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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에 있는 짐 다빼고 얼씬도 안하고
은경이누나 다신 안볼 생각으로
집 도착하자마자 바로 독서실로 향했다

집에서 독서실가는 길 걸어가는데
화가 너무나는거야
괜히 어장관리 당한거 같고 짜증나고.. 화나고

독서실에 들어가자마자
빈 가방에 짐 다 넣어가지고 나와서
나오는데
지금생각해보면

난 그누나가 갑자기 뛰쳐나와서
날 잡아줬으면 하는 마음이였던거 같다
근데 아니더라고
시1발 일부로 존나 뒤에 쳐다보고 괜히 나올때 거울보면서 옷매무새다듬고
그렇게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와서
미련남기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멀리서 누가 날 부르더라
존나게 해맑게
"야! OOO!!"

난 진짜 만약이라도 만나면 쌩까고 갈려고 했는데
웃음부터 나오는거 있지..
정색하고 어 안녕 이러고 옆으로 지나가는데

"너 어제그제 왜안왔어"

이러는데 할 말이 없었어
그래서 더 화를 냈는지도 모르지

"별 상관없잖아 나오던말던, 누난 누나 공부햌"

존나 싸1가지 없게 말했던거같애
그 누나랑 나랑 길거리에서
너 왜그러는거야? 이러고
나는 뭐? 나 똑같애 이러면서 존나 유치하게 싸우다가
누나가 지쳤는지

한숨쉬면서
뒤돌아 가는데
거기에 대고 내가 말했어

"나 누나랑 사귀는거 아니잖아"

그 얘기듣고 누나도 걷고
나도 그냥 말없이 같이 걸었던거 같애
우리 아파트랑 은경이누나 사는 아파트 사이에
놀이터 하나있는데 거기 정자에 앉아서

내가 직접 좋아 한다고는 말못하고
그냥 뱅뱅 돌려가면서
나는 사귀는것도 아닌데 이러는거 싫다고.. 모르겠다고
막 이런식으로 얘기한거 같은데
지금도 생각나는 누나말이

"너도 그렇고 나한테도 그렇고 지금이 제일 중요한 시기잖아"

아!
대가리 존나쎄게 맞은기분들고
그때부터 미안한 기분만 들더라...

내가 미안하다고 진짜 거의 빌듯이 붙잡았는데
다행이도 은경이누나는 예전의 그 웃음 보여주면서
공부하러 가자고 했다.

나도 배시시웃으면서 난 오늘 누나 보기 쪽팔려서 내일부터 한다니까

볼에 뽀뽀 해주고 나먼저 간다 ! 내일봐!

이러고 뛰어갔어ㅋ-ㅋ

나 그날 잠 한숨도 못자고 다음날 학교에서 자다가
선생님이 너 안그러다가 왜자냐고 존나 혼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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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눈녹듯이 흘러 내렸고
다시 돈독해졌어
내가 내 마음을 그 놀이터에서 간접적으로나마
전해서 그런지

그다음부터 막 서로 부끄럼도타고
진짜 연인처럼 손도잡고 노래방도 가고그랬다
내가 노래 좀 잘하는데 그누나가 막 이것저것 예약해주면
나는 기분좋으면서 목아프다구 튕기고 ㅋㅋ

진짜

섹스 에 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
마냥 그누나를 좋아해가지고 그런거 생각나지도 않았고
그냥 같이 있고싶고 우리 사이가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도
지금같은 순간들이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6월 모의고사 성적표는 나왔고
나는 7월모의고사 준비를했지
많이 올랐더라
진짜 많이 올랐어
언어를 집중적으로 팠었는데
3등급을 찍었어 수학은 일찌감치 포기해서 몇개만 풀고 그러니까 쭊쭊 ㅄ되가고
언어 외국어 근현대사 국사 사회문화 세계지리

이렇게만 공부했는데

3 4 3 4 3 5

이러케 나왔닼ㅋ

엄마한테 보여주니까 용돈이올라가고
그때 최소한도 30만원짜리 신용카드를 만들어주셨지

담임선생님 친구 다른과목 선생님들까지도 날 불러서 칭찬했고
우리반 담임선생님이 2학년반 애들 수업들어가서
내칭찬을 입이 마르도록 했다고 나한테 귀띔해주셨다

