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다.
니들이 알고 있는 도깨비는 어떻게 생겼냐? 뿔 달리고 호랑이 가죽으로 만든 빤스 입고 가시가 막 달린 도깨비 방망이로 뭐든지 만들고 그렇제? 막 혹달린 할아버지 혹도 떼주고 말이여. 근데 그기 다 일본의 오니란 놈들이여.
혹부리 할아버지도 일본 민담이고. 도깨비 빤스도 가시 달린 도깨비 방망이도 뿔도 전부 일본의 오니의 특징이다. 어째서 도깨비와 오니가 이렇게 섞이게 되었는지에 대해선 여러 가설이 있는데. 그 중 두억시니에 대한 걸 소개해줄게.
두억시니다.
그냥 누가 이미지 형상화해서 그린 그림 같으니까 딱 저렇게 생겼다고 믿지는 마라. 두억시니와 오니의 생김새는 굉장히 흡사한데. 쇠몽둥이를 들고 다니는 것도 그렇고 뿔이 달린 것도 같다. 그래서 설화가 전해지던 도중 오니 = 두억시니 이렇게 변하고 말았다고 한다. 근데 두억시니는 도깨비의 한 종류라는 야담이 있기도 한다. 그 결과.
오니 = 두억시니 = 도깨비.
오니 = 도깨비가 된게지.
어차피 가설이고 신빙성도 별로 없으니까 믿든지 말든지 맘대로 해라.
그럼 한국 도깨비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볼까.
1. 키가 크고 건장하며 잘생겼다. 대체로 미남.
2. 밤 중에 산 속에서 씨름을 걸거나 글 문제를 낸다. 이런거 니들도 많이 들어봤을거여. 도깨비한테 홀린 선비들 같은거.
3. 착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준다. 대체로 만냥 - 아까 글에는 십만냥이라고 썼는데 만냥이더라.
4. 갯벌에서 뿅뿅 거리면서 돌아다닌다.
5. 바다에서 도깨비 불로 길을 안내해준다.
6. 길에 죽어있는 사람이 있으면 명당에 묻어준다.
7. 건망증이 심해서 돈을 빌려주면 매일 매일 갚으러 온다. 도깨비 제테크 해도 되겠노?
8. 무엇이든 나오는 도깨비 방망이. 보이지 않게 되는 도깨비 감투. 부치면 코를 늘이거나 줄일 수 있는 부채 등의 3종 세트를 지니고 있다. 인간한테 속아서 이런 도구를 빼앗기기도 하고, 또 그냥 주기도 한다고 하더라.
9. 장난, 씨름, 메밀, 고기를 매우 좋아함.
10. 자기들 끼리 인간세상 이야기를 하며 인간의 어리석음을 비웃기도 한다. 근데 이런 이야기를 들은 장님이나 선비들이 몰래 이 도깨비들이 말하는 해결법을 듣고 실행해서 떼부자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함.
11.피를 무서워한다.
12. 얘들이 많든 건축물이나 물건은 성능이 매우 뛰어나고 쉽게 망가지지 않는다고 함. 또 절대 부숴지지도 않는단다.
13.이 도깨비들은 남자를 부를 땐 무조건 김서방이라고 부른단다. 니들 꼬비꼬비인가 아냐? 거기서도 무조건 남자는 김서방임 ㅇㅇ 백두무궁 한라삼천!
특징은 이정도다 시발... 위키에서 보고 베껴쳤다. 그래도 내손으로 하나 하나 타이핑 했으니까 뭐라 하지 마라 ㅠ ㅠ
도깨비들은 씨름을 좋아한다. 왜일까? 덩치가 커서 그런가? 아무튼 씨름을 굉장히 좋아해서 사람들한테 씨름을 걸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 많이 들어봤을겨? 한 선비가 과거를 보고 돌아오던 도중, 고개를 넘고 있는데 덩치큰 남자가 나타나서 씨름에서 이기지 않으면 지나갈 수 없다고 으름장 놓는 그런 이야기. 여기서 패턴이 많이 갈리는데, 밤새도록 못이기던가 아니면 꾀를 부려서 이기던가 대체로 둘 중 하나지.
