을 이해하자는데 포커스를 맞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