진짜 기분좋았고

나도 그누나도 서로의 점수는 비밀로 하기로했는데
그 누나 표정이 좋았던걸로 봐선
잘본거같은데 또 숨긴거 같기도 하고.. ㅋㅋ

그렇게 6월모의고사 성적표 받는날은 너무너무 행복했고
공부하는 재미를 알아가고
같이 공부하게 해준 은경이 누나가 너무 고마웠다

근데 내생일이 7월이야
7월 모의고사가 7월 중순인가? 그랬을거야

내가 생일날은 누나한테 한번만 놀자고
생일 선물이라고 치고 한번만 놀자고
달라붙어서 내 생일 낀 주말에 서울 나가서 놀기로 약속받았다

내가 아직까지 짧게 살았지만 내 나름대로의 생일파티에서
그렇게 즐거웠던적은 없을거야

 

-11-

 

내 생일낀 주말에
그 누나가 힐을신고 나왔어
처음봤어 그누나 다른모습
머리 묶지 않은 모습은 몇번봤는데

이누나가 이렇게 머리가 길었나
키가 의외로 크네?
다리도 이쁘고!
이러면서 역시 내가 좋아하는여자는 존나 이쁘군

같이 버스타고 지하철타구
삼성역도 가고
신촌도가고 이것저것 사먹고
스티커사진도 같이 찍고
교보문고 가서 참고서도 몇개 보고 사고
김동률 CD도 사고 데이트 신나게하고




동네에 도착해서 해가 사라지고 어둑어둑해질때
그 누나와 우리집 사이 그 놀이터에 앉아서 이야기하는데
누나가 나한테 잘 포장된 선물을 주더라고

너 노래듣는거 좋아하는거 같애서..
이러면서 주는데 덥썩받기도 그렇고 암튼 쪽팔려서
냅다 받아서 고맙다구하고 말을 돌린게 기억이난다
까보니까 헤드셋이랑 쪽지있더라

생일축하해
존나 간단명료했음

몇 십분 노가리까고 그누나 집 데려다 주는데
그 누나가 또 내 볼에 뽀뽀하고 들어가는데
동마다 있는 그 인터폰 문이 안열리는거야 ㅋㅋ
그누나가 카드를 대도 반응이없어

그래서 내가 존나 크게 웃고 그누나 민망한지
쪼구려서 머리 숙이고 웃고 같이웃었지 ㅋㅋㅋ

내가 그누나 일으켜 세우고
키스는 아니고 입에다가 그냥 입만 맞추고

고마워!

이러고 집 앞까지 존나게 뛰었다

집가서 통화하는데 둘다 서로 부끄러웠는지
말을 안하다가 그누나가

잘자! 이러고 끊었엌

잘시간도 아니고 잠도안올게 뻔한뎈ㅋㅋ
암튼 존나게 들떠서 모의고사 보고 여름방학시작했다.

거의 끝나감 게이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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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 시작되고
나는 매일 헤드셋에 힙합 틀어놓고
빡공하고 누나랑 나와서 놀구 빡공하고

집-독서실-카페-놀이터-집-독서실-카페-놀이터

이거 반복한거같다
가끔 중고딩 친구 몇번만나고..

개빡공 하면서 나는 인강에 대한 지식도 별로 없고 찾아듣는걸 귀찮아해서
그냥 짱파일에서 인강 받아보고 그랬다
하루에 영어단어 존나게 외우곸ㅋ

그 누나랑 영어단어 퀴즈내서 마빡맞기 매일하고..
아이스초코 매일마시고
하루에 돈을 밥값 포함해서 2~3만원정도 쓴거같은데
진짜 하루하루가 행복했어

하루는

그누나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호프집을 간적이있었는데
그누나가 좀 취했나봐
그러더니 막 얘기해 귀엽게 꼬장을 부려..
그래서 내가 챙겨주고 집가는데 업어달래
난 진짜 그런건 쪽팔려서 안업는다고했다가
계속 츤츤거려서 업어줬거든?

근데 귀에다대고 우리 몇달만 참자 이러구 귀 존나 세게 깨물었다
그걸 못잊겠다


엄마한테 모든걸 털어놨어
엄마는 나한테 좋은대학가서 그 누나랑 잘 만나고 그럼되겠네!
라고 했고 엄마는 은경이누나를 사진으로 밖에 못봤지만
굉장히 좋아하셨다 집에 한번 데려오라고..

