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게에 글싸고 요기로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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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어무니가 제육볶음 하기 전에 항상 고기를 삶아서 해주셨는데,

일베와서 본 제육볶음들은 다 그냥 양념해서 재워두더라. 신박하노;


여튼 어머니한테 직접 전수받은건 아니고 혼자살면서 대충 해먹기 시작했던건데

오늘 또 해먹어서 사진 찍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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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을 삶는다. 전지살도 좋고, 목살도 좋은데 개인적으로는 삼겹살을 젤 선호한다.

다진마늘 조금이랑 청주 조금 넣고 삶았다. 잡내 없애려고.

없으면 녹차 티백 하나 넣고 삶아도 좋고 소주 넣고 삶아도 좋다.

나도 다 해봄. 걍 잡내 없애준다는거 아무거나 넣고 삶음.

(고데기 내꺼 아님. 보밍주화 주지마라 나 남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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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는 사이 야채를 준비한다.

송이버섯 3개, 애호박 반개, 당근 반개, 양파 1개, 파프리카 1개를 썰어서 민주화 시켜둔다.

저 중 파프리카와 송이버섯은 내 취향이라 넣은거니까 안넣어도 된다.

딴건 다 없어도 되지만 애호박과 양파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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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삶아졌다. 기름기 쏙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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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투하하고, 계량은 무조껀 아빠숫갈로 한다.

고추장 크게 떠써 1숫가락 반.

맛소금 1숫가락.

설탕 또는 올리고당 3~5숫가락. 취향에 따라 간 보면서 넣어라.

청주 있음 쪼금 넣어라. 난 안넣음.

다른애들 보면 간장 넣던데 난 시커먼게 그렇게 싫을수가 없더라. 걍 난 간장이 싫다. 그래서 안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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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육볶음은 양배추쌈이 젤 맛난거 같다.

양배추 1/4쪽을 사다가 소금 한숫가락 넣고 삶는다. 5분정도 삶아라.

쪄도 된다. 물론 난 찜기가 없어서 쪄서 먹어본적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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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전부 투하하라고 했는데 사실 난 고기랑 버섯먼저 넣고 그담에 나머지 야채 넣었음.

근데 걍 전부 투하하는게 짱임. 어차피 고기도 삶으면서 대부분 익었으니까.

야채없이 고기먼저 구우면 양념 탈라그럼. 걍 다넣고 뚜껑 닫고 익혀야 야채에서 물이 나와서 자글자글 끓는다.

근데 후라이팬 뚜껑도 없어서 난 뚜껑도 못덮음 ㅅㅂ;

다진마늘도 반숫가락정도 넣어라. 매운맛이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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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양념만 넣으면 좀 음식이 멀건색일꺼다.

야채가 익히면서 고춧가루 팍팍 넣는다.

매운거 좋아하면 청양고추로 만든 고춧가루 넣고, 아니면 걍 고추가루넣을때 청양고추 좀 썰어넣어도 좋다. 여튼 팍팍 넣는다.

매운거 못먹으면 말고....

이때 간 좀 봐가면서 짠맛이 덜하면 소금 더넣고 짜기만 하면 설탕 더넣고 뭐 대충 그렇게 하면 뎀.

후추도 뿌려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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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되면 양배추쌈해서 먹는다.

참깨도 뿌려주면 좋은데 없음 ㅠ.ㅠ

기름 개쩌는 삼겹으로 했는데도 기름국물 안생기는거 보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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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묻은건 안자랑 ㅋ

난 파프리카가 참 좋더라.