이 씨름에서 이기려면 오른다리가 아니라 왼쪽 다리를 걸어서 넘겨야 한다고 해. 그 이유가 예로부터 왼쪽은 존나 불길하게 여겨서 라나? 좀 나이 많은게이면 알거여? 왼손잡이로 태어났다가 오른손 잡이가 되는 그 고통을? 이 왼다리를 걸어야 이긴다고 하는 이야기에는 이 외에도 도깨비가 원래 독각대왕이라고 하는 외나무 요괴이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어. 원래 다리는 왼다리 하나 뿐이니까 그걸 넘겨야 이길 수 있다는거지.
아무튼 왼다리를 걸어서 이기거나, 밤새도록 붙잡히고 있는건데. 아침에 해가 뜨고 보면 거기에 절구통이나 사발 같은 것 밖에 없다고 함. 아니면 고목이랑 씨름을 하고 있었던가.
그 외에도 지능이 좀 ㅅㅌㅊ인 도깨비는 글 문제를 낸다고 한다.
- 짤은 도깨비 글로 검색해서 나온 그림. 책 읽는 도깨비라는 책 삽화인 것 같다.
도깨비가 '이매망량 사대귀(魑魅魍魎 四大鬼) 라고 말하면 선비는 비파금슬 팔대왕(琵琶琴瑟 八大王) 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하네. 의미는 '이매와 망량에는 네명의 큰 귀신이 있고, 비파와 금슬에는 여덟개의 큰 왕이 있다.'인데 실은 '이매먕랑'이라는 글자에는 '귀신 귀(鬼)'자가 4개 있고, '비파금슬'이라는 글자에는 '임금 왕(王)'자가 8개 있다는 일종의 파자(破字)라고 한다.
근데 파자가 뭔지 모르겠다. 뭐냐? 똑똑한 일게이들이 설명 좀 해줘라.
다음으로 여성형 도깨비.
도깨비는 남자만 있다? ㄴㄴ해. 예전엔 남성성을 상징하던 도깨비가 유래 도중에 달라져서 여성형이 생기고 있다곤 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고. 일화 몇개를 소개 해줌.
1. 1960년대에 한 산골마을에서 산길을 자전거로 타고가던 아저씨가 처자를 발견했는데 이 처자가 아저씨에게 마을까지 태워다 줘요하자 아저씨가 여자를 자전거 뒤에 태우고 마을에 들어서서 뒤를 돌아보는데 왠 헌 싸리빗자루가 있었다고 한다.
2.옛날 스물이 넘도록 셈도 못하는 총각이 살았다. 총각은 부모의 말에 따라 세상물정을 배우려고 집을 나섰다가 숲속 빈집에서 암도깨비를 만났다. 암도깨비와 일년을 살고 난 뒤, 펴 놓고 손뼉을 치면 쌀이 나오는 보자기를 얻어 집으로 돌아가다가 주막집 주인에게 바꿔치기를 당했다. 다음 해엔 볼기를 때리면 금돈이 나오는 말을 얻어오다가 다시 주막집 주인에게 빼았겼다. 그 다음 해에 때려라 말하면 마구 때리는 방망이를 얻어서 주막집 주인을 혼대고 빼앗긴 물건을 돌려받아 집으로 갔다
씹호구 ㅍㅌㅊ?
사실 도깨비는 풍요를 상징하는 민간신앙이었는데, 이야기가 전래 되면서 잡귀가 되었고 그 때문에 여성형이 생겨났다고들 해.
마지막으로 그럼 도깨비 제사에 대해 설명해준다.
근데 이건 나도 아는 것도 별로 없고 위키에 그다지 정보도 없어서. 대충 짤막하게 말해주고 말게. 도깨비 제사란, 도깨비는 원래 풍요를 상징하는 민간신앙으로 지금도 그 풍습이 남아서 도깨비에 제사를 지내는 지역이 일부 존재한다고 한다. 단순 전설인 줄 알았는데 네이버에 항목도 있고 실제로 하는 지역이 있다더라. 메밀 같은 잡곡을 주로 바치는데. 그건 도깨비를 위하던 사람들이 평상시에 주로 먹던 음식을 바치기 때문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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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시발 존나 힘들다. 이 시간에 책 찾아보면서 정보 정리해서 글 쓰기도 어렵고 대충 인터넷 검색해봤는데 드럽게 안나오네... 다음엔 일본 삼대악귀에 대해서 좀 써볼게. 구미호 한국에선 씹 평타취 요괴인데 일본가니까 재해급 악귀더라. ㄷㄷ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