우리동네에서 좀만 버스타고가면
작은 계곡이 나오는데 진짜 발목 까지 오는 작은 계곡인데
거기서 발담그고 얘기하는데
진짜 행복하더라


여름방학이 끝날 때 즈음

그 누나는 공부에 더욱더 피치를 올리기시작했고
나도 마찬가지고 빢공하면서
은경이 누나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되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공부했어

맞다
여름방학 이야기들이 참 많았는데 기억이 좀 안나네

내가 카라티 한장을 선물해줬는데
그 누나가 자긴 카라티 안입는다고 하면서
카라티 입고왔었던 적도 있고

말없이 내가 멍때리고있을때 옆에와서
이어폰 껴줘서 같이 음악 들으면서 30분정도 멍때린적도 있었고

그렇게 고3 여름방학은 끝났다

 

 

 

-13-

 

여름 방학이 끝나고
은경이 누나랑 나는 서로에게 조금 질렸는지
아니면 수능이 얼마 안남았다는 부담감때문인지
집갈때만 같이가고 여름방학처럼 같이있지는 못했다

나도 점점 병신같아진게
예전같았으면 먼저 문자하고 전화하고했을텐데
공부랑 대학에 관심도 없었던 놈이
대학 목표로 잡아두고 수시는 내신때문에 망했다치고!
정시노리자 수능하나뿐이다
이생각만하고 나도 빡공했다..

내가 담배피우고 있다가 은경이누나가 오면
나는 기다려주지않고 누나 열심히해 알겠지?
이러고 먼저들어오고
아시1발 눈물날라하네
아무튼 그때 그 한달이 가장후회되고 뼈아프다

그 누나가 재수하면서 힘들다고 츤츤댈만한 사람이 나밖에 없었고
이사온 동네에 누굴안다고 의지했을까
난 참 ...에휴 씨1벌

그렇게 누나는 누나대로
나는 나대로 공부했고
9월 10월 모의고사가 끝났고

누나랑 나는 수능 직전이여서 그랬나

긴장이 좀 풀리는 기분을 느꼈어
예전처럼 같이 놀고
누나는 나한테 더 앵기고
포옹정도는 부끄럽지 않게 할정도로 익숙해졌다

수능이 몇주 안남았을때
누나와 나는 서로를 띄워주고 넌 할수있어!
그러면서 수능은 점점 다가왔다

난 별로 안떨렸어
난 원래 9개월 전만해도 봐도되고 안봐도 되는 수능이였으니까;

근데 은경이누나는 매일 울려고하고 긴장이너무 되는것 같았어
병신같은 나는 딱히 위로해줄 방법을 찾지 못했고
그냥 담배한대 피자고하면서
말없이 비상구로 같이 가는거 밖에 못했다

 

 

-14-

 

수능날
11월 12일인가 13일이였는데
수능날 아침은 존나게 춥더라
명불허전!

수능치기 전에
진짜 병신같은게
속으로
'은경이누나도 잘보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하고 시험봄ㅋㅋㅋㅋㅋㅋ

시1발 나 무교인데


아무튼 시험이 그렇게 끝나고

나는 수능마치고 핸드폰이 없으니까
친구들이랑 술먹고 미친듯이 놀았다

은경이 누나랑은 수능날 밤에 전화로만 통화하구..
누나가 나한테 가채점 해봤냐고 물어봤는데
나는 쿨하게 그런걸 왜 해 스릴없게 라고 말하고
별얘기 안하고 수고했다하고 끊었어

학교가 수능끝나고 졸라 재밌잖아
매일 영화보러 다니고
소풍가고
졸업여행가고

그래서 내가 좀 소홀했어

일주일에 두번정도 만났나?
미친듯이 놀았거든
집에서도 용돈 두둑하게 주고
나도 공부했겠다 보상심리로 존나게 술퍼먹고 놀고.. 면허따고

수능 성적표를 보니까 외국어 좀 망친거 빼고는 다 모의고사보다 잘봤더라
진짜 잘봤어
나 우리반애들한테 기립박수 받았어
몇몇 망친애들은 울고있고;

