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에 태어나서 1978년에 죽은 짧은 삶을 산 배우지만,
영화게시판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한 번 이상은 봤을 배우다.
존나 아파보이는 이분이다.
일단 <대부>에서 셋째아들로 나올꺼다.(양아들 포함) 약간 덜떨어진 이미지로 나오지.
그리고 <컨버세이션>에서도 진 핵크만과 같이 나오는데, 역시 신경질적이고 어리숙한, 한마디로 철없는? 모습으로 나온다.
<뜨거운 오후>라는 영화에서도 알 파치노랑 같이 나오는데, 안봐서 모르겠다.
그리고 대망의 <디어 헌터>를 유작으로 골수암으로 돌아가신다.
필모그래피를 보면 대부 1, 2, 3 합쳐서 총 6편의 영화에 출연하였는데, 모두 조연으로 나온다.
근데 2편 빼고는 다 영화사에 남는 명작을 촬영하셨다. (뜨거운 오후는 그리 유명하진 않고, 솔직히 대부3는 망작이지)
그러나 그가 우리의 기억에 남는 더 큰 이유는, 그의 외모와 그의 연기가 많은 유사성을 가지고 있어서
그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메소드 연기를 하게 된다는 점이다.
일화 하나를 소개하자면,
1978년 디어 헌터 촬영 당시, 그는 건강이 매우 불편한 골수암 환자였고, 또한 같은 영화에 등장하는 메릴 스트립과 실제로 약혼 관계였다.
감독인 마이클 치미노(전설의 '천국의 문' 감독)는 미리 그의 등장 장면만 촬영해 놓았고,
결국 디어 헌터 촬영이 끝나고 곧이어 사망하였다고 한다.
슬프게도 메릴 스트립은 영화 안에서도, 영화 밖에서도 약혼자를 잃어버린 셈이다.
비슷한 삶을 산 배우로는 <일 포스티노>에 나오는 자전거 집배원 역의 마시모 트로이시가 있다.
이 배우도 일 포스티노 촬영 종료 다음날 심장병으로 죽고 만다.
죽을 때 까지도 그들이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했기에 그러한 주옥같은 명작들이 남을 수 있었던 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