그날 은경이 누나를 만나서 자랑하는데 누나가 진짜 환하게 웃으면서
잘했다고 그러더라
그리구 내가 면허땄으니까
엄마차 빌려서 놀러가자! 어디가자!
이런 계획 다짜고

나는 누나한테 좀 소홀해졌고
학교에서만 놀고 중고딩 애들하고만 몰려다녔지

마지막으로 만나고 한 3일 연락을 안했어
12월 초였나
전화를 하니까 상대방의 사정으로 착신이 금지됐대
존나 패닉이고 나는 소홀했던 나를 탓하면서
누나 동앞에서 매일 기다렸어
학교 끝나고 기다리고 주말에도 기다리고
집가서 밥먹고오고

근데도 안보이더라

내가 고등학교 마지막 기말고사 끝나고도
은경이 누나 동앞에 갔는데도 못보고
독서실 사감형한테도 물어봤는데
자기도 못봤다고하고

은경이 누나 짐도 없다고하고
....


그렇게 나는 누나를 끝까지 못보았다

 

 

 

-마지막-

 

 

 

내가 입시에 성공하고
내가 원하던 대학 이상으로 학교를 잘가게 됐어
설날에 용돈을 엄청나게 받았고 몇백이상 받은거같다
나는 그누나한테 신경이 많이 쓰였었는데


어느날
033 번호로 나한테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은경이 누나인거야
내가 진짜 화를 내면서 장난하냐고
욕하면서 화를냈더니

웃으면서 왜그래~ 시험잘봤으면서 웃어!!
이러면서 소리지르더라..
나도 좀 불안하지만 타이르듯이
어디냐고 왜 안오냐고 그러니까
할머니댁왔대
여기서 공부할거래
웃으면서 말하는데 개 슬프고 내가 울면서
여기서 해도 되지 않냐고하니까
웃으면서
"안돼~ 너랑 같이 있으면 공부 안돼"
이러고 몇분 통화하고

내가 진짜 얼굴보자고하니까
나한테 이제 전화안한다고하더라
그땐 냉정하게 말하더라
너도 좋은대학 갔으니 좋은 동갑여자애 만나라고
날 타이르더라

내가 울다가 콧물 먹고있는데
그누나가 OO아 고마웠어 진짜 고마웠어 누나가 너 좋아하는거알지?
이러고 끊었다....

마지막으로 만난게 그냥 카페에서 커피한잔하고
헤어졌다는게 더 슬프다

내가 어릴적부터 남자는 울면안돼!
할머니한테 교육받고 자라서 왠만하면 안우는데
그때 진짜 존나 울고불고 난리가 났지....


사실 우리집이 지금 내가 자취하는곳이랑
우리 학교랑 거리 비슷비슷해
자취하는 의미가 없다는거지

엄마는 내가 무기력하게 있으니까
내가 그누나와의 추억이있는곳과 떨어진 곳에
전세로 자취하게 해줬고
차도 사주더라

하나도 안기뻤고 대학 입학할때까지 별로 웃어본 기억이없다

난 아직도 은경이누나가
여름에 술먹고
내 귀에 했던말을 못잊겠어
그리고 추억들이 존나많아

같이 찍었던 스티커사진을 지갑에 두고다니다가
내가 실수로 지갑 통째로 세탁기를 돌려서
사진은 걸레짝이 된채로 본가 내방 책상 유리에 박혀있고

아무튼 존나 슬프고 아직도 생각하면 먹먹해진다

만약 그누나가 아무일없다는듯이 돌아와 준다면
난 진짜 존나 행복할거같다

한달에 한두번 집가는데 집갈때마다
해피독서실이 보이거든?
진짜 눈물고여..

게이들아 구라 아니고 진짜 내 첫사랑 경험이야
사실 아직도 못잊었는지도 몰라ㅠ ㅠ
너흰 나처럼 병신짓하지말고
잘 위로해주고 잘 챙겨주고 그래라

글에는 안썼지만 나 존나 무심하고 그랬는데
아무튼 ㅋㅋ

요샌 군대 친구한테 033 전화만오면 시1발 눈물날라한다 ㅋㅋ

내 싸이에 번호 바뀐 번호 써놓고

싸이월드 사람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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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지랄을 다해도 못찾았다..

꽁 성공해서 tv는 사랑을 싣고에 나가서 찾